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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토)에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농구선수 전태풍, 해녀 정소영의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
▶ “혼혈 귀화” 선수에서 “한국인” 선수가 되기까지 농구 코트를 누비며 상대팀 선수들 사이를 파고드는 순발력은 기본, 양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드리블은 그의 전매특허이다. 갈색 피부색 때문에 종종 용병으로 오해받는 그의 이름은 전태풍, 한국인이다. 한국 프로농구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태풍 선수는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농구에 두각을 나타냈던 전태풍은 미국 청소년 농구대표로 선발됐었다. 그 후 미국과 유럽 리그를 거쳐 한국 프로농구팀으로 오면서 태풍은 오랫동안 고향이라고 생각했던 한국으로 귀화했다. 자신의 등에 태극기를 문신으로 새길 만큼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컸기에 귀화를 결심한 전태풍. 그동안 몸담아 오던 미국, 유럽과 한국의 경기 방식이 달라 ‘트러블 메이커’로 불렸던 그가 이번 시즌 모범생이 되어 돌아왔다. 올 시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그가 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 자랑스러운 아빠 전태풍 미국에서 자란 태풍은 외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아 어렸을 때 한국말만 할 줄 알았을 정도로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점점 커 갈수록 한인 사회에서도 흑인 사회에서도 소외감을 느꼈다. 인종차별로 스트레스를 받던 그가 어떠한 차별도 받지 않고 실력으로만 승부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바로 농구였다. 뛰어난 실력으로 유럽리그에서 좋은 조건과 대우를 받으며 활동을 했지만 그는 여전히 용병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으로 귀화를 택한 것은 그의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전태풍의 오랜 꿈, 한국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태극 마크를 달기란 쉽지 않았다. 2차 선발에서 번번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코트 위를 달리고 있는 이유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서이다.
▶ 가족은 나의 힘 어렸을 적 미국 한인 모임에서 만나 오빠, 동생으로 지냈던 태풍과 미나. 태풍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헤어졌던 둘은 2009년 한국에서 운명처럼 재회했다. 1년의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은 이제 세 살 난 아들과 태어난 지 한 달된 갓난아기 딸의 부모가 되었다. 한국에서 두 자녀를 키우는 태풍 부부는 자신들이 어렸을 적 겪었던 인종차별과 정체성 문제를 아이들도 똑같이 겪게 되진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아내가 끓여주는 김치찌개가 제일 맛있다는 태풍과 미역국으로 산후 조리하는 아내 미나, 무슨 일이든 ‘노(No)!’를 외치는 세 살의 반항아 태용과 태어난 지 한 달된 미소천사 딸 하늘이까지.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전태풍 선수의 가족 이야기를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한다.
29살, 최연소 해녀 정소영
▶ 추포도 인어공주, 29세 해녀 정소영 제주도에서도 뱃길로 2시간 반 떨어진 곳에 인적조차 드문 외딴섬,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추포도가 있다. 전기도 수도도 들어오지 않는 이 섬에는 정소영 씨네 가족 4명만이 살고 있다. 올 해 29살인 정소영 씨는 해녀로 등록되어 국내 최연소 해녀로 자격을 인정받았다. 소영 씨네 가족이 사는 추포도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 작은 것 하나 허투루 쓸 수 없다. 전기는 자가 발전기를 돌려 충당하고 있기 때문에 매일 밤 자정이면 냉장고를 제외한 모든 전자제품을 꺼야 하고, 물은 커다란 수조에 샘물과 빗물을 모아쓴다. 이런 생활이 불편할 법도 하지만 추포도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감내해야 한다는 소영 씨네 가족. 아름다운 섬 추포도를 지키는 최연소 해녀 정소영 씨와 그녀의 가족 이야기를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한다.
▶ 해녀 모녀의 달콤살벌한 물질 소영은 학창시절 제주도 대표로 전국 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거머쥘 만큼 실력 있는 수영선수였다. 그러나 수영을 그만두고 불어난 체중 때문에 집 안에만 지내는 소영에게 어머니는 반강제적으로 물질을 권했다. 소영의 어머니는 30년간 물질을 해오며 추포도 앞 바다를 평정한 현직 해녀이다. 3년간 어머니의 무시무시한 해녀 수업을 통과한 결과 물질은 소영 씨에게 천직이 되었다. 어머니가 30년 동안 물질을 하며 추포도를 지켜왔던 일을 이제는 소영 씨가 대를 이어 하게 된 것이다. 숨을 참기에도 벅찬 물속에서 때때로 소라 하나를 두고 서로 싸우기도 하지만, 함께 하기에 의지가 된다는 소영 씨와 어머니. 30년 경력의 현직 해녀 어머니와 1년차 초보 해녀 정소영의 해녀 인생을 [사람이 좋다]에서 담아본다.
▶ 추포도의 자랑, 최연소 해녀 정소영 올 해 해녀로 자격을 인정받은 소영 씨는 처음으로 제주 해녀축제에 참가하게 되었다. 제주도의 해녀들이 모두 모인 축제의 자리, 평균연령 70세 이상의 상군 해녀들 사이에 서른도 안 된 앳된 처녀 소영 씨는 단연 돋보인다. 추자도 예초리 어촌계 소속 해녀인 소영 씨는 추자도 대표로 태왁 수영대회 개인전에 출전했다. 처음으로 참가하는 해녀축제에 대표로 수영대회까지 참가하게 되다니 어머니는 딸이 기특하기만 하다. 결승전에 진출한 소영, ‘최연소 해녀’라는 타이틀 덕분에 모든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는데... 전직 수영선수 출신인 그녀는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을까.
기획 : 김진만 프로듀서 : 유해진 연출 : 김보슬, 김수현 문의 : 김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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