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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얼스토리 눈] 트럭 탄 백설공주 왜 환갑에 고물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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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집을 찾아 온 ‘트럭 탄 그녀’
충청남도 아산시. 차들이 쌩쌩 달리는 4차선 도로 옆에 집 한 채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한 눈에 보기에도 다 쓰러져가는 이곳에 살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수십 마리의 개들! 살림살이 대신 크고 작은 개들이 집 안팎은 물론, 지붕 위까지 점령하고 나섰다. 소문에 의하면 트럭을 타고 다니는 한 여인이 개들의 밥을 챙기고 홀연히 떠난다는데. 과연 그녀의 정체는 무엇일까?


# 고물 줍는 백설공주와 300마리 개들
오늘도 어김없이 트럭을 타고 나타난 여인. 조심히 뒤를 따라가 보니, 도착한 곳은 인근의 한 야산이었다. 새하얀 눈으로 덮인 이곳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건, 무려 300마리에 달하는 개들. 빈집과 산속을 오가며 개들을 돌보고 있다는 그녀의 정체는 ‘개엄마’ 혹은 ‘백설공주’로 불린다는 62세 정명숙씨였다. 20여 년 전 버려진 개를 거둬들이며 시작된 개들과의 인연은 그녀의 사업실패 후 더욱 더 각별해졌다. 영하로 떨어진 산속에서 전기도 수도도 없이 개들과 체온을 나누며 살고 있다는 그녀. 이른 새벽마다 트럭을 타고 버려진 고물과 쓰레기를 주워 하루하루 사료를 충당하고 있는데. 길에서 스쳐가는 개들까지 살뜰히 챙기며 긴 하루를 보낸 그녀가 집으로 돌아온 저녁.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따뜻한 보금자리가 아닌 격양된 목소리의 이웃주민이었다. 늦은 밤, 그들은 왜 그녀를 찾아온 걸까.


# 불청객이 돼버린 백설공주,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
이웃 부부의 바람은 단 한 가지! ‘다른 건 바라지 않을 테니, 제발 개들을 묶어놓고 키워달라는 것’이다. 온 산을 헤집고 다니는 개들이 부부의 비닐하우스와 밭에까지 들어와 한 해 농사를 모두 망쳐놨다는데. 특히 여기저기 놓인 음식물과 분뇨 등으로 인한 악취, 한겨울인 지금도 파리가 들끓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정명숙씨를 찾아가 설득하길 수차례, 하지만 듣는 시늉만 할뿐 결국 어제와 같은 오늘이 반복될 뿐이다. 한 때는 식수와 음식을 나눌 정도로 살가웠지만 이제는 앙숙이 돼버린 이웃, 그들에게 다시 평화가 올 수 있을까. 쉽게 소비되고 버려지는 반려동물. 개인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오늘(18일) 밤 9시 30분 MBC <리얼 스토리 눈>에서 전달한다.


* 문의 : 홍보국 이은형
예약일시 2016-01-18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