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페셜'이 한국 '남성 육아휴직' 제도의 현실을 다룬 '슈퍼맨은 없다-아빠들의 육아휴직'을 방송한다.
대한민국 ‘남성 육아휴직’의 제도적 수준은 OECD국가 중 ‘최고’ 수준, 하지만 전체 사용자 중 실제 남성 사용률은 10% 남짓이다. 제도의 확대나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이제 진짜 바뀌어야 할 것은 기업과 사회의 인식이다. 'MBC스페셜'은 ‘육아휴직’이라는 단어조차 꺼내기 어려운 이 현실 속에서 감히 금단의 열매에 손을 댄 용감한 아빠들을 만나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쌍둥이 출산 후 우울증과 육아 공포에 시달리던 아내를 위해 중소기업에서 과감히 육아휴직을 낸 육아출근 4개월 차 아빠, 출산 휴가를 마친 아내를 대신해 육아휴직을 쓴 육아출근 4개월 차 아빠, 육아휴직을 내고 서울을 떠나 강원도 전원생활을 택한 육아출근 7개월 차 아빠까지. 회사걱정, 수입걱정을 하는 것도 모자라 육아에는 퇴근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의 좌충우돌 생활상을 들여다본다.
수도권의 한 중소 제조업체, 회사의 꽃이라 불리는 영업직 사원들의 갑작스런 육아휴직 선언으로 사무실이 발칵 뒤집힌다. 중소기업의 특성상 육아휴직으로 인한 인력의 장기 공백이 회사에 가져올 영향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 육아휴직으로 인해 생긴 업무공백을 메워야 하는 동료들과 팀장들의 솔직한 반응을 통해 남성들에게는 ‘사내눈치법’에 불과하다는 육아휴직 신청현장의 속살을 살펴봤다.
한 중소기업의 영업직으로 근무하던 한 직장인은 자녀와의 시간을 갖기 위해 1년 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을 하려 했다. 하지만 그가 돌아갈 수 있는 자리라곤 경력과는 전혀 무관한 회계부서. 회사에 더 이상 그의 자리는 남아있지 않았다. 육아휴직을 쓰겠다는 직원에게 퇴사를 권한 경험이 있다는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는 중소기업에서 남성이 육아휴직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한 일이라고 못 박는다. 이는 특별한 누군가의 경험담이 아니라 바로 우리 주변의 이야기다.
낮에는 육아, 밤에는 복직걱정에 잠 못 이루는 아빠. 하지만 아이의 미소가 자신을 향할 때면 절대로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우리 시대의 슈퍼맨들. 그러나 슈퍼맨은 아빠만의 노력으로 될 수 없다고 그들은 입을 모은다. 이에 남성들의 육아휴직을 둘러싼 다양한 입장을 들어보고 현실화를 위한 조건들을 찾아보고자 하는 'MBC스페셜'은 오늘 5월 1일(월)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기획: 한상규
*연출: 이경용
*문의: 홍보국 조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