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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F1은 꼭 한 번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트랙 위의 래퍼’ 김진표가 예선 경기가 열리는 5일, 전남 영암에서 생생한 중계를 마친 뒤 소감을 밝혔다.
김진표는 ‘F1 코리아 그랑프리’ 중계방송에서 3년 연속 공식 해설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3년 연속 공식 해설을 맡은 배경에 대해, 백창범 스포츠제작부장은 F1에 대한 그의 해박한 지식과 엔터테이너로서의 넘치는 끼를 꼽았다.
“ 김진표 씨는 F1의 역사와 F1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갖고 있다. 또 엔터테이너로서 끼가 풍부해,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설한다. 재미와 내용이 겸비된 엔터테이너이기에 흥미진진한 해설이 가능하다. 카레이싱을 하는 드라이버 출신이기에 누구보다도 느낌을 생생하게 잘 전달한다. 이런 능력의 소유자는 대한민국에서 김진표 씨가 유일무이할 거다. 이론과 실제가 겸비된 해설자다.”
김진표는 드라이버로서 오늘 경기에 대해 “전형적인 예선이었다. 특별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고 잘 치러졌다.”고 평가한 뒤 F1 경기의 매력을 드러냈다.
“인생에 F1은 꼭 한 번 봐야한다. F1은 목숨을 걸고 달리는 마초적 매력이 있다. 땅위를 굴러가는 바퀴달린 물건들 중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머신과 목숨을 걸게 만드는 영웅의 스토리에 치명적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드라이버들의 모든 스토리가 도전이고 안을 들여다보면 드라마가 있다.”
김진표는 해설자로서 모터스포츠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는 데에 주력했다고 한다.
“저변확대가 돼 있지 않은 모터스포츠인지라,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F1 은 굉장히 많은 규정으로 만들어진 스포츠이고 생소한 스포츠이다. 사실 해설자에게 그리 많은 시간이 주어지진 않는다. 굉장히 타이트한 시간에, 해설을 하는 게 쉽지 않지만, 작은 것도 그냥 지나치지 않게 설명하려 노력한다. 예선 Q1, Q2, Q3 끝나기 직전이 가장 긴장감 넘치는 순간인데, 그 마지막 3, 4분을 가장 긴장감 있고 긴박하게 중계하려 노력했다.”
자신을 해설자라기보다는 ‘자장면의 고춧가루’ 같은 느낌의 양념으로 생각한다며 겸손하게 얘기하는 김진표는 해설을 할 때도 메인 캐스터인 이성배 아나운서와 이영배 해설자의 고유한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저는 드라이버라 드라이버만이 느끼는 걸 전해주고 싶어요. 달려본 사람이라 보다 디테일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 같긴 해요.”
처음 해설자 제안을 받았을 때도,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김진표는 일이 돼 버리면 즐기지 못 할까봐 제안을 고사했다고 한다.
“ F1경기에 애들 데리고 와서 소개해주고 즐기고 싶어요. 애들이 어릴 때 사운드를 들려주고 싶은데 아쉬워요. 그럼에도 제가 해설을 결국 하게 된 이유는 제 해설을 듣고 단 한두 명이라도 관심이 생긴다면 하는 욕심이에요. 해설을 해서 다른 사람이 관심을 갖는다면 기분 좋은 일이기도 하구요. 제 경우에 혼자 열광했지만 그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는 게 싫었거든요. 나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었음 좋겠어요. 축제처럼 즐기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4일 연습주행, 5일 예선경기 중계를 성공적으로 마친 MBC는 최종 결승 레이스를 6일 낮 2시 45분부터 5시까지 생방송한다.
문의 : 한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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