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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토)에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한복 총각 이서윤, 엄지공주 모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 나 혼자 산다, 한복 총각 이서윤
고객의 말을 듣지 않는 괴짜 한복 디자이너가 있다. 영화와 드라마, 공연계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이서윤(39) 씨, 그의 손끝에서 세상에 단 하나 뿐인 특별한 한복이 만들어진다. 화제가 된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의 의상들 모두 그의 작품이다. 17년 째 한복에 미쳐 사는 남자 이서윤. 양보 없는 고집에도 그가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무용을 전공한 그는 자신의 공연 의상을 조금씩 고치고 만들며 한복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옷가게를 운영하던 어머니 덕에 바느질은 익숙했다. 직접 한복을 제작해보기로 결심하고 작은 가게를 차렸다. 낮에는 독학으로 연구를 거듭하고, 밤에는 무용 공연을 했다. 어느덧 그는 일본에서 패션쇼를 개최하는 한복 디자이너가 되었다. 패션쇼는 전석매진을 기록했고, 이 소식은 일본 4대 일간지에 실렸다. 오사카와 도쿄에 지점도 열게 되었다. 전통과 새로운 흐름을 조화시키는 그의 독창성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서윤 씨는 새벽부터 도시락을 만든다. 요리 실력은 이웃들이 직접 배우고 싶어 할 정도로 수준급이다. 오곡밥을 짓고, 아기 기저귀천 행주를 삶아 쓰는 등 베테랑 주부 못지않은 꼼꼼함을 자랑한다. 완벽한 일등신랑감, 아직도 그가 싱글로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서윤 씨의 분주하고 알찬 일상을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한다.
- 엄지공주 모녀
짧고 토실한 팔다리,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발걸음. 117cm의 하석미(39) 씨는 저신장증을 앓고 있다. 어렵게 임신에 성공했고, 약한 몸에 피를 토해가면서까지 한 생명을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상이라고 진단받았던 아이는 돌이 한참 지나서도 걷는 게 서툴렀다. 결국 딸 찬미(16)는 엄마를 꼭 닮고야 말았다. 그는 113cm의 키로 저신장장애를 앓고 있다. 장애가 있는데도 무책임하게 딸을 낳았다는 주위의 말은 석미 씨에게 큰 상처가 되었다.
찬미는 유치원 때부터 왜 자신은 키가 자라지 않을까 궁금했다. 관절이 형성되지 않는 희귀질환 가연골무형성증을 앓고 있는 찬미는 증상이 더 심했다. 이미 세 차례의 큰 수술을 받았지만 이대로 관절염이 더 심해진다면 엄마처럼 걷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딸은 엄마를 원망하지 않는다. 엄마를 닮아 밝게 자란 그는 웃음으로 아픔을 이겨낸다.
모녀는 서로를 의지하며 힘이 되어주었다. 누구보다 서로에게 가장 큰 지지자가 되어 살아온 두 사람. 엄지공주 모녀의 집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엄마는 딸에게 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있다고 가르쳤다. 마르고, 뚱뚱하고, 키가 작고, 큰 사람들. 조금은 다른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일. 두 사람이 위로 올려다보는 세상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사람이 좋다]에서 들여다본다.
연출 : 김동희, 이창원 문의 : 김재용, 한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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