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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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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PD수첩] 두 개의 진정서와 선거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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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8월 18일(화) 밤 10시 50분 


어제(18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윤상현 의원의 선거 공작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취재했다. 


지난 선거 이후, 인천지역 4선 의원인 윤상현에게 선거 공작 의혹이 제기됐다. 취재 도중 제작진은 윤 의원의 측근을 만났다. 그는 윤 의원이 채용 청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에게 온 이력서 메일만 수십 개였고, 이력서에는 희망 분야가 기재되어 있기도 했다. 제작진이 확인한 이력서 대부분은 윤 의원이 박근혜 정부의 핵심 세력일 시기에 주고받은 것들이다. 심지어 윤 의원이 이력서 수정을 지시한 경우도 있었다. 그는 청탁을 들어주기 위해 동료 국회의원의 힘을 빌린 적도 있었다. 윤 의원이 동료의원에 부탁까지 하며 도와준 이를 ‘PD수첩’ 제작진이 만났다. 그는 ‘함바왕’이라 불리는 유상봉 씨로, 그는 윤 의원을 만난 이유가 ‘거래’를 위해서라고 했다. 


건설 식당 업계의 거물인 유상봉 씨는 2011년 이른바 ‘함바 게이트’의 브로커로 당시 이명박 정부의 실세들이 구속되었다. 2019년 출소 후, 그는 인천 지역에서 윤상현 의원을 만났고 공사 현장 식당을 약속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롯데 건설에서 시공하는 공사 현장은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했고, 성남의 롯데건설 현장의 식당은 유 씨의 아들이 수주를 받아 운영하고 있었다. 


유상봉 씨가 사용한 핸드폰 속에는 대선 건설의 신경아 대표와의 통화기록이 발견됐다. 신 대표 측은 유 씨와 만난 것은 사실이나 윤 의원의 조 보좌관의 요청으로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조 보좌관은 유 씨의 롯데 건설 식당 연결 역시 본인이 진행했다고 주장한다. 의원실 역시, 같은 주장을 하며 윤 의원과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유상봉 씨는 윤상현 의원과 본인이 거래의 당사자이며, 아들과 조 보좌관은 실무를 담당했다고 주장한다. 유 씨의 폭로 후, 윤 의원은 의례적이고 통상적인 민원처리라는 입장을 냈다. 


현재 유 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윤 의원 측이 상대 후보를 검찰에 고소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한다. 인천 미추홀구는 접전 지역 중 하나였고, 윤상현 후보가 접전 끝에 당선이 됐다. 유 씨는 민주당 경선 직전에 박우섭 예비후보의 뇌물 수수 의혹이 담긴 진정서를 작성했다. 이는 윤 의원의 요구를 진행이 되었다고 한다. 또 윤 의원은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할 즈음에 또 다른 진정서를 요구했다고 한다.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유 씨는 아들을 통해 안상수 후보에 대한 고소장까지 작성했다고 한다. 이미 무혐의를 받은 사안에 대해 고소장을 작성한 것으로 유 씨는 선거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거 공작의 의혹의 당사자인 윤상현 의원 측은 ‘PD수첩’의 촬영이 악의적이라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며, 의혹에는 그 어떤 해명을 하지 않았다. 현재 인천지방경찰청은 유 씨의 아들과 조 보좌관을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윤 의원을 소환하지는 않았다. 마지막으로 ‘PD수첩’은 선거범죄의 공소시효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이라며 오는 10월 전까지 수사가 남김없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기획 : 유해진

*연출 : 김경희

*문의 : 콘텐츠프로모션부 장은희 

예약일시 2020-08-19 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