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송 사상 최초 육로로 북한을 종단하는 자동차 대장정 프로젝트가 방송됐다.
MBC가 지난 14일(일)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3부작 시리즈로 방송한 [카레이스키 150년 만의 귀향]에서는, 1937년 강제이주 열차에 끌려 와 중앙아시아 각 지역에 내던져진 고려인들이 통한의 역사를 거슬러 유라시아 대륙을 넘어 남북을 건너는 15,000km 자동차 횡단하는 내용이 방송되었다.
특히 [카레이스키 150년 만의 귀향]은 배우 차승원이 내레이션을 맡아 생생한 현장을 특유의 호소력있는 목소리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14일 밤 방송된 1부 ‘출발! 유라시아 15,000km’편에서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출발하여 우즈베키스탄을 지나 대륙을 횡단하는 첫 여정이 공개됐다.
이번 프로젝트의 기획자 김에르네스트(54)는 22년전 고려인 루트를 따라 유라시아 대륙을 넘어 한반도에 이르는 자동차 횡단에 나섰다가 북한 입국에 실패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그에게 이번 프로젝트의 북한 통과는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중앙아시아의 버려진 동토로 강제이주된 고려인들은 탁월한 농업기술로 ‘집단농장’을 키우며 억새같은 생명력을 발휘해 살아남았다. 아직도 타슈켄트, 우슈토베 등 중앙아시아 고려인 마을들은 한국어와 전통음식 문화, 노래가락 등 민족혼을 고스란히 지켜내고 있었다. 조국은 그들을 잊었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고향을 잊지 않고 있었던 내용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1부에 이어 연속 방송된 2부 ‘고려인은 울지 않는다’편에서는 자동차 대장정 팀이 만난 이주 생존자의 마지막 고백이 방송되었다.
모든 것을 잃은 채 낯선 땅에서 새 삶을 시작한 고려인의 이야기는 참혹했던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보여줬다. 강제이주 열차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어린 아이가 죽음을 앞둔 노인으로 변해버린 지금, 어쩌면 지금 듣는 이야기는 그들의 마지막 증언이 될지도 모른다는 내레이션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내일(16일) 저녁 11시 15분에 방송될 3부 ‘남북의 벽을 넘어서’편에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부에서는 대륙횡단을 넘어서 방송 최초로 북녘땅을 횡단한 생생한 화면이 방송된다. 최초로 김정은 시대 북한 주민들의 포장되지 않은 모습이다.
러시아 하산에서 북한 나진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끝내 국내 제작진은 입국을 거부당한다. 13,000여km를 달려 마침내 마지막 북한으로의 여정에 들어선 고려인들. 그들은 나진, 원산을 지나 평양, 개성에 이르는 사상 최초의 북한 내륙종단 자동차 대장정에서 무엇을 보았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촬영팀이 담아낸 2014년 현재 북한의 실상은 16일(화) 밤 11시 15분 [카레이스키 150년 만의 귀향] 제 3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기획 : MBC 콘텐츠제작국 민운기 CP
연출 : 서장석, 김종탄
문의 : MBC 홍보국 송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