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성 가족 프로그램 「우리시대」가 11월 22일(목) 저녁 7시 25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우리시대」는 우리 사회의 작은 사건, 사고들을 실제인물들의 인터뷰와 재연형식을 통해 방송, 우리 사회에 대한 건강한 관심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2001년 한국 사회를 때로는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통렬한 자기비판으로 되짚어 보고 우리 사회의 오늘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우리시대」이번 주 내용은 살인범에서 늦깍이 예비 대학생이 된 어느 장기수의 기구한 인생유전 '3131번의 꿈'과 마흔 한 살 가짜 총각의 황당한 결혼 사기극 '카사노바 사기 사건', 무리한 혼수 요구와 구타, 성형수술 강요까지 한 '파렴치한 변호사 남편' 등을 방송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3131번'의 꿈
살인범에서 늦깍이 예비 대학생으로 어느 장기수의 기구한 인생유전!
13년 만에 대학에 합격하고도 캠퍼스에 갈 수 없는 사람, 죄수 서봉수(34세). 지난 89년 사소한 시비 끝에 일어난 살인으로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고 현재 12년째 복역중이다. 복역 초기엔 마음을 잡지 못해 방황했지만, 95년부터 공부를 시작한 서씨는 고졸 검정고시를 거쳐 지난해 수능성적 338점으로 울산대 특차모집에 당당히 합격했다. 그러나 2004년 12월 만기 출소 전에는 입학이 불가능한 상황. 결국 휴학계를 제출할 수 밖에 없었다. 2004년 출소까지 3년, 어쩌면 그보다 일찍 찾아올지도 모를 또 다른 삶을 준비하고 있는 서씨의 지나온 삶과 꿈을 만나본다.
* 카사노바 사기사건
마흔 한 살 가짜 총각의 황당한 결혼 사기극
이혼이나 사별로 혼자 살고 있는 여성들에게 접근, 수 천 만원의 금품을 뜯어낸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피의자 최모(41세)씨는 공무원을 사칭하여 여성들에게 접근한 후, 여성들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는 등 신뢰를 쌓아오다 돈을 빌려 도주했는데 그가 여성들에게 접근, 동거를 하고 돈을 빌려 도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3개월. 게다가 더욱 황당한 것은 여자들에게 결혼한 적 없는 총각이라고 했던 최씨는 사실 부인도 있고 자식도 있는 유부남이라는 사실.
마흔 한 살 가짜 총각의 결혼 사기극 사건은 최씨의 검거로 막을 내렸지만, 피해 여성들에게는 또 한 번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 파렴치한 변호사 남편
무리한 혼수 요구와 구타, 성형수술 강요 등 폭력혐의로 기소된 비정한 변호사 남편
작년 5월, 당시 사법연수생이던 변호사 Y(31세)와 결혼한 유미(가명, 30세) 씨.
유미 씨는 결혼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억대의 혼수를 준비했다. 그러나 결혼 후 Y는 자신과 아버지의 빚 1억 7천만원을 대신 갚고, 차를 바꾸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미 씨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더욱 충격적인 일은 가슴이 작다며 결혼 10여일 만에 강제로 유방확대 수술까지 시켰다.
끊임없는 혼수 요구와 상습적인 구타 결국 참다 못한 유미 씨는 지난 9월, 이혼 소송을 내고 폭력행위로 남편을 고소했다. 변호사 Y가 검찰에 의해 기소되기까지 그녀의 가족들이 겪은 아픔과 고통, 그 사연을 들어본다.
기획 : 이종현 (시사제작국)
연출 : 정성후, 오동운 (789-3332)
작가 : 고혜림, 이민숙(789-3338)
진행 : 백지연
홍보 : 김지수(789-2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