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2020 도쿄올림픽]
빛났던 이의리의 역투-아쉬운 패배, 허구연-김선우-김나진 깔끔한 중계 호흡 선보여
대한민국 야구, 7일(토)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
오늘(5일) 2020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정확한 예측의 허구연 해설위원, 날카로운 분석의 김선우 해설위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깔끔한 정리의 김나진 캐스터 3인방의 호흡이 착착 맞아떨어져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경기 시작에 앞서 허구연 해설위원은 “바뀐 라인업이 어느 정도 주효할지, 이의리와 같은 젊은 투수들을 봐야한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그 예측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듯 오늘 경기는 이의리, 김진욱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나진 캐스터가 “이의리가 2002년생인데 이렇게 담담하고 굳건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하자 허구연 해설위원은 “(올림픽과 같은) 큰 게임에서 이렇게 잘 던지면 성장폭이 상당히 커질 수 있다”고 어리지만 꿋꿋이 자기 몫을 잘 해냈던 우리 선수를 향해 응원을 보냈다. 김선우 해설위원 또한 김진욱 선수에게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는 김진욱 선수를 더 뛰어난 선수로 만들 것”이라며 만 19세,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들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는 특히 허구연 해설위원의 예측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는데, 5회초 “오늘 라인업에 변화를 줬는데 이것이 맞아떨어질지 김혜성 선수에 기대해본다.”라는 말이 끝나자마자 김혜성 선수의 안타가 나오는 적중률 200%의 정확한 해설 면모를 뽐냈다. 심지어 “1루 견제를 조심해야한다”라는 말을 하자마자 바로 견제가 들어오고, “저렇게 조 라이언을 흔들어 놔야한다”라고 하는 순간 박해민 선수가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얻는 등 감탄만 나오는 예측능력을 보여주었다.
지난 경기에 이어 상대 선수에 대한 분석도 빛을 발했다. 허구연-김선우-김나진 해설진은 미국 선수 개개인의 특징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그에 따라 우리 선수가 어떤 전략을 구사하면 될지 최선의 시나리오를 제시해 시청자에게 보는 맛을 더했다. 김선우 해설위원은 메이저리그 출신답게 “미국야구가 그렇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으면 높은 하이패스트볼을 던지면서 스윙을 유도한다.”라며 이번 경기의 상대 미국 선수들의 특징을 날카롭게 잡아냈다.
이번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은 7일(토) 낮 12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정확한 예측과 완벽한 호흡이 빛을 발하는 허구연&김선우 해설위원, 김나진 캐스터의 중계는 오직 MBC에서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