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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눈 산골마을에 떨어진 종이폭탄? 전라남도 순천, 대를 이어 100년을 살아온 작은 산골마을. 올해 67세 한 씨 할머니 역시 23살에 남편의 고향인 이 마을에 시집와 5남매를 키워냈다. 한평생 농사일에, 20년 전 쓰러진 남편의 병수발을 하느라 글조차 배우지 못했다는 한 씨. 다음 농사로 바쁠 지금, 농사는커녕 살고 있는 집에서도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상황에 처했다는데…. 지난 6월, 집으로 날아온 한 통의 서류. 글을 몰라 내용조차 알지 못했다 뒤늦게 자녀들을 통해 확인한 그 서류는 올해 2월까지 살고 있는 땅을 비우라는 ‘철거명령서’였다.
#마을이 흔들리고 있다 비슷한 시기, 철거명령서를 받은 건 한 씨네 집만이 아니다. 4가구 밖에 남지 않은 마을의 주민들이 모두 논밭과 집을 두고 이곳을 떠나야 하는 상황. 땅을 비워 달라 요구하는 것은 이 일대 땅의 소유주인 인근 절의 주지승이었다. 대대로 그 땅을 개간하며 소작농으로 살아온 마을사람들은 수십 년 전 특별조치법의 시행으로 오랫동안 점유해온 마을 땅을 개개인이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절의 부탁으로 땅을 사용하되 소유는 절의 것으로 하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오랜 세월 가까이에서 살며 절을 각별하게 여겼다는 마을사람들. 모두가 신실한 불교신자라는 마을 사람들과 유서 깊은 사찰. 양측에 고성이 오갈만큼 깊은 갈등이 생긴 것은 지금의 주지가 부임한 8년 전 부터였다는데….
#주지스님이 써줬던 한 장의 각서 8 년 전 부임 직후부터 마을 사람들과 크고 작은 마찰이 있었다는 주지승. 땅 소유권을 주장하며 마을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퇴거 및 철거를 요구해 왔다는 것. 100년간 터전으로 삼은 마을을 두고 떠날 수 없는 마을 주민과 주지의 대립이 점점 심해질 때 쯤, 그는 마을 사람들을 모아놓고 현재 살고 있는 주민들이 사망하기 전까지는 지금처럼 땅을 이용하게 해주겠다며 자필 각서까지 써서 나눠줬다는데…. 철석같이 믿었던 스님의 약속, 그런데 왜 주민들은 쫓겨날 위기에 놓이게 된 걸까?
평화롭던 산골마을 땅을 두고 벌이는 마을과 절의 진실공방을 3월 7일(월), 밤 9시 30분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만나본다.
* 문의 : 홍보국 이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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