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 천국, 상주를 아십니까?
전체 4만 2천여 가구에 자전거 보급대수가 9만여 대. 한 집 당 자전거 두 대꼴인 상주시를 찾아가 봤다.
학교갈 때, 출근할 때, 아주머니들 시장볼 때에도 자전거는 필수품. 거리마다 자전거가 물결치는데, 이쯤되면 자전거 천국이 따로 없을 듯싶다. 이곳이 바로 자전거 천국, 경상북도 상주시다. 상주시의 별난 '자전거 사랑'의 현장속으로 들어가 보자.
상주시에는 100원짜리 유료 자전거주차장이 성업중인가 하면 자전거 보험은 국내 최다가입자수를 자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내 식당가에서는 음식이 나올 동안 자전거를 탈 수 있게 한 마케팅까지 등장했다. 또한 다른 지역에선 아예 사라진지 오래인 자전거 점포도 상주에선 호황을 누린다.
하지만 자전거 때문에 울상인 곳도 있으니 다름 아닌 버스, 택시 회사. 나름대로 부흥의 기회를 엿보고 있지만, 식을 줄 모르는 자전거 인기에 오리무중이다. 상주의 자전거 이야기, 그 속으로 들어가 봤다.
제작 : 리얼리티비전(3775-1241∼2)
연출 : 이병찬
작가 : 김유정
▶ '속'보이는 속옷이야기
'계단을 오를 때면 여자들 엉덩이 라인만 보인다.' - 그리하여 라인이 드러나지 않는 팬티를 만든 속옷 기획자가 있다는데 다름 아닌 김홍배씨.
'늘어난 팬티 밴드도 고쳐주고, 빠진 브래지어 와이어도 끼워줍니다. 그런데 제발 세탁은 해서 보내세요' - 낡은 속옷 5분만에 뚝딱 새 속옷으로 바꿔놓는 속옷 수선의 미다스 손 이순자씨.
'나보다 속옷 더 많이 파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세요.' - 두 시간만에 7억 원어치의 속옷을 파는 홈쇼핑의 속옷MD 정영미씨.
'우리나라 여자들 가슴의 반은 뻥일 걸요? 팔리는 브래이지어의 반은 뽕 브라거든요.' -한눈에 여자들의 사이즈를 읽는 속옷 판매원 김영임씨.
7천만 대한민국 국민 중 속옷 입지 않은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 드러내놓고 말하진 않지만 누구나 입고 누구나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속옷. 위생 팬티에서부터 섹시 브라, 기능성 내의까지 온갖 기기묘묘한 속옷 이야기와 그것을 만들고, 팔고, 고쳐주는 사람들의 속사정을 파헤쳐 봤다.
그런데 혹시 씨름선수들과 발레리나는 어떤 팬티 입는지 아는지?
제작 : 리얼리티비전(3775-1241~2)
연출 : 김은숙
작가 : 이정민
▶ 고령차 내사랑
세월이 흐를수록 낡고 늙기 마련이지만, 오래돼서 더 귀하고 값진 것이 있다는 사람들. 그들은 바로, 10년 된 차를 막내 취급하는 고령차 사랑의 마이카 1세대들이다. 그들의 고령차 사랑학개론, 청춘예찬을 들어보자.
23년된 노란색 포니를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황판권씨. 부품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출몰하는 황길동이란다. 전화 한통에 부품 찾아 삼만리, 영월도 마다않고 달려간다.
임기상씨는 30년된 코티나를 고품격 앤틱카로 바꿔놓은 미다스 손을 가졌다나? 세월이 깊을수록 더 빛나는 그의 고령차는 그 의미 때문인지 신혼 여행길, 신세대들의 웨딩카로도 인기 폭발이란다.
이것 뿐이랴, 고령차 회원들이 자동차 십년 타기 캠페인에 나섰는데, 외제차 부럽지 않은 고령차 행렬은 사람들의 시선과 이목을 집중하기에 충분했다. 그곳엔 구미에서 올라온 고령차 열혈광팬 꼬마 박사도 눈에 띄었다. 삼륜차에서부터 최초 국산차까지 총망라, 저마다의 사연과 사랑으로 거리를 질주하는 고령차들의 세계를 따라가 봤다.
제작 : GEO채널(782-1214)
연출 : 김창호(016-251-8656)
작가 : 윤은영(019-361-0120)
▶ 아주 특별한 외출 - 민석이 농구 코트 서던 날
SK빅스 농구단에는 아주 특별한 팬이 있다. 스태프들의 호위를 받으며 입장하고, VIP 좌석을 이용하는데, 바로 시각장애인 김민석군 가족이다. 경기시작과 함께 장내 아나운서가 되는 민석이의 부모, 보이지 않는 민석이의 눈이 돼 주고 있다. 그 덕에 민석이는 농구전문가가 됐고, SK빅스의 경기라면 한 경기도 빠뜨리지 않고 전부 관람했다고 한다.
민석이는 6살 때 시력을 잃기전까지 농구선수가 꿈이었다. 뇌종양 발명으로 몇 번의 수술, 지금도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 민석이와 가족들에게 남은 희망이자 유일한 기쁨은 가족이 함께 농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농구의 꿈을 접은 민석이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는데 그것은 바로 농구코트에 서 보겠다는 것. 농구팬을 대상으로 하는 '골밑슛 이벤트'에 참가하기로 하고, 베란다, 거실, 학교 운동장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농구연습에 매달리는 민석이. 드디어 12월 2일, 민석이가 농구코트에 섰다. 민석이의 눈이 되어 골대의 위치와 방향을 알려주는 아빠, 그 지시대로 민석이는 농구공을 던지는데, 과연 민석이의 도전은 성공할 것인가?
제작 : 리얼리티비전(3775-1241~2)
연출 : 정구익
작가 : 김미지
기획 : 유창영(외주제작 책임PD, 011-9972-0284)
프로듀서 : 김학영(외주제작 책임PD, 011-9887-2524)
진행 : 정혜정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