[MBC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전승으로 16강행! MBC 안정환 해설위원, “득점, 전술, 모두 완벽한 조별리그였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압도적 우승 후보다운 전력을 보여줬다.
지난 24일(일)에 열린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바레인을 3-0으로 누르고 또 한 번 완벽하게 승리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은 바레인과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이미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상황. 하지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대한민국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고, 후반전에만 3골을 휘몰아치며 우승 후보의 저력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MBC 안정환 해설위원은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을 팀에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경기가 아닐까 싶다. 전술적인 것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라며 기대를 표했고, 김성주 캐스터 역시 “이강인 선수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전술 변화를 꼼꼼히 살펴보면 좋은 경기”라고 바레인과의 경기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경기가 시작된 후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로 대한민국 공격에 활로를 불어넣었다. 이에 안정환은 “상대의 라인을 무너뜨리는 패스가 이강인의 강점이다”라며 아시안게임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이강인의 움직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공격이 아닌 밀집 수비 전략을 들고나온 바레인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안정환은 “밀집 수비를 뚫을 수 있는 해법을 경기를 통해 찾아내야 한다. 선수들이 직접 경기를 하면서 느끼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중거리 슛도 계속해서 시도하는 것이 좋다”라고 독려했다.
이후 후반전에도 대한민국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6분에 이한범의 헤더, 그리고 교체 투입된 백승호의 강력한 중거리 슛에 이어 후반 38분에 고영준의 추가 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 특히 대한민국의 골이 터질 때마다 안정환의 재치 넘치는 멘트는 경기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백승호의 중거리 슛이 바레인의 골망을 흔들자 안정환은 “백승호 선수의 슈팅이 이번 대회에서 불을 뿜고 있다”라며 감탄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16득점에 성공했고 단 1점의 실점도 없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안정환은 “득점이면 득점, 전술이면 전술, 완벽한 조별리그를 치렀다.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해서 예선 통과를 했다는 것은 금메달로 향하는 길에 밝은 빛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총평했다.
한편, E조 1위를 기록한 대한민국은 오는 27일(수)에 16강전에서 F조 2위인 키르기스스탄을 만난다. MBC는 이번 아시안게임 축구 중계 시청률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김성주, 안정환, 서형욱의 중계로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16강전을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