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다큐스페셜]이 절망 대신 새로운 탈출구를 찾아 해외로 나선 청춘들의 삶을 담았다.
또한 드라마 속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서글픈 취준생의 현실을 대변했던 배우 이주승이 [MBC 다큐스페셜-행복 찾아 3만리]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번엔 목소리로 그들의 아픔을 보듬고 꿈을 응원한다.
다큐멘터리에 처음 도전한 이주승은 내레이션을 마친 뒤, “첫 녹음이라 떨렸다. 어제 오랜만에 친구들 만났는데, 요즘 자기소개서 쓴다고 바쁘다고 하더라고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연기자로 일찌감치 방향을 정해 취업 고민은 없겠다는 질문에 “작품이 끝날 때마다 매번, 저도 취업준비생이죠...”라며 손사래를 쳤다. 올해 27살인 그는 친구들이 취업준비생이기 때문에 다큐멘터리 내용에 더 공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청년실업 100만 시대. 삶의 여유를 찾아서 새로운 목적을 위해 해외로 떠나는 청년들. 그들이 추구하는 행복의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 싱가포르에서 탈출구를 찾다!
국제물류의 허브 싱가포르, 이곳에서도 손꼽히는 세계적인 물류회사에 한국인 한정관 씨가 일하고 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했지만, 토익 점수와 대학 간판을 따지는 한국에선 취업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정관 씨는 땀 흘리며 현장을 배우겠다는 결심과 함께 싱가포르에 왔다. 그리고 1년 만에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을 앞두고 있다. 정관 씨처럼 일자리를 찾아 싱가포르로 향하는 한국인 구직자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 싱가포르 기업과 한국인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매니지먼트 업체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는 90일 동안, 싱가포르에 머물며 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을 [MBC 다큐스페셜] 팀이 만났다. 그들은 무엇 때문에 해외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는 걸까? 청년들이 몸으로 겪어야 했던 국내 취업난의 현주소와 해외 취업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들어본다.
◆ 일자리를 찾아, 일본으로 떠나는 김민형 씨
일본에서 통번역 전문학교를 졸업한 김민형 씨. 그녀는 부모님과 함께 지내기 위해 국내로 돌아왔지만, 2년이 넘도록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취업 준비생들에게 제2외국어는 이제 평범한 스펙이 돼버린 지 오래였기 때문이다. 어렵게 대기업 계약직으로 일을 하게 됐지만 3년 만에 접어야 했다. 집이 있는 파주에서 회사가 있는 강남역까지 왕복 다섯 시간. 잠은 부족했고, 몸은 늘 피곤했다. 자취를 하고 싶었지만 그녀의 월급에서 월세를 제하고 나면, 저축은 불가능했다.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2차 구직 전쟁을 시작했지만 상황은 더 어려웠다. 면접까지 성사된 건 손에 꼽을 정도. 오라는 곳도 있었지만 그녀에게 줄 수 있는 월급은 120만 원 정도라고 했다. 스물아홉 청춘이 미래를 준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다. 그때 일본의 한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한국 회사들이 제시한 월급보다 100만 원 이상 높은 월급이 민형 씨의 마음을 움직였다.
◆ 저녁이 있는 삶. 치과기공사 김종순 씨
경력 10년 차 치과기공사 김종순 씨. 그는 일자리를 찾아 무작정 캐나다의 밴쿠버로 왔다. 도착한 첫 날부터 100군데가 넘는 기공소에 이력서를 돌린 끝에, 일자리를 찾는데 성공할 수 있었는데… 한국에서도 베테랑으로 통했던 치과기공사가 돌연 캐나다로 떠난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에서는 아침 9시에 출근해서 퇴근 시간은 밤 11시를 넘기는 고단한 삶을 살았다. 주중에 마무리 짓지 못하면, 주말도 출근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캐나다는 달랐다. 수입도 늘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5시면 칼 퇴근이 가능했다. 그러자 김종순 씨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직접 장을 보고 요리를 시작했다. 취미도 생겼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는데… 과연 종순 씨의 삶에는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을까?
해외에서 새로운 탈출구를 찾은 2030세대들의 취업이야기는 배우 이주승의 내레이션으로 오늘 밤 11시 10분 [MBC 다큐스페셜 – 행복 찾아 3만리]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기획 : 김진만
연출 : 이중각
문의 : 홍보국 강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