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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간의 시간의 벽을 허물며 세상 곳곳에 숨겨진 타임캡슐을 열어보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MBC 교양 프로그램 「타임머신」. 이번 주「타임머신」에서는 외모 때문에 남자로부터 버림받은 한 여인이 외모를 이용하여 그 남자에게 복수하는 '성형미인의 복수'(1977), 미대사관 부산사무소를 테러공포에 떨게했던 3통의 우편물 사건을 재연한 '크리스마스 테러'(1983) 등이 방송된다.
▶ 성형미인의 복수(1977년) - 시청자 배우 참여 <일본판> 한맺힌 여인의 복수혈전!!
1977년 일본 동경, 예쁜 여자만 보면 사족을 못쓰는 아키라. 잘 생긴 외모에 최고학벌, 엘리트가 갖추어야 할 모든 조건을 다 갖춘 그에게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난 아리따운 한 여인! 빛나도록 아름다운 외모의 그녀에게 아키라가 첫눈에 빠지는 것은 당연했다.
행동이나 취향이 예전에 잠깐 만나주다 버린 못생긴 나오꼬와 닮은 느낌이지만, 얼굴을 보라, 천지차이 아닌가! 여자라면 사족을 못쓰는 아키라가 이 매혹적인 여인을 놓칠쏘냐? 약혼자를 두고서도 그녀와의 교제를 시작하며, 양다리를 걸쳤는데….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충격 고백과 뒤이은 약혼녀의 파혼선언! 잘 나가던 아키라, 파멸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말았다. 갑자기 나타나 아키라의 마음을 빼앗고, 사회적으로 톡톡히 망신을 준 그녀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녀는 다름 아닌 아키라가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버렸던 여인 '나오꼬'. 단지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한 남자에게 버림받은 그녀는 이를 악물었다. 1년 4개월간, 밤낮없이 일해 모은 돈으로, 그녀가 당장 행한 것은 성형수술. 그것도 무려 12번이나 고통을 감수하며 수술을 한 끝에, 그녀는 다시 태어났다. 어느 누구도 예전의 '나오꼬'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에 자신감을 얻은 그녀는 자신을 버린 남자 아키라에게 복수의 칼을 들었고, 결국 그를 파멸의 늪에 빠지게 했다.
1977년 일본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으로, 그 비장하면서도 가슴아픈 이야기 '성형미인의 복수'를 「타임머신」에서 소개한다.
▶ 크리스마스 테러 (경향신문 1983년 11월 23일)
미대사관 부산사무소, 폭발공포에 휩싸이다!
1983년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부산 미문화원 내의 미대사관 부산사무소에 배달된 3통의 우편물이 사무소 관계자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발신인은 없고, 수신인엔 레이건 대통령과 미 CIA(중앙정보국), 미 NIC(해군첩보대) 만 달랑 적힌 우편물.
금속탐지기에 의해 내부에 수상한 물체가 감지되는 이 우편물이, 당시 1년전에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으로 수상한 물체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어 있는 상황에서 폭발위험물로 간주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곧이어 미군 폭발물 처리대와 경찰들의 긴급출동! 만일 폭발물이라면 터지는 것은 시간문제! 폭발한다면 미문화원은 물론, 부산시내 전부를 날릴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초긴장 상태에서 폭탄제거에 돌입하고, 긴장된 분위기 속에 우편물을 개봉했는데…. 과연 우편물에서 나온 것은?
이외에도 1965년 전 국민을 놀라게 한 은행강도 사건 <사건실록-사상최대의 은행강도 사건>, 1971년 5도 처녀들이 들고 일어섰다! 다섯처녀들의 유쾌한 복수혈전 <5처녀의 반란>, 1978년 쪽파 하나 때문에 경찰서로 줄줄이 끌려간 4인조 아줌마의 <쪽파, 참을 수 없는 유혹> 등을 소개한다.
또한 타임머신에는 시청자 배우를 공모하여 일반 시청자들이 제작에 참여해 과거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번 주에는 <성형미인의 복수> 편에서 남자에게 버림받는 처절한 역할과, 후에 복수하는 역할을 시청자배우 이동희(23세, 휴학생)와 최은희(24세, 홈쇼핑 모델)가 각각 맡아 일본어를 직접 구사하며 열띤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5처녀의 반란>편에서는 시청자배우 배윤정(22세,갤러리아 근무)과 최윤이(24세, 휴학생)가 서울처녀와 경상도 처녀역을 맡아 춤솜씨를 선보이며, 멋지게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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