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전 과거부터 불과 몇 년 전까지, 시간의 벽을 넘어 세상 곳곳의 타임캡슐을 열어보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MBC 신설 교양 프로그램「타임머신」.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되는 MBC 신설 교양 프로그램 「타임머신」은 역사의 한 귀퉁이에서 스치듯 지나갔던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들, 그리고 시대와 사고 방식의 차이로 웃음을 자아내는 국내외 사건과 생활상 등을 독특한 재연과 인터뷰로 구성하고, 스튜디오에서는 박수홍·박예진의 진행으로 다양한 세대의 패널들이 함께 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현재 2회분까지 방송된「타임머신」은 방송 첫 회 19.24%, 2회 17.9% (A.C.Nielsen 기준)의 높은 시청률로 2주 연속 동시간대 1위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일 쏟아지는 시청자 배우 참가신청으로 제작진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전한다.
이번 주「타임머신」에서는 인천의 한 목욕탕에서 벌어진 두 여자의 남탕 습격사건 '나체불패'와 뱅골만 해상에서 표류하던 한 선원과 그를 구조한 거북이의 기막힌 인연의 실타래를 풀어보는 '용궁에서 온 손님', 엿 때문에 일어난 웃지 못할 중학교 입시 소동 등이 방송된다.
▶ 나체불패(인천신문 65년 1월 19일)
1965년 인천 신포동의 어느 목욕탕 입구. 벌거벗은 남자들이 중요한 부분만 가린 채 혼비백산하여 앞다투어 빠져 나오고 있었는데…. 문제의 발단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남탕에 뛰어든 정체 모를 두 명의 여자 때문이라고! 과연 그날 여탕에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용궁에서 온 손님(국민일보 91년 3월 2일·4일)
1991년 벵골만 해상, 표류하던 한 선원이 극적으로 구조되었다. 그를 살린 것은 어디선가 나타난 바다거북이. 선원이 구조될 때까지 물 속으로 들어가지 않은 채 그를 받쳐주어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것인데….
그러나 기적같은 이 구조사건 이면엔 또 다른 기적이 있었다고 한다. 거북이와 선원과의 기막힌 인연. 10년이 지난 지금, 사건의 주인공을 만나 그 인연의 실타래를 풀어본다.
이외에도 한밤중에 불도저가 밀고 들어와 눈 깜짝할 사이에 자신의 집이 뭉개진 어느 가게집 주인의 비극적 사건(72년), 엿 때문에 일어난 웃지 못할 중학교 입시 소동(64년)을 소개한다.
한편, 타임머신에는 시청자 배우를 공모하여 일반 시청자들이 제작에 참여 해 과거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데, 제3회에는 신혜숙(37세)씨와 김현정(21세)씨가 3기 시청자 배우로 출연하여 과감한 목욕탕 알몸연기를 선보인다.
기획 : 이종현(789-3839)
연출 : 김새별·최진욱(789-3367)
대본 : 김성주·윤승희(789-3348)
홍보 : 차주혁(789-2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