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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속에는 허당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소화하며 극을 이끄는 주인공 캐릭터가 등장한다. 바로 [기황후]의 지창욱과 [제왕의 딸, 수백향]의 전태수 그리고 [빛나는 로맨스]의 박윤재. 세 사람은 능청스럽고 연약한 모습으로 모성애를 자극하는가하면 무거운 분위기와 카리스마로 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하며 여심을 흔들고 있다.
[기황후]의 지창욱은 철없는 원나라 황제 ‘타환’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타환은 기승냥(하지원)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엉뚱한 매력으로 표현한다. 특히 승냥에게 강하게 다가갔다가, 승냥의 차가운 눈빛에 애매한 표정으로 돌아서고, 승냥의 관심을 끌기 위해 생트집을 잡는 등 허당끼 가득한 모습으로 귀여운 매력을 발산한다.
하지만 지난 7일(화) 방송분에서는 날선 카리스마를 여과 없이 보여줘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연철(전국환)의 죽음이 거짓임을 알게 되고 연적인 왕유(주진모)까지 한꺼번에 제거할 계략을 세운 것. 연철이 피를 토하며 쓰러지자 오열하는 타나실리(백진희)의 울음 소리를 들으며 비릿한 미소를 지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제왕의 딸, 수백향]의 전태수는 여색을 밝히는 호색한 ‘진무’로 등장한다. 진무는 무령왕(이재룡)의 친아들이지만 선대왕인 동성왕의 아들로 알고 살아가며, 무령에게는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스스로를 호색한으로 설정했다는 것이 극중 설정이지만, 진무에게는 어쩔 수 없는 허당의 모습이 녹아있다.
무령의 자애로운 한마디에 갈대처럼 흔들리고, 벼락같은 호통에는 눈물을 찔끔거리며, 적이라고 여기는 명농(조현재)에게 위로를 받는 모습에서 과연 그가 칼을 꺼내들 수는 있을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하지만 자신을 내치는 무령에게 각성하고 역심을 품는 장면에서는 한 맺힌 섬뜩한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전태수는 “진무는 동성왕에 대한 복수심과 함께 슬픔과 외로움도 지녔다. 사실은 여린 마음도 있다. 하나의 캐릭터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여러가지 캐릭터들이 복합돼 있는 듯하다” 라며“연기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 한 장면에서 다양한 모습을 한 번에 보여줘야 보는 분들이 재밌는 캐릭터라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빛나는 로맨스]의 박윤재는 최고의 스펙과 최상의 스타일을 가진 무결점 엄친아 ‘하준’으로 열연 중이다. 극중에서 도도한 채리(조안)마저 “저 정도 남자라면 괜찮지 않냐”며 눈독을 들일 정도로 완벽한 ‘워너비남’의 표본.
하지만 그 역시 숨길 수 없는 치명적인 허당기로 반전 매력을 뽐내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 하준은 빛나(이진)와 우연히 지하철역에서 마주쳤지만 동시에 ‘닭’과도 마주하게 됐다. 평소 조류 공포증이 있던 하준은 닭의 등장에 그동안 쌓아온 빈틈없는 모습은 내던진 채 비명을 지르고 엄살을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의 가슴팍에 붙은 닭털도 혼자 못 떼어 빛나에게 “털 좀 떼어달라”고 사정하는 모습은 모성애마저 자극했다.
허당과 카리스마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세 사람의 입체적인 연기는 극의 긴장감을 조절하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문의: 홍보국 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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