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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토)에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신이, 장모와 사는 남자 전용복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신이, 나를 찾아주세요>
■ 잃어버린 여배우 ‘신이’를 찾습니다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영화 <색즉시공>, <가문의 부활>에서 보여준 코믹연기로 한때 충무로의 중심에 섰던 여배우 신이. 2011년 여름, 코믹 이미지를 벗고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양악 수술’이라는 일생일대의 선택을 하게 된다. 하지만 수술 후 신이에게 남은 건 개성을 잃은 마스크와 싸늘하게 돌아선 대중의 냉대뿐. 그 후 3년, 아무도 찾지 않는 배우가 된 신이. 기나긴 슬럼프를 털어내고, 다시 ‘배우 신이’로 일어설 날을 꿈꾸는 그녀를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본다.
■ 부모님에게는 영원한 스타, 신이 올해 37살, 신이는 화려한 여배우는커녕 일도 사랑도 이룬 게 없는 평범한 노처녀가 되었다. 일이 끊기니, 수입이 없는 건 당연지사. 이제는 전담 매니저도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스케줄을 소화한다. 그 누구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굴욕에는 익숙해진지 오래. 하지만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는 이런 사정을 솔직히 털어놓지 못했다. 딸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 일흔이 넘은 연세에도 경비 일을 하는 아버지 앞에 서면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누가 뭐래도 부모님에게는 영원한 스타, 신이. 자신의 기사를 정성스럽게 스크랩해놓은 아버지를 보며 다시금 힘을 내본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배우이고 싶다 지난 3년 간, ‘연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는 신이. 오갈 데 없는 자신을 받아준 소속사 대표와 힘을 합쳐 작은 배역이라도 얻으려 하지만, 성형 후 생긴 비호감 이미지 탓인지 캐스팅은 번번이 무산되기만 한다. 여전히 불안한 미래, 신이의 화려했던 배우 인생 1막은 지나간 시절의 영광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하고 싶은 연기, 보여 주고 싶은 것들이 너무도 많다는 신이. 화려하진 않지만, 그 누구보다 빛날 배우 신이의 인생 2막은 바로 지금부터다.
<우리 장모>
■ 나는 장모와 ‘둘이’ 산다 전라남도 영광의 산골마을 백양리. 이곳에는 7년째 장모와 사는 남자가 있다. 거동이 불편한 몸에, 치매까지 앓는 장모 김순님씨(87세)와 24시간 붙어 지내며 손발이 되어주는 사위 전용복씨(62세). 장모의 세끼 밥을 챙기고 목욕을 시켜드리는 건 물론, 바쁜 농사일까지 모두 그의 몫이다. 그가 장모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함께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순간, 떠오르는 아내 치매 앓는 장모를 모시는 용복씨의 속은 날마다 새카맣게 타들어간다. 재떨이에 소변을 보고, 몰래 가스불을 켜서 냄비를 태우고, 틈만 나면 집 나가기 일쑤. 하지만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그럴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아내’. 7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진 아내의 요양차 처가에 찾아왔지만, 아내는 1년 만에 세상을 뜨고 말았다. 그 후 병을 앓던 처남마저 세상을 뜨고, 장모와 단 둘이 남게 된 용복씨. 살아생전 장모만은 모시자고 했던 아내와의 약속은 꼭 지키고 싶다.
■ 용복씨의 소원은 단 하나 젊은 시절, 전국의 건축 현장을 떠돌며 미장일을 했던 용복씨. 묵묵히 오랜 세월을 기다려준 아내에게 환갑이 넘으면 함께 여행도 다니고, 노년을 즐기자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아내는 그 약속을 지키기도 전에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버렸고, 이제 그의 곁에 남은 사람은 기억이 점점 희미해져가는 장모뿐이다. 오랜만에 장모와 함께 집 근처 산사 나들이에 나선 용복씨. 환하게 웃는 장모를 보는 그의 소원은 단 하나. 장모와 지금처럼 남은 생을 함께 하는 것이다.
기획 : 김진만 프로듀서 : 유해진 연출 : 조성현, 김영헌 문의 : 김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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