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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아챈 것일까? 1회보다 더 큰 웃음과 감동이 녹아든 '미래일기' 2회 방송이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 모았다.
6일(목) 밤 방송된 MBC ‘미래일기’에는 코미디언 부부 박미선·이봉원, 룰라 출신의 방송인 이상민, UFC 파이터 김동현과 어머니의 두 번째 시간 여행 이야기가 펼쳐졌다.
각자 독거 라이프를 보내는 모습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77세의 박미선과 81세의 이봉원 부부는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되었다. 서로에게 독설을 날리면서도 반가움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에서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아도 서로를 깊이 생각하는 두 사람의 애정이 느껴졌다.
평소 애정 표현이 어렵다던 봉원도 미래 여행에서는 서툴지만 직접 요리를 준비하기도 하고 깜짝 이벤트를 선보이는 등 박미선과 시청자들을 웃기면서도 짠하게 만들었다. 현재 결혼 23년차, 이미 결코 적지 않은 시간을 함께 해 온 두 사람이 그려낸 미래 여행은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부부’라는 관계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시너지를 훌륭하게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에서 짜증이나 투정이 아닌 ‘사랑’을 읽을 수 있었다.
60세의 외로운 기러기 아빠가 된 김동현은 서울로 깜짝 방문한 어머니와 함께 데이트를 즐겼다. 평소 어머니와 사이가 좋다고 자부하던 김동현이지만 80대가 된 어머니가 생애 첫 서울 나들이에 들뜬 모습을 보이자, 자신에겐 당연했던 것들이 어머니에겐 특별한 경험이 된다는 사실에 몇 번이고 울컥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자들에게도 자신을 키우느라 젊음을 다 바친 어머니를 떠오르게 하는 가슴 뭉클한 순간이었다.
선뜻 전하지 못했던 어머니를 향한 사랑을 미래여행을 통해서야 비로소 표현할 수 있었다는 김동현과, 예순이 되어도 동현이 제일 멋있다고 말하는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 어머니의 진심은 동현을 비롯한 많은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2036년의 64세로 시간 여행을 떠난 상민은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는 충격적 소식을 접했다. 하루 동안 추억의 장소를 둘러본 후 집에 돌아온 상민은, 늦둥이 아이들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 혼란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평소 “아이를 갖는 것이 소원”, “지나가는 아이들만 봐도 눈길이 간다”고 말하는 등 자녀 욕심을 감추지 않아왔던 만큼 이상민에게 아이들은 간절히 바라왔던 존재이다. 하지만 생애 마지막 날에 맞닥뜨린 늦둥이 쌍둥이의 존재는 인생의 갖은 풍파를 다 지나온 그에게도 상상치도 못한 충격이었던 것이다.
누구도 알 수 없는 미래의 상황에 대처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었다. 모자란 체력에도 숨바꼭질을 해주고, 손수 요리를 만들어주는 다정한 그의 모습은 ‘마지막 날’이라는 사실과 겹쳐져 그야말로 시청자들을 웃프게 만들었다.
미래에 다녀온 출연자들은 ‘와이프와 더 친하게 지내야겠다’, ‘혼자서 먹는 밥은 맛이 없다’, ‘미래를 늘 궁금해 했는데, 다녀와 보니 미래보다 현재가 더 소중함을 깨달았다’ 등 주옥같은 멘트를 남기며 뜻깊게 미래여행을 마감했다.
첫 방송 이후 ‘힐링 예능’, ‘착한 예능’이라는 호평을 받은 ‘미래일기’는 박미선·이봉원, 김동현, 이상민의 두 번째 이야기를 그리며 더욱 더 농도 짙은 감동을 선사했다. 인생의 마지막 날을 살게 된 이상민의 모습은 지나온 인생을 되돌아보게 해줬고, 금혼식을 함께한 팔순의 박미선·이봉원 부부의 모습을 통해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김동현과 어머니의 애틋한 모습을 통해 늘 변함없는 가족의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시간을 선물했다.
미래라는 설정과 분장이 이끌어내는 출연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미래’여서 가능한 솔직 담백한 이야기들을 앞으로 '미래일기'에서 어떻게 풀어나가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미래일기'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기획 : 박정규 연출 : 정윤정
홍보 : 이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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