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라디오] 스펙트럼 “앞으로 스펙트럼과 AB6IX가 더 위로 활활 날 수 있는 활동을 했으면”
그룹 스펙트럼이 6일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 출연해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냈다.
이날 아이돌 라디오의 진행은 AB6IX의 김동현과 이대휘가 맡았다.
10개월 만에 신곡 ‘SHOWTIME’으로 컴백한 스펙트럼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방송의 포문을 열었다.
무대를 마친 빌런은 “시안부터 안무를 완벽하게 짜주셨는데 멤버들과 연습하면서 우리 몸에 맞게 직접 수정을 해봤다. 퍼포먼스 담당 민재가 리드하고, 다 같이 낸 의견을 잘 수용해 만들어진 안무다”라고 했다.
스펙트럼 멤버들은 안무뿐만 아니라 이 곡의 작사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랑은 “빌런과 내가 ‘SHOWTIME’ 작사에 참여했다. 작사를 하면서 이 곡을 연구하고 많이 알게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새 앨범 ‘0325’에 관해 화랑은 “타이틀곡 ‘SHOWTIME’의 곡 길이가 3분 25초다. 그 시간 동안 무대에서 모든 걸 발산하자는 뜻을 담아 앨범명을 ‘0325’로 지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재한은 수록곡 ‘My Star’를 “팬들에게 전하는 우리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 가사에 집중하면서 들어주시면 좋겠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불렀다”고 소개했다.
이어 은준은 “연습할 때 팬들이 제일 보고 싶었다. 이 곡들을 빨리 완벽하게 만들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할 때마다 더 많이 보고 싶었고, 그래서 더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동규는 “컴백 전날 멤버들끼리 아쉽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컴백을 하면 팬들을 만날 기대감에 부풀어야 하는데 상황이 힘들다 보니까 아쉽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스펙트럼은 10개월의 공백기 동안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남미 투어를 성료 했다.
동규는 “생일 당일에 브라질리아 공연이 있었다. 갑자기 불이 다 꺼지더니 브라질 팬들이 직접 찍고 편집한 영상이 틀어졌다. 그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안 울 수가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은준은 “(해외 팬들에게도) 직접 말씀을 드리는 게 편하고 ‘열심히 배워왔구나’하는 감동도 드릴 수 있어 짧게나마 공부를 했다”면서 유창한 포르투갈어 실력으로 팬들에게 영상편지를 보냈다.
한국어로 해석해달라는 요청에 은준은 “사실 ‘슈하스코(브라질 전통 음식) 먹고 싶어요’라고 말했다”고 실토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아이돌 라디오 전매특허 코너 메들리 댄스에 나선 스펙트럼 멤버들은 ‘불붙여’, ‘What do I do’, ‘AFTER PARTY’, ‘마니또’에 맞춰 에너지 넘치는 춤 실력을 자랑했다.
민재·화랑·빌런의 커버 댄스도 이어졌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Like I Love You (Feat. Clipse)’, 엑소의 ‘전야 (前夜) (The Eve)’, 2PM의 ‘우리집’, 펜타곤의 ‘Gorilla’, NCT127의 ‘영웅 (英雄; Kick It)’, AB6IX의 ‘BREATHE’ 로 이어진 퍼포먼스에 상암 MBC 가든 스튜디오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재한·동규·은준은 아이오아이의 ‘소나기’를, 재한은 정승환의 ‘눈사람’을 라이브로 불러 감미로운 반전 음색도 자랑했다.
스펙트럼은 스포츠 게임과 연기 등을 즐기며 노래와 춤 못지않은 예능감까지 뽐냈다.
특히 민재는 “원래 꿈이 야구선수였다. 포지션은 외야수. 또 사회인 야구도 취미로 하고 있다”며 예사롭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스펙트럼 멤버들은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화랑은 “빌런이 아침마다 일어나서 눈을 마주치면 사랑한다고 해주는데 겉으로는 싫다고 말하지만 속으로는 굉장히 활력이 된다”고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
은준은 민재에게 “리더로서 힘든 것도 많았을 텐데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우리에게 많이 털어놓기 바란다. 혼자 너무 힘들어하는 것이 다 보이는데 안 그런 척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규는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충분히 잘하고 있다. 자신을 믿고 그대로만 한다면 반드시 빛을 보는 날이 올 것”이라는 따뜻한 말로 재한을 격려했다.
스페셜 DJ 김동현도 이대휘에게 “막내지만 많은 것들을 짊어지고 팀 활동을 하고 있는데 항상 고맙고, 힘들 일 있으면 툭 던져놓아도 된다. 항상 아끼고 사랑한다”며 애정 어린 마음을 보였다.
이대휘 또한 “김동현은 속에 담아두고 있는 게 많은 것 같다. 정말 큰일이 아니면 티를 안 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감정인지 멤버들조차 모를 때가 많은데 표현을 잘해줬으면 좋겠다. AB6IX가 더 흥하기 위해서 단합과 사랑으로 똘똘 뭉쳐 오래 잘해보자”고 말했다.
스펙트럼 동규는 “앞으로 스펙트럼과 AB6IX가 더 위로 활활 날아가는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며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MBC 라디오의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 ‘아이돌 라디오’는 매일 새벽 1~2시 MBC 표준 FM(서울·경기 95.9MHz), MBC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mini에서 방송된다. 매일 밤 9~10시엔 네이버 브이라이브 애플리케이션(V앱)에서 방송 전 보이는 라디오(주말 제외)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