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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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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우와 솜사탕」아기자기한 사건들로 시청자들의 관심 모아
내용
사돈지간이 될 주인공의 어머니인 구자와 말숙은
한때 같은 남자를 두고 다퉜던 연적 사이로 흥미 더해


MBC 주말극 「여우와 솜사탕」(극본 김보영·연출 정인)은 띠동갑인 30대의 남자와 20대 여성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12살이라는 나이 차이에서 오는 갈등에 가부장적 집안과 개방적인 집안과의 만남이라는 상반된 가정환경까지 어울려 다양한 층의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주인공 안선녀(소유진)는 자신을 무시하고 애 취급하는 강철을 이겨 보려고 시작한 것이 사랑으로 변해 학생 신분으로 나이 차이도 많고 현실적으로 어울리는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강철을 만나 결혼하겠다고 선포해 어머니의 기대를 배반한다.

선녀의 어머니 구자(이경진)는 인생의 목적이 오직 내 자식의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자존심 강한 성격으로 설마 내 똑똑한 딸 선녀가 그런 현실적이지 못한 사랑에 빠질줄은 꿈에도 예상 못했기에 선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를 쓴다.

반면 봉강철의 아버지(진석)와 어머니(말숙)는 의사며느리를 보게 됐다며 올해안에 결혼식을 올리라고 한다.

「여우와 솜사탕」은 분위기가 상반된 두 가정이 사돈지간이 된다는 설정으로 남자 주인공 봉강철(유준상)은‘사내다움’을 강조하는 아버지 중심의 집에서, 여자 주인공 안선녀(소유진)는 강한 어머니가 주도하는 가정에서 성장해 서로의 시각 차가 크다. 이름도 '사내는 사내다워야 한다’해서 봉‘강철’이고, ‘안’선녀는 ‘여자가 남자에게 헌신하는 선녀일 수 없다’는 뜻이다.

아직은 드라마속에서 사돈 집안 두 어머니 구자(이경진)와 말숙(고두심)이 어릴 적 한 곳에서 자랐고 한때 같은 남자(이영하)를 두고 다퉜던 연적 사이라는 것을 서로가 모르지만 2002년 1월 6일(일) 방송되는 20회 방송분인 두 집안 상견례때 구자(이경진)와 말숙(고두심)이 서로 마주치며 사돈될 사람이 동창이자 라이벌 관계였던것을 알게 되고 드라마 내용이 더욱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두 집안의 과거 배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구자와 말숙의 국민의 관계

구자(이경진)와 말숙(고두심), 국민(이영하)은 한 고향에서 자랐다. 딸부자, 고물상집 딸 말숙은 공부는 뒷전이었고, 고등학교 선생님이었던 아버지를 존경하는 구자는 시를 좋아하던 여고생이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여자 뒤에는 국민이 항상 구자를 향해 서 있었지만 말숙은 국민과 구자가 좋아하는지 모르고 등하교 길동무였던 구자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구자는 국민과 소위 쪽지 연애라는 것을 하고 있었다.

여고 졸업 후 어느 날 그 소문이 말숙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고 말숙은 구자와 한판 벌일 작정으로 구자를 찾아가지만 막상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두 연인을 보고 돌아선다. 얼마 후 말숙은 중매로 진석을 만나 결혼했다. 선보는 자리에서 진석이 수줍어 하길래 착한 남자인줄 알고 결혼했는데 알고보니 진석은 고함쟁이에 고집쟁이였다. 그 뒤 국민과 구자는 결혼을 하고. 말숙은 두철, 강철을 낳고 진석을 따라 서울로 올라와 두 사람은 소식이 끊긴다.

다시 세월이 흘러 동창 모임에서 구자를 만나는 말숙은 다시 친구가 되었다. 말숙은 이미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어 묵은 감정은 없지만 그래도 나를 배신하고 '둘이 얼마나 잘사나 두고 보자'며 구자를 통해서라도 국민의 소식을 알고 싶은 엉뚱하고 묘한 감정을 갖고 티격태격 하면서도 구자를 만난다.

분위기가 상반된 두 가정이 사돈지간이 된다는 설정과 양측의 어머니가 대립되는 개성을 지닌 여고 동창생이며, 한때 같은 남자를 두고 다퉜던 연적 사이라는 점·지극히 보수적인 남자 주인공(유준상)의 아버지 백일섭과 그와는 정반대인 여주인공(소유진)의 아버지 이영하 등 중견급 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아기자기한 사건 전개, 정인 PD의 세심한 연출력 등이 「여우와 솜사탕」 인기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예약일시 2007-03-07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