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인들에게 ‘고향’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가자! 낭만 고향’의 임하룡이 이번 주는 엄마의 품 같은 지리산과 엄마의 젖줄 같은 섬진강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경남 하동군’, 그중에서도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로도 유명한 ‘악양면’을 찾아간다.
먼저 찾은 곳은 모두 스무 가구 밖에 되지 않는 아늑한 ‘미동마을’이다. 제사와 생일처럼 특별한 날은 꼭 함께 보낸다는데 1000년이 넘은 당산 나무 아래 정자에 앉아 숨통이 확 틔우는 마을 전경을 바라보며 마을과 삶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 돼지를 잡아 마을 사람들 여럿 모여 다 함께 만들어 먹었다는 추억의 음식은 다름아닌 ‘돼지 뼈다귀 탕’이다. 시어머니께 돼지 뼈다귀 탕을 만드는 법을 배웠다는 허도례 할머니가 수 백 년 된 아궁이에서 1박 2일 동안 푹 끓여낸 깊고 진한 맛을 느껴본다.
지천에 널린 여러 나물과 약재들로 보릿고개를 넘겼다는 미동마을 사람들은 내친김에 임하룡을 위해 지리산 정기 가득한 산나물로 차려진 밥상과 정성스레 끓인 돼지 뼈다귀 탕으로 한상 차려낸다.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위치한 최 참판댁을 거쳐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다보면 근사한 한옥집이 눈에 띈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좋아 이곳 하동으로 7년 전 귀농한 조동진의 집이다. 서울에서 건설업 사장으로 한참 잘나가던 시절 귀농을 결심한 뒤 지금은 감와인과 감식초, 칼슘(진주) 식초, 코리안 발사믹 식초 등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음식들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특별한 음식들을 맛보며 감탄사를 연발하는 임하룡은 귀촌 생활의 노하우도 전수받는다.
<가자! 낭만고향>은 4월 29(일) 오전 7시 1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기획: 이영백
연출: 허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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