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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쁜 치매’에 걸린 팔순의 아내 4년 전 길을 걷다 넘어져 외상에 의한 혈관성 치매 진단을 받은 영옥 씨는 올해로 여든다섯의 할머니다. 이런 아내를 4년째 돌보고 있는 남편 형돈 씨 또한 여든여섯의 팔순을 훌쩍 넘긴 할아버지지만 두 사람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장소가 어디든 주변에 사람이 있어도 스킨십을 서슴지 않는 닭살 부부가 됐다. 치매에 걸린 이후 전에 없던 애교를 부리는 아내 덕분이기도 하고 이 모든 행동이 싫지 않은 남편에 의한 결과다.
# 질투쟁이가 된 아내는 왜 남편에게 집착하나 명절을 맞아 백발이 성성한 동생들은 제일 큰 언니인 영옥 씨를 보기위해 방문했다. 네 자매는 간만에 모여 그동안 쌓였던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데 갑자기 보란 듯이 동생들 앞에서 남편에게 찐한 입맞춤을 하는 영옥 씨의 행동에 모두들 의아했다. 치매에 걸린 후 남편에 대한 집착과 질투가 늘었고, 남편을 뺏길까 겁이 난다는 말에 남편은 마음이 아프다. 한편 잠시도 남편 옆에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 아내 때문에 아내가 잠든 사이 잠깐 외출에 나선다. 하지만 잠시 후 잠에서 깨어난 아내는 남편을 찾아 집을 나서고, 급기야 위험한 횡단보도를 무단횡단하며 가로지른다.
# 남편은 왜 시간을 붙잡고 사나 한편 식탐이 강해져 떡을 몰래 훔쳐 먹거나 비누를 음식인 줄 착각하고 먹는 등의 행동을 하며 치매 증세가 점점 심해진 아내 때문에 남편은 마음이 편치 않다. 급기야 지난 6월, 아내는 치매 4급에서 3급 판정을 받았다. 22살 꽃 같은 나이에 시집와 1남 2녀를 키우며 평생을 누구보다 헌신적인 삶을 살았던 아내이기에 조금 더 곁에 오래 있어 주기를 바라는 남편 형돈 씨. 그는 아내를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
오늘(20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치매라는 무거운 짐을 오롯이 부부의 몫으로 끌어안은 노부부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문의 : 홍보국 최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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