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장의 귀재 '괴도 루팡'을 현대 감각에 맞게 재창조
감독/ 필립 노이스 주연 / 발 킬머, 엘리자베스 슈
▶ 원제 : The Saint (1997년)
▶ 제작 : Paramount Pictures 외 (미국)
▶ 등급 : PG-13 (Maltin : ★★) / 고등학생관람가
▶ 장르 : 액션 / 로맨스 / 스릴러
▶ 시간 : 116분
▶ 감독 : 필립 노이스
▶ 주연 : 발 킬머...사이먼 템플러, 엘리자베스 슈...엠마 러셀
1928년 레슬리 차테리스의 소설에서 처음 등장한 사이먼은 괴도 루팡의 원형으로 알려진 변장의 귀재이며 매력적인 인물이다. 그가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90년대 세인트로 재창조되었다. 1938년 루이스 헤이워드 주연의 <세인트 뉴욕에 가다(The Saint in New York)>를 시작으로 <돌아온 세인트>, <세인트 런던에 가다>, <세인트 위험에 빠지다> 등의 영화 시리즈도 만들어졌다. 우리에게는 로저 무어 주연의 TV드라마 "The Saint"로 익숙하다.
감독인 필립 노이스와 각본의 조나단 헨슬리는 <세인트>를 현대적인 해석으로 새롭게 다듬었다. 특히 사이먼의 어두운 측면을 강조하여 <미션 임파서블>에 <배트맨>을 섞어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영화는 폭력을 자제하고 세인트와 러셀의 사랑 이야기에 비중을 두었는데, 최첨단 분장술이 동원되어 변신하는 고독한 이방인 발 킬머와 순수한 이상주의자 엘리자베스 슈는 <세인트>에서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가 되었다.
▶ 줄거리
고아원 원장인 브레넌 신부의 구박을 참다 못한 존(템플러의 어릴 적 이름)은 고아원에서 도망 나오기로 결심한다. 도망 나오기 전 존은 자기가 좋아하는 아그네스와 작별인사를 하는 도중 아그네스가 이층 난간에서 떨어져 죽는 것을 목격한다.
템플러는 아그네스를 마음에 간직한 채로 평생 5천만 달러를 목표로 전문 도둑이 된다. 그는 변장술에 능수능란하여 어느 누구도 그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템플러는 각 나라의 특권층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일을 완수하는데 그가 '세인트'라는 애칭을 얻은 까닭은 언제나 카톨릭 성자의 이름을 본따 가명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목표한 5천만 달러를 채우려는 세인트에게 러시아의 경제, 정치계의 거물일 트레티악이 일을 의뢰한다. 과거 러시아 동력자원부 차관을 지내기도 한 트레티악은 막강한 기업가이며, 시인이다. 트레티악의 최종목표는 카르포프 대통령이 이끄는 현 정부를 몰락시키고 자신이 권력을 잡는 것. 그는 러시아의 석유를 자신의 저택 밑 석유저장고에 다 끌어 모아 러시아 국민을 추위에 떨게 함으로써 국민들로 하여금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을 쌓게 한다.
한편, 트레티악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엠마 러셀 박사가 발명한 '저온핵융합' 공식을 입수해달라고 세인트에게 의뢰, 3백만 달러에 계약을 맺는다. 신에너지 기술인 이 저온핵융합 공식을 현실에 적용시킴으로써 엄청난 돈을 벌 뿐 아니라 러시아 국민들의 호감을 사겠다는 의도에서다.
의뢰를 받고 러셀 박사를 찾아간 세인트는 그녀가 뜻밖에도 너무도 여리고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 아름다운 아가씨임을 발견한다. 세인트는 엠마에게 끌리고, 엠마 역시 세인트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세인트는 자신의 감정을 추스리고 엠마가 잠든 사이 그녀의 공식을 훔쳐 나온다. 세인트를 사랑하게 된 엠마는 영국에서 러시아까지 세인트를 찾아온다. 그리고 러시아의 트레티악이 세계 에너지를 석권하려는 음모를 알고있는 세인트는 그녀의 말에 설득 당해 이 기술을 공식으로 선포하고 세계인이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세인트는 자신과 엠마의 삶을 위해 목숨을 걸고 트레티악과 그 아들 일리야 일당에 대항해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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