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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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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일럿) [어느날 갑자기] 위험천만한 순간을 이겨내고 기적을 만든 사람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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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한 대형 재난재해를 이겨내고 기적을 만든 사람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루는 파일럿 프로그램 [어느날 갑자기]가 방송된다.

[어느날 갑자기]는 당시 자료와 실사, 재연, 인터뷰, 1인칭 내레이션이 교차되는 신개념 프로그램으로 재난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의미있는 소통을 시도할 예정이다.

대구 지하철 화재,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선 사람들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3분,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지하 3층 승강장에 정차한 안심방향 1079호 전동차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자신의 신병을 비관한 방화범 김대한의 소행이었다. 192명의 사망자와 21명의 실종자 그리고 151명이 부상당한 사상 최악의 지하철 사고로 기록된 대구 지하철 화재. 그로부터 11년이 흘렀지만 상처는 여전히 남아있다.

그 날따라 평상시보다 출근이 늦었다는 김호근 씨. 발걸음을 재촉해 안지랑 역에서 1079호 전동차 1호 칸에서 탄 그 순간 사고기 발생했다. 방화범의 손에서 시작된 불길이 전동차 안을 집어 삼키기 시작한 것. 겁에 질려 전동차를 탈출하려는 승객들에 밀려 넘어진 후 의식을 잃은 그가 호흡곤란으로 눈을 뜬 때는 사고 발생 10분 후였다. 우여곡절 끝에 탈출한 그는 살아남았지만 11년이 지난 지금도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가 중앙로역을 탈출하려던 순간, 그의 발목을 붙잡았던 한 여성 때문이다. 그는 살아남기 위해서 그녀의 손을 뿌리치고, 그녀가 붙잡은 허리띠까지 풀고 탈출할 수 밖에 없었다. 도움을 주지 못하고 혼자서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도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사고 당시 직업이 요리사였던 김영환 씨는 불 앞에서 일을 할 수가 없어 주차 관리 일을 하고 있다. 11년 전 그날 9시 56분. 중앙로역 상행선 승강장에 1080호 전동차가 진입하여 정차했다. 1080호 전동차가 중앙로역에 진입할 당시에는 이미 승강장의 연기로 외부의 시야가 전혀 확보되지 않은 상황. 한치 앞도 확인할 수 없는 그 어둠 속에서, 1080호 전동차의 승객 김영환 씨가 유일하게 의지했던 것은 바로 ‘휴대전화 불빛’이었다. 그는 그날 악몽의 순간을 함께 했던 휴대 전화를 아직까지도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

멧돼지와 싸운 남자

지난해 10월 18일, 느닷없이 강릉의료원에 뛰어 들어온 멧돼지 한 마리는 병원 뿐만 아니라 강릉의료원 직원 최동선 씨의 일상마저 뒤흔들어 놓았다.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보면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의 최동선 씨는 잔뜩 흥분한 채 어린아이를 위협하고 있는 멧돼지에 맨몸으로 맞섰지만 그 결과 그의 몸에는 깊은 상처가 훈장처럼 남았다.

사이판 총기 난사 사건, 나는 그 곳에 있었다

2009년 11월 20일,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계획한 지 4년.. 4년 동안 한 달에 4만원씩 돈을 모아 경비를 마련한 박재형 부부는 불혹의 나이인 40세가 되던 해, 사이판으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 첫 날 관광지는 만세 절벽... 그러나 여행에 대한 흥분도 잠시 갑자기 울려 퍼진 수십 발의 총성이 울렸고 놀란 박재형 씨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의식을 잃은 그가 눈을 뜬 곳은 한국의 병원이었다. 그에게 남은 것은 척추를 관통한 총알과 하반신 마비 판정.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했지만, 그에게는 그 기적이 버거울 때도 있었다. 그에게 삶의 의지를 잃지 않게 한 아내, 그리고 또 다른 여행을 준비하는 30년 지기 친구들과의 우정. 그는 지금의 삶이 하늘이 주신 덤이라고 생각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위험천만한 순간을 어렵게 이겨내고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어느날 갑자기]는 오는 6월 5일(목)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문의: 홍보국 김재용, 한임경
예약일시 2014-06-03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