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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얼스토리 눈] 65년만의 상봉 백두산에서 사랑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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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년 만에 재회한 백발의 신혼부부
지난해 10월, 20회를 맞은 이산가족 상봉 현장. 이순규(86) 할머니가 백발이 성성한 모습으로 북에서 온 남편과 마주했다. 19살, 18살 꽃다운 나이에 만나 부부가 되었지만 7개월 만에 발발한 한국전쟁. '열흘만 훈련받고 올게.' 그 말을 마지막으로 떠난 남편은 65년 동안 돌아오지 못했다. 당시 복중에 있던 아들을 홀로 낳아 키우며, 삯바느질로 시댁 대식구를 건사했던 이순규 할머니. 끝끝내 남편에게선 그 어떤 기별도 없었고, 죽었겠거니 생각하며 남편 제사를 지낸 세월만 37년이었다. 그런데, 65년 만에 기적처럼 전해졌던 남편의 소식! 평생을 기다려온 순간, 이순규(86)·오인세(85) 부부의 애끓는 상봉 현장에 함께했다.


# 재회 그리고 다시 이별
겉모습은 몰라보게 변했지만, 아직 마음은 65년 전 그때 머물러 있는 두 사람. 65년 만에 마주한 부부의 재회에 태어나 처음으로 아버지의 얼굴을 본 아들 오장균 (66) 씨도 함께했다. 난생처음 본 아버지의 얼굴이지만 벗겨진 머리, 투박한 손 닮은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평생 아버지 없는 아들로 살았지만 이제라도 당당하게 아버지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는 아들. 하지만 이들 가족에게 주어진 것은 단 12시간뿐!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는 다시 긴 이별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마냥 좋을 줄 알았던 그 시간 이후 아들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데... 밤마다 술 없이는 잠에 못 들 정도라고 한다. 그럴 때마다 마지막 순간 아버지와 한 약속을 떠올린다는 아들. 오장균씨는 아버지와 어떤 약속을 한 것일까?


# 그리움 안고, 백두산에 오르다
짧은 만남 후, 가족들에겐 더 큰 그리움만 남았다. 아들 앞에선 내색한 번 하지 않았지만 할머니는 역시 65년 만에 만난 남편을 떠올리고는 한다.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이 살아있던 것처럼 또 한 번의 기적을 기대한다는 할머니. 남편과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백두산 여행에 나섰다. 86세 고령의 할머니를 움직이게 한 그리움의 힘. 백두산 천지에 걸린 할머니의 자수와 울려 퍼진 한 서린 노랫가락. 상봉장에서도 흐르지 않은 눈물을 흘리는데… 할머니는 힘들게 오른 백두산에서 다시 한 번 남편을 만날 수 있을까?


평생의 그리움을 채우기에는 짧았던 12시간. 이산가족 상봉 그 후의 이야기를 오늘(11일) 밤 9시 30분 <리얼스토리 눈>에서 만나본다.


* 문의 : 홍보국 이은형
예약일시 2016-02-11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