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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가정의 달 특집 [휴먼다큐 사랑]이 6일(화) 밤 11시 15분 1부 ‘꽃보다 듬직이’를 시작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특히, 이번 1부 내레이션에는 배우 유인나가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 ‘꽃보다 듬직이’
여수시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 삼혜원. 그곳에는 식사시간이면 어김없이 느릿느릿 기어오는 5살(만4세) 듬직이가 산다.
미혼모 보호시설에서 태어나 입양을 기다렸지만 경직된 팔다리에 고개도 못 가눌 정도로 심각한 뇌성마비 장애 때문에 오갈 곳이 없던 듬직이. 그런 듬직이를 품어준 이들은 삼혜원 202호 엄마들과 아이들. 늘 바닥에 누워만 있던 듬직이가 직접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202호 가족들이 발 벗고 나섰다.
누구보다도 응원해주는 이들은 듬직이와 함께 202호 F4를 이루는 예린·은별·제희. 겨우 네다섯 살 남짓한 어린 꼬마들이지만, 듬직이와 마찬가지로 세상의 갖은 상처를 지닌 채 살아가는 사이라서일까. 듬직이가 힘겹게 몸을 움직일 때마다 간절한 눈빛으로 응원을 보내는 고마운 친구들이다. 뒤집고, 구르고, 기어다니던 시간들을 넘어서 이제 스스로 ‘듬직하게’ 일어서 걷는 그 날을 꿈꾸는 듬직이와 F4 친구들.
그 애틋한 여정을 통해 아동시설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삶과 희망, 그리고 사랑을 조명한다.
- 배우 유인나, [휴먼다큐 사랑]을 말하다
요즘 한국과 중국을 오고 가며 맹활약 중인 배우 유인나. 이틀 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일정을 소화했고, 더빙 당일 새벽에는 밤샘 촬영까지 진행했던 터라 [휴먼다큐 사랑] 더빙실에 도착했을 때 유인나의 모습은 많이 지쳐보였다.
하지만 내레이션을 자주 해 온 프로답게 5분 여 동안 목소릴 가다듬은 후, 이내 특유의 편안하고 아기자기한 목소리로 더빙을 진행했다. 삼혜원 아이들의 천방지축 에피소드는 아무리 프로라도 웃음을 금할 수 없는 장면인 듯 했다.
유인나 씨도, 더빙을 진행하는 제작진도, F4 아이들의 ‘깨알 같은’ 멘트에 연신 미소를 짓던 터였다. 스테인리스 식판이 닳아 뚫어질 듯, 숟갈로 벅벅 긁으며 밥을 ‘폭풍흡입’하는 은별이의 ‘먹방’ 장면에서 결국 웃음이 터진 유인나. 큐 사인에도 대사를 제대로 시작하지 못 하고 잠시 마음을 가다듬어야 했다.
아이들의 천진한 모습 덕택에 목소리에 저절로 경쾌함이 묻어났던 유인나 씨였지만, 후반부에 듬직이와 친구들이 이별을 이야기 하는 장면에서는 결국 내레이션을 잠시 중단해야 했다. ‘듬직이 가지마’ 라며 눈물을 흘리는 예린이와 애써 꾹 참던 울음을 터뜨리는 듬직이를 보며 유인나는 연신 휴지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었다. 부스 바깥에서 바라보고 있던 유인나 매니저역시 눈물을 참지 못했다.
더빙 후, 유인나가 제작진에게 건넨 인사는 “이런 작품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인나는 [휴먼다큐 사랑]이 언제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진정성 있는 감동을 전하는 프로그램임은 익히 알고 있음에도, 지금까지 보았던 [휴먼다큐 사랑]과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가진 작품이라 평했다.
어떻게 아이들이 하나 같이 다 예쁘고 기특할 수 있는지, 특히 듬직이와 예린이의 사랑스러운 우정을 너무나 신기해 하던 유인나 씨는 연이어 제작진에게 질문을 던지기에 바빴다. 친구들과 이별한 후 듬직이가 잘 지내고 있는지, 듬직이는 건강한지, 삼혜원은 어떤 곳인지, 저절로 관심이 생기는 모양이었다.
아이들 덕택에 많이 웃고 또 울면서 저절로 힐링이 되었다는 유인나 씨는, 시청자들에게도 삼혜원 F4 4인방 아이들이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란 이야길 전했다. 유인나의 내레이션이 함께한 [휴먼다큐 사랑] 1부 ‘꽃보다 듬직이’는 6일(화)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다음은 유인나와의 일문일답
- [휴먼다큐 사랑] 내레이션을 맡은 계기는? 제가 [휴먼다큐 사랑]을 좋아해서요. [휴먼다큐 사랑]은 늘 따뜻한 주제를 담은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을 해서, 그거라면 당연히 무조건 해야지, 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 [휴먼다큐 사랑] 참여해보니 소감은? 내레이션 할 때마다 매번 힐링이 되고, 너무 좋아요. 근데 이번에는 정말 눈물이 나서 중간 중간 마음을 다스리느라 힘이 들었고요. 지금 당장 스케줄이 없다면, 삼혜원 아이들을 만나러 가고 싶어요. 이렇게 천사 같은 아이들이 있다는 것도 고맙고,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들고 그랬어요.
- 평상시에 아이들 좋아하시나요? 정말 좋아해요. 아이들 좋아해서, 저랑 지나가다 마주치는 아이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아요. 저와 뭔가 이야기를 나눈다거나 장난을 주고받는다거나...
- 최근 세월호 참사 때문에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꽃보다 듬직이’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위안을 줄 수 있을까요? 사실 온 국민이 너무 힘들잖아요. 저도 그 일로 많이 울고 괴로워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이 프로그램을 보면 웃는 어린아이들 얼굴만으로도, 저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가 조금 더 무언가를 해야 되겠다 라는 마음이 들 것 같고. 저 친구들을 만나러 가야겠다, 라는 마음이 들었던 것처럼, 실제로 뭔가 따뜻한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기대가 돼요. 그러면서 모두가 힐링이 되겠죠?
- 이들이 보여주는 ‘사랑’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았어요, 보는 내내. 감독이 있고 시나리오 작가가 있어서 이 아이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대사를 던져 준 것만 같은 상황들이, 진짜 실제로 벌어지는 거예요. 서로를 보듬어 주는 게 정말누군가 써내려간 것처럼, 그런 영화를 본 것처럼 감동적이었어요. 특히 예린이가 카메라를 향해 듬직이 보고 싶다고 부르는 장면에서는, 저런 게 진심이구나, 싶었어요. 듬직이에게 밥을 챙겨주고 먹여주고 하는 것도 그렇고요. 학교 가는 예린이의 머리띠를 챙겨주는 듬직이의 모습도 그렇고요. 가르쳐 주지 않아도 저런 생각을 한다는 게, 진짜 사랑인 것 같아요
- 시청자분들께 ‘꽃보다 듬직이’를 추천한다면? 보기 전에 모르는 것이 있고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이 있잖아요. 그냥 일단 [휴먼다큐 사랑]을 믿고 보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힘들었던 분, 무언가에 지치신 분... 무엇을 해도 흘러가는 1시간을 [휴먼다큐 사랑]에 한번 투자를 해보시면 분명히 마음에 빛이 생길 거라고 생각해요.
- 뜻밖의 보물을 얻은 느낌? 네. 이렇게 뭔가를 얻어 가리라 생각도 못했어요. 너무 따뜻하고 또 너무 재미있고요. 이 아이들을 보면서 내가 이렇게 재밌어도 되는건가, 싶은데, 제가 대본을 놓쳐서 더듬을 정도로요. 넋을 잃고 보다가 몇 번 놓쳤어요.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해맑아서 그럴 수 밖에 없었네요.
연출: 이모현 문의: 홍보국 최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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