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 영상 검색 프로그램이 세계 최대 콘텐츠 마켓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MBC 사내벤처 <딩딩대학> (대표 : 양효걸, 염규현)은 오는 17일부터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국제 콘텐츠 박람회 MIPCOM 2022에 참석해, 자체 개발한 검색 프로그램 ‘딩딩아이(Dingding Eye)’를 처음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딩딩아이’는 AI 딥러닝 기술을 방송 아카이브 검색에 적용한 프로그램으로, 이미 학습된 국내외 유명인 2천5백여 명의 데이터를 통해 자료화면을 자동으로 검색한 뒤 해당 인물이 등장한 장면을 출력해주는 기능을 갖췄으며, 화면에 등장한 사물과 인물의 행동까지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메타데이터까지 동시에 출력할 수 있다.

MBC <딩딩대학>은 앞서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의 뉴테크 융합 지원 대상에 선정돼 2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았으며, 미디어 인공지능 분야 다수 기술 특허를 보유한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과 강제원 교수 연구팀과 함께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번 MIPCOM 2022는 칸 영화제 개최 장소로 더 유명한‘Palais des Festivals’ 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딩딩대학>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운영하는 ‘Korea New-Tech’ 전시관에 대표 기업으로 참여한다. <딩딩대학>은 오는 21일까지 ‘딩딩아이’프로그램을 공개 시연하는 한편, 이를 활용해 제작한 인물 관련 지식 콘텐츠인 ‘딩딩피플’도 함께 상영할 예정이다.

딩딩대학 염규현 대표는“방송 제작자들이 겪는 고충은 어느 나라나 비슷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딩딩대학이 제공하는 기술적인 솔루션에 대한 수요 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함께 동행하는 딩딩대학 여은 기술디렉터는 “상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개발해 온 만큼 수요자들의 의견을 청취해 프로그램 개선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MBC 사내벤처 2기 공모를 통해 선발된 <딩딩대학>은 방송 아카이브를 활용해 지식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내 스타트업으로, 현재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제와 국제정치 등의 강의 콘텐츠와 라이브 질의응답 방송 등을 제공하고 있다.

* 문의 : 딩딩대학 염규현 공동대표 (email@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