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개요
■ 제 목 : 여왕의 교실
■ 형 식 : 수목 미니시리즈 70분물 X 16부작
■ 방 송 : 2013년 6월 12일 첫 방송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 제 작 진 : 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
■ 출 연 진 : 고현정, 김향기, 천보근, 김새론, 서신애, 이영유, 윤여정, 이기영
특별출연 최윤영
■ 방 송 사 : MBC
■ 제 작 사 : MBC, IOK미디어
기획의도
착한 사람에겐 끝내 복이 찾아온다는 동화를 들려주지만, 어른들은 알고 있다.
착하게만 살았다가는 굶어죽기 딱 좋다는 걸.
하여, 때론 남에게 야박하게 굴 줄도 알아야 능력 있다고 생각한다.
나쁜 짓을 하면 반드시 벌을 받게 된다고 혼을 내지만, 어른들은 알고 있다.
나쁜 짓을 해도 힘이 센 사람의 편이라면 아무 문제없다는 걸.
하여, 벌이란 나쁜 자에 대한 심판이 아니라, 약자의 운명으로 여긴다.
정의는 승리한다고 가르치고,
우정은 소중하다고 가르치고,
봉사는 훌륭하다고 가르치지만.
어른들은 알고 있다.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그렇지 않다는 것쯤은.
그런데, 여기.
현실의 불편한 진실을 아이들에게 냉정하게 알려주는 선생님이 있다.
그 뿐 아니라, 스스로가 그 부조리한 사회를 닮은 권력이 되어,
교실의 아이들을 협박하고 이간질해 분열시키는 방식으로 통제하고 굴복시키려한다.
아이들은 윤리시험의 답안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실존적 한계상황 앞에서 자신의 세계관과 삶의 태도를 선택해야하는 처지로 내몰린다.
그래서, 아이들은
두려움에 절망하고, 배신당해 상처받고, 싸우다 번번히 깨져나가지만
끝내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자유와 책임, 배움과 행복의 가치를 발견해낸 순간, 환하게 빛나는 아이들의 얼굴은
묵직한 울림으로 찬란한 감동을 빚어낸다.
힐링멘토의 위로가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현실 앞에서 소용이 없어진 이들에게,
분노하겠다던 의지가 거대한 체제의 폭력 앞에서 너무 쉽게 초라해짐을 겪었던 이들에게,
바람보다 더 빨리 눕고, 바람보다 더 빨리 울지만, 바람보다 더 먼저 일어나는 ‘풀’의 단단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작품소개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절대 카리스마로 교실을 장악한 마여진 선생.
이 ‘레전드급 마녀’에 맞선 ‘명랑반장’ 심하나와 6학년 3반 친구들의 고군분투 도전기.
단순한 학교 이야기를 넘어선 예측불허 에피소드들 속에서 진정한 가르침과 배움, 그리고 행복의 가치가 무엇인지 어른들에게 되묻는 2013년, 우리들의 이야기.
제작진
연출 이동윤 신들의 만찬(2012), 런닝, 구(2010), 라이프 특별조사팀(2008)
극본 김원석 친구, 우리들의 전설(2009)
등장인물
마여진(6학년 3반 담임) - 고현정
‘레전드급 마녀. 절대 카리스마 마선생’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옷매무새, 어떤 순간에도 절제된 감정의 냉혹한 카리스마.
베일에 쌓인 2년간의 공백기를 끝내고, 산들초등학교 6학년 3반 담임으로 부임한다.
개학식과 같은 ‘쓸데없는 행사에 참석할 시간에 수업준비를 더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참석하지 않는가 하면, ‘1등만이 특혜를 누리는 세상의 차별은 당연’하다는 선언과 함께 학급의 모든 잡일은 꼴찌에게 맡기는 꼴찌반장 제도를 시행하며 반항기 가득한 6학년 아이들의 기선을 제압한다.
완벽한 수업, 완벽한 학부모 상담, 심지어 호신술과 인명구조, 응급치료법까지 교사로서 갖춰야 할 모든 면에서 약점을 찾아볼 수 없는 카리스마로 교실을 장악한 마선생은 흔한 희망의 메시지 대신, 부조리한 사회, 냉정한 현실을 아이들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의문투성이의 과거.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는 무표정의 마선생.
그녀는, 정말 마녀일까?
심하나 - 김향기
‘해맑은 단발머리, 어떤 순간에도 진심으로 울고 웃는 명랑반장’
평범한 외모, 평범한 성적.. 하지만, 귀엽고 천진한 찡긋 미소가 매력적이다.
소아당뇨를 앓아 늘 예민한 언니로 자칫 우울해질 수도 있는 집안 분위기를 늘 밝게 만드는 건, 하나의 몫이었다. ‘오늘이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초등학교 시절의 마지막 1년을 친구들과 함께 완전 즐겁고 신나게 보낼 꿈에 부풀었지만.. 하나의 바람은, 담임 마여진 선생을 만나면서 산산이 깨져버린다.
개학 첫 날부터 이상하게 일들이 꼬이면서 꼴찌반장이 되고, 억울한 누명과 왕따도 당하지만, 함께해주는 친구들과 함께 점점 용기와 지혜를 더하며 마선생과의 한판 싸움의 선봉에 선다.
오동구 - 천보근
‘자유로운 영혼을 타고난 개구쟁이’
하나와는 이상하게도 1학년 때부터 쭉 같은 반이었는데, 하나는 옛날 코메디언들의 바보 흉내나 내는 동구를 좀 한심하고 부끄럽게 생각하는 눈치다.
천성적으로 타고난 자유로운 영혼. 그러나, 억압의 상황에 놓였을 땐 맞서 싸우기보단 피하고 도망치는 것을 선택하는 개인주의적인 성격이다. 이런 동구였지만, 마선생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하면서도 물러섬 없는 하나에게 설득당하면서, 특유의 넉살과 유머를 무기로 함께 싸우기 시작한다. 하나에게는 가장 든든한 친구가 되는데.. 동구는 점점 하나가 특별하게 느껴진다.
김서현 - 김새론
‘성적은 언제나 1등, 차분한 냉정소녀’
학원도 안 다니면서, 각종 경시대회 1등은 놓친 적이 없다. 쉬는 시간에도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보단 조용히 소설책을 읽으며 상상의 세계 속에 빠져있기 좋아하는 새침데기 책벌레.
자존감이 강한 서현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옳지 않은 일에는 맞서 항의하는 것을 겁내지 않지만,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책 속의 세계에만 머무르기 원한다. 하지만, 마선생에게 온갖 구박을 다 당하면서도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대하는 하나의 진심 앞에서, 마음 속 어둠이 걷혀나간다.
은보미 - 서신애
’상처입어 음울한 은따, 친구가 그리운 감성소녀’
공부는 열등생이며, 소심한 성격에 체육도 못 하는 몸치. 반에서는 은근히 따돌림 당하는 일명 ‘은따’. 마선생의 협박과 이간질에 스파이 짓을 하게 되지만, 마음속으론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었다. 처음으로 스스럼없이 친구가 되어준 하나와는 오해가 생겨 미워하기도 했지만, 하나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마선생에게서 벗어나 하나/동구/서현에 이어, ‘단짝 4인방’으로 합류한다.
만화를 잘 그리는 숨은 재능을 지녔다.
고나리 - 이영유
‘욕심 많고 샘 많은, 영악한 강남스타일’
엄마는 육성회장, 반에서 가장 부잣집 외동딸이다. 부모들이 늦둥이 외동딸을 과보호하며 키운 탓에, 어디서나 주인공이 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샘 많은 성격.
유치원 때 단짝 친구였던 하나와는 오랜만에 같은 반이 되어 다시 친하게 지내지만, 마선생에게 맞서는 하나를 번번이 배신한다. 자신의 잘못을 하나에게 누명 씌우고 부터는, 하나를 앞장서서 괴롭히는데..
용현자(교장선생님) - 윤여정
‘비밀에 휩싸인 의문스런 교장선생님’
높낮이 없는 말투로 지루한 훈화를 늘어놓는 전형적인 스타일로 평생을 튀는 것 없이 살아왔다. 하지만 연장한 정년도 끝나가는 퇴임을 한 해 앞둔 시점에...교육계 자문으로 참여했던 재판에서 인상적이었던 마선생을 영입하는, 교장 본인으로서는 일생일대의 모험을 시도한다. 그러나 어떤 순간에도 편들지 말아달라는 마선생과의 약속 탓에 마선생이 위기에 처할 때는 원래의 성격대로 대세를 따르는 듯한 노회한 모습을 보인다.
독특하다 못해 이해할 수 없는 교육철학을 가진 ‘마녀’ 마선생과 대립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는 용현자의 태도와 판단은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송영만(교감선생님) - 이기영
규칙과 규율을 철저하게 따진다. 아이들보단, 선생과 학교에 대한 관리가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학교의 등수를 하나라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처음에는 교장이 영입한 마선생을 문제교사라 싫어했지만, 의외로 큰 잡음 없이 학부모들과도 원만하게 학급을 잘 운영하면서 아이들 성적도 향상시키는 마선생에 대해 호감을 갖기 시작한다. 그러나 마선생에 대한 교육청 조사가 시작되자 철저하게 교육위원회에 협력하게 된다.
양민희(6학년 2반 담임) - 최윤영
이제 교사 2년차를 맞아 아직 의욕이 넘치는 젊고 예쁜 선생님. 아이들에게 항상 눈높이를 맞추며,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해 인기가 가장 좋은 선생님이다. 하지만 마선생과의 부딪힘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안이한 태도로 교사라는 자리를 생각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구자송(학년주임, 6학년 1반 담임) - 정석용
교감과는 임용동기이지만 교장을 포기하고 적당히 현실에 안주하는 인물. 수업은 따분하고 아무데서나 트림을 꺽꺽 해대 아이들에게 최악의 기피선생으로 꼽힌다. 교무실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몰래 주식 확인하느라 바쁘다. 교사자격이 박탈될 위기에서도 교사로서의 본분을 지키려는 마선생을 보며 초심을 떠올리고 괴로워한다.
정화신(6학년 4반 담임) - 진경
경력 18년차 베테랑 여교사. 교사가 꿈이었던 시절은 이미 아득해진 지 오래고, 이제 교사는 두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아줌마로서, ‘그래도 괜찮은 직업’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요즘 교사의 가장 큰 덕목은 ‘학부모에 대한 사명감’이라 여기는 정선생은 트러블메이커 마선생이 슬슬 거슬리기 시작한다.
저스틴(영어 원어민 교사) - 리키김
태권도 3단, 유도 2단, 건장한 체격의 젊은 백인이지만, 이미지와 달리 아줌마 선생들과의 수다를 좋아한다. 아직 한국어는 어색하지만, 학교의 온갖 소문을 전파 확산시키는 귀여운 빅마우스. 그러나,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줄거리
6학년을 맞이하는 개학 첫날 아침, 학교 갈 준비를 하던 하나는 천둥번개 치는 모습을 보고 왠지 불길한 예감을 느낀다. 어딘지 모를 찝찝한 기분으로 학교 가는 길에 빗길에 고여 있던 물웅덩이 빠져 신발과 옷이 몽땅 젖고 만다.
천둥번개 치는 날씨가 하나의 ‘6학년 생활 예고편’일 수도 있다는 언니의 말이 생각이 나 더욱 찜찜한 하나는 학교 앞에서 만난 나리에게 새로 만나게 될 담임이 레전드급 마녀라는 소식을 듣게 된다.
1학년 때부터 쭉 같은 반으로 지내며, 하나에게 짓궂게 장난쳐왔던 동구가 또 같은 3반에 배정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썩 기분이 좋지만은 않은 하나. 하지만 하나는 반 아이들의 얼굴을 한 명씩 둘러보며 1년 남은 마지막 초등학교 생활을 멋지고 행복한 추억들로 가득 채우리라 다짐한다.
첫 수업종이 울리고 복도에 가득 울리는 뚜벅거리는 구둣발 소리와 함께 화장기 없는 예쁜 얼굴에 아나운서와 같은 세련된 단발 머리, 클래식한 정장을 입고 마여진 선생이 등장한다. 그리고 마지막 6학년을 멋지게 보내겠다는 각오로 6학년 생활을 기대했던 하나는 싸늘하고 냉담한 마선생의 모습을 보고는 자신의 기대가 여지없이 깨어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차분한 표정, 단호한 말투에서 묘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마선생은 곧바로 시험지를 나눠주고 시험을 통해 자리를 배정하겠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한다. 앞으로 매주 월요일 시험을 봐서 성적이 가장 나쁜 사람 두 사람에게 반장을 맡길 거라는 말에 아이들은 반발하고 마선생은 ‘경쟁에서 이긴 사람이 특별한 혜택을 누리고 낙오된 사람들에겐 차별대우를 하는 건 당연한 이 사회의 규칙’이라는 말로 아이들을 압도한다.
꼴찌반장을 뽑기 위해 치르는 시험에서 하나는 연필과 샤프심이 모두 부러져 답을 쓸 수 없게 되고, 결국 하나와 동구는 꼴찌 반장이 되어 학급청소, 화장실 청소, 급식 배식 등 반에서 각종 잡일을 도맡게 된다.
성적에 따라 아이들을 나누고 철저한 성적 우선주의로 반을 서열화시킨 마선생. 자신의 교육방식에 항의하는 아이들은 약점을 잡아 협박하고, 부모들에겐 아이들의 오른 성적을 보여줘 자신의 편으로 만든다.
과연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절대폭군 마선생에게 끊임없이 대항하고 싸워나가는 6학년 3반 학생들의 생존을 위한 리얼 분투기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원작
제목 : Queen's Classroom
원작자 : Kazuhiko Yukawa
방송사 : Nippon Television Network
방영시기 : 2005년 7월 ~ 9월
문의: 홍보국 노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