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평창에 이어 베이징까지 접수! 스피드 스케이팅 차민규 은메달! MBC 모태범X김나진 입담도 폭발 “김민석에 이어 또 한 명의 형이 생겼다. 아시아의 전설로 남을 경기!”  

-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차민규 은메달! 평창에 이어 베이징까지 2개 대회 연속 은메달!

- 모태범 해설위원, “군더더기 없는 레이스! 단점 보완하고 장점 극대화된 멋진 레이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8일차, 대한민국이 또 하나의 은메달을 추가하며 태극전사의 위력을 어김없이 증명하고 있다. 

어제(12일)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차민규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준호 역시 6위를 차지하며 만만치 않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차민규는 지난 평창 겨울올림픽에 이어 베이징까지, 같은 종목에서 두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제대로 선보였다. 

MBC 모태범 해설위원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차민규의 이력을 언급하며 그의 가장 큰 장기이기도 한 코너링을 이번 경기에 주목해서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로 꼽았었다. 이를 증명하듯 차민규는 초반 스타트를 잘 끊은 것에 이어 마지막 코너에 진입하자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휘, 마지막까지 스퍼트를 유지하며 34초3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1위는 중국의 가오팅위, 3위는 일본의 모리시게 와타루, 그리고 같은 종목에 출전한 대한민국의 김준호는 34초54의 기록으로 6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경기의 중계를 맡았던 MBC 모태범 해설위원과 김나진 캐스터의 입담 또한 빛을 발했다. 모태범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특히 남자 500m 중계에서는 그의 스케이트 사랑과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간절한 바람이 오롯이 느껴져 더욱 감동을 배가시켰다. 경기가 끝난 직후 모태범 해설위원은 “마지막 코너에서의 스퍼트가 정말 대단했다. 그동안의 노력을 기록으로 보여줬다. 처음부터 끝까지 잘한, 군더더기 없는 레이스였다”라는 소감과 함께 “이제 김민석에 이어 차민규 선수도 저에게 형이다. 두 명의 형이 생겼다”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김나진 캐스터는 “차민규 선수의 은메달은 깜짝 메달이 아닌 지금까지 스스로를 믿고 수많은 땀과 노력을 쏟은, 노력에 걸 맞는 결과다”라고 뭉클한 소회를 밝힌 동시에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양권 선수들이 우위였던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대한민국, 중국, 일본 선수들이 나란히 메달을 휩쓴 것에 대해 “아시아의 전설로 기록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오늘(13일) 열리는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단체 추월, 여자 500m 경기 역시 MBC 모태범 해설위원과 김나진 캐스터가 중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