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17일) 방송된 뉴스데스크는 국회의원들의 ‘입법·정책개발비’ 꼼수 사용 실태를 고발했다.
취재진은 좋은 법안과 정책을 만들기 위한 예산인 ‘입법·정책개발비’가 형, 아내, 심지어 동네 선배, 아르바이트생에게 맡긴 경우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강석진 의원실에서 나온 보건의료 정책 연구는 황당하게 당시 의원실에서 일하던 알바생이 작성한 것이었는데, 그나마도 전공은 도시계획부동산인 것을 확인됐다.
심지어 강석진 의원실에서 일하던 전직 비서의 아내와 형이 저출산 대책 보고서를 쓴 경우도 있었는데 저출산과는 전혀 상관없는 제약회사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당 서청원 의원도 보좌진의 선후배들에게 북핵과 대북정책 연구를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도 특정인에게 국회 예산을 몰아준 걸로 드러났는데 연구 보고서는 6년 전에 나온 다른 보고서를 요약한 수준이었다.
지인의 통장으로 연구비를 지급한 뒤 현금으로 돌려받는 속칭 ‘깡’을 한 사례도 적발됐다.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실에서 일하는 보좌관은 친구에게 연구용역비 1,200만원을 준 뒤 다시 돌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돌려받은 돈은 어떻게 썼는지를 밝힐 증빙자료는 내놓지도 못했다.
취재진은 정책 연구비를 빼돌려 사실상의 비자금을 만들고, 선거운동원이 만든 정체불명의 단체에 수천만원을 몰아주는 등의 행태를 막기 위해 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BC 탐사기획팀은 탐사 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와 함께 앞으로도 20대 국회의원들의 예산 사용 실태를 추가로 보도할 것을 예고했다.
문의: 홍보부 현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