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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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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PD수첩]그들은 왜 대포폰을 사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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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이 불법 차명 휴대전화, 즉 대포폰을 사용해왔던 게 밝혀졌다. 보이스피싱이나 도박 등 사기범죄에나 이용되는 줄 알았던 대포폰. 청와대 내부 관계자들마저도 이를 사용했다는 것에 국민들은 실망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 헌정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에서, 그들이 대포폰을 사용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비선실세들의 대포폰

최근 장시호가 대포폰 6개를 사용했다는 언론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과연 장시호는 실제 대포폰을 사용했던 것일까? 기자 및 장 씨의 회사에서 일했던 직원 등을 만나 취재한 결과, 이는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장 씨가 실제 사용했던 대포폰 번호 5개를 입수했고, 최순실 및 장시호와 10여 년 간 거래했다는 단골 휴대폰 대리점을 찾아가봤다.

[PD수첩]에서는 장시호의 측근 명의로 개통된 대포폰 통화내역을 확보하여 면밀히 분석하고, 당시 그녀의 행적을 통해 국정농단과의 연결고리를 추적해본다.

사라지는 디지털 증거들

수사전문가들에 따르면, 수사 초기에 디지털 증거의 확보 여부가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고 한다. 디지털 증거가 확보되면 기술적으로 휴대폰 속 저장내용을 100% 가까이 복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교체되거나 버려지면 수사는 혼돈 속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데... 디지털 증거를 잡기 위해 뛰는 수사기관, 한 발 더 앞서 디지털 증거를 없애려는 범죄자들. 지금도 어디선가 증거는 사라지고 있다.

“빠른 시간 안에 증거를 수집하지 못하게 되면 용의자에 대한 범죄사실을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48시간이라는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그 시간 안에 신속하게 증거를 수집해야 됩니다.” - 김종광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 INT 中

[PD수첩] 제작진은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와 함께 직접 휴대폰 속 데이터들을 영구 복원 및 삭제해보고, 범죄 입증 과정에서 디지털 증거의 중요성을 조명해본다.

근절되지 않는 대포폰, 해법은?

2014년 2월, 정부는 ‘대포폰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하지만 현장을 단속하는 경찰과 판매 통신업체들은 단순 차명폰과 대포폰을 구별해내는 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대포폰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제작진은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실제 대포폰 판매업자를 접촉해봤다. 19만 원을 내자 반나절도 안 되어 제작진 손에 쥐어진 대포폰. 동봉된 봉투에는 버젓이 누군가의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흔히 말하는 개통 유지, 그런 식으로 한 사람당 (대포폰) 10개~15개 나와요. 그러면 (개당) 4~5만원 씩 줘요. 그럼 10대 팔면 50만 원 버는 거잖아요.” - 대포폰 판매업자 노영훈(가명) 씨 몰래카메라 中

“주로 (대포폰을) 쓰는 곳이 부동산, 주유소, 종교 쪽도 연관이 있는 쪽이 (있고요). 제 지인이 판매한 적 있어요, 국회에 계신 분. 정계 쪽 계신 분이 쓰실 거라고. 저도 그렇게 한번 판매해 본 적이 있습니다.” - 대포폰 판매업자 김준철(가명) 씨 몰래카메라 中

[PD수첩] 1107회에서는 과거부터 최근 국정농단 사태에 이르기까지 대포폰 관련 사건들이 끊이지 않았던 원인을 알아보고, 대한민국 사회에 만연해있는 대포폰 실태를 집중 점검해본다.

* 문의: 홍보국 황신혜
예약일시 2016-12-06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