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평화·협력 위한 국제탁구친선대회 [이스턴 챔피언스컵 2019] 개막
[이스턴 챔피언스컵 2019] 사상 첫 남북 도시대항 탁구대결! 여자부 서울팀, 평양팀에 아쉬운 패배
[이스턴 챔피언스컵 2019] 남자단체전 남·북 대결, MBC 단독 생중계!
* 방송 : 11.27(수) 오후 1시 20분
한국과 북한, 러시아, 중국, 일본 등 5개국이 참가하는 ‘이스턴 챔피언스컵 2019 국제친선탁구대회’가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참가 5개국 수도를 대표하는 도시 팀 간 대항전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서울을 비롯해 북한 평양, 중국 북경, 러시아 모스크바, 일본 도쿄 등 동북아 주요 국가들이 참가했다. 대회는 5개 도시의 남녀 단체팀이 차례로 맞붙는 리그전 성격으로 운영되며,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다.
어제(26일) 진행된 대회 첫날 여자부 경기에서 남북의 사상 첫 도시대항 탁구 대결이 펼쳐졌다. 한국의 서울팀은 북한의 평양팀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해, 이전 경기의 일본전 패배에 이어 2패를 기록했다.
오랜만의 남북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과 평양팀의 경기는 이날 최고의 빅매치로 기록될 만큼 접전을 펼쳤다. 먼저 서울팀 첫 단식 주자로 나선 박주원 선수가 1세트를 따내고도 평양팀 리현심 선수에게 연이어 3세트를 내줘 게임스코어 3대1로 무릎을 꿇자, 다음 주자인 송마음 선수가 평양의 전경미 선수에게 3대2의 승리를 거둬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복식 경기에서는 서울의 송마음, 정유미 조가 평양의 리현심, 김미라 조와 접전을 펼친 끝에 3대2 승리를 따내 한발 앞서는 듯 했으나, 이어진 단식 정유미 선수가 평양 김미라 선수에게 3대2로 패해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풀세트 접전 속 마지막 주자로 나선 최예린 선수가 평양 배현정 선수에게 3대1로 안타깝게 무너져 최종 매치스코어 3대2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앞서 펼쳐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도 한국은 송마음, 박주현 선수가 일본의 타이라 유리카 선수와 마즈모토 유키 선수에 연이어 패한 후 복식 송마음, 정유미 선수의 분전과 정유미 선수의 단식 승리로 균형을 맞췄지만, 마지막 최예린 선수가 이케가미 레이코에 3대0의 패배를 기록해 매치스코어 3대2로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부에서는 첫날 한국이 2승을 거둬 대회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일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첫 경기에서 한국은 서정화 선수와 최원진 선수의 단식 승리를 시작으로 서정화, 최원진 선수가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일본의 카노야 요헤이, 사토 유토 조를 꺽고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한국은 중국에 3대1의 승리를 거뒀다. 이승준 선수의 단식 승리와 이승준, 최원진 선수가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승리를 거둬 2대1의 게임스코어를 만든 후 이날의 수훈갑인 최원진 선수의 막판 승리로 매치스코어 3대1로 승리를 기록해 우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남북 탁구는 1991년 현정화와 북한의 이분희가 조를 이룬 남북단일팀이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에서 감동적인 우승을 거두며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이 됐다. 특히 작년 남북 관계 해빙무드 속에서 총 4번의 남북 탁구 단일팀이 구성돼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등 가장 활발한 남북 스포츠 교류 종목이다. 대회 총감독을 맡은 현정화 감독은 “이번 대회가 남북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데 도움이 되고, 향후 남북 단일팀 결성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2032 서울과 평양이 함께 올림픽을 유치하기를 기원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자부 서울팀:평양팀의 경기는 오늘(27일) 오후 1시 20분부터 MBC에서 단독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