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과 1/2, 스웨덴의 입양 청년들
인구 중 0.1%가 입양아일 만큼 한국인 입양아가 많은 나라 스웨덴. 한국인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정신과 마음은 스웨덴 사람과 다를 것이 없다. 스웨덴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지만 버릴 수 없는 한국이라는 모국. 이젠 사회의 허리계층이 된 한국인 입양아들이 'AKF'라는 입양아 단체를 만들어서 자신을 버린 한국에 대해서 꾸준히 공부하며, 서로를 보듬어 안는 모습을 보여준다.
* 한국 입양청년 마틴, 결혼하던 날
유럽 내 유명호텔 체인의 전문 경영자로 성공한 마틴은 어린 시절 스웨덴으로 입양된 한국인 입양아이다. 세계 각지에 몇 백 개 이상 되는 유명 호텔 체인의 최연소 경영자로 등극하기까지 그를 친자식처럼 길러온 스웨덴 부모의 사랑과 마틴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그리고, 이제 스웨덴 여인과 결혼하여 새롭게 또 하나의 가정을 꾸려갈 마틴의 마음속에 있는 두 개의 조국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필리핀의 꿈을 낚는 김완철씨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50km떨어진 곳에 '따까이따이'라는 화산에는 둘레가 자그마치 63km나 되는 '타알(Taal)'이라는 거대한 칼데라 호수가 있다. 이곳에서는 주로 대규모 양식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김완철씨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곳에서 역돔 양식업을 하고 있다.
김완철씨는 필리핀으로 이민 온지 6년, 양식업을 시작한지 3년만에 근방의 역돔 양식업자로서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한국인 특유의 성실함으로 단순한 생활에 젖어있는 필리핀 사람들에게 '서비스'라는 개념을 인식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민 초기, 현지생활에 적응 못하는 아내와 매일같이 다투었던 쓰라린 기억도 있지만 이제는 맨발로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면서 자연에 묻혀 생활하기를 잘했다고 웃음 짓는다는 김완철씨.
끝없는 부부싸움에도 한국말로 말할 사람이 없어 화해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할 정도로 한국인이라고는 한 명도 없는 필리핀의 외딴 시골마을에서 오늘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던 김완철씨의 초보 탈출기를 들어본다.
* 에필로그
스웨덴 입양아들이 고국에 보내는 편지
기획 : MBC
프로듀서 : 박대환 PD(789-2959)
제작 : 에이스 미디어(703-4011)
연출 : 이상오 / 작가 오흥석
진행 : 이홍렬
홍보 : 김정민(789-2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