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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 사랑]이 2013년의 마지막 이야기로 9남매를 공개 입양해 한 가족을 이루어 사는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붕어빵 가족’을 방송한다.
주인공인 김상훈(55) 목사와 그의 아내 윤정희(50) 씨는 결혼 후, 4번의 유산을 경험했다. 습관성 유산으로 크게 절망한 후, 부부는 입양을 결심했다. 2000년 친자매인 하은, 하선을 입양해 키우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에 스스로 큰 감동을 받게 됐고, 그렇게 시작된 입양은 10년 넘게 계속 이어져 지금까지 하은(고1), 하선(중3), 하민(초5), 사랑(초3), 요한(초3), 햇살(초3), 다니엘(초3), 한결(초2), 행복(생후 8개월) 9남매를 입양해 이제는 11명의 대가족을 이루며 살고 있다.
부부는 2000년 처음으로 하은, 하선 친자매를 입양했다. 4살, 3살의 공주 같은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무렵, 하선이의 폐렴이 발병했다. 입원과 퇴원을 거듭하다가 7살 때 병원으로부터 더 이상 살 가망이 없다는 선고를 받았다. 그때 윤정희 씨는 병원 계단에 쭈그려 앉아 오열하며 기도했다. 하선이만 낫게 해준다면 죽어가는 모르는 사람에게 신장을 기증하겠다는 다짐이었다. 그리고 3년을 매주 대전에서 서울대병원을 오가는 통원치료 끝에 하선이는 10살 무렵 기적적으로 낫게 되었다. 그 시간을 통해서 윤정희 씨는 자신이 하은이, 하선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그 사랑이 얼마나 감동적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감동을 실천하기 위해 2007년 신장을 기증, 이식 수술을 했다. 남편 김상훈 씨 또한 2009년 신장을 기증했다.
그리고 하은, 하선 친자매를 입양할 때는 비밀 입양을 했다. 아이들이 모르길 바랐고 아이들이 알게 되었을 때 받을 상처가 걱정이 됐다. 그러나 주변의 입양가족들과 많은 상담을 나누면서 두 가지 방식의 장단점을 깊이 고민한 끝에 하민이부터는 공개 입양 방식을 선택했다. 비밀 입양의 경우, 입양사실을 숨기고 커갔을 때 나중에 알게 된 아이들이 받는 상처와 배신감이 탈선에까지 이어지고 결국 가정파괴로까지 가는 것을 보면서 그 커다란 위험성이 가장 우려되었다. 결국 하은, 하선에게도 입양사실을 알려주었다. 윤정희 씨 부부는 공개입양 가정으로서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모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입양은 행복’이라는 사실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전파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보통 입양하고자 하는 부모들이 신생아, 여자아이를 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가족의 아이들은 모두가 3세~9세의 나이에 입양됐고 처음의 세 아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남자아이들이다. 또 아이들 모두가 작은 장애(구순구개열, ADHD, 언어장애 등)를 한 가지씩 안고 입양되었다. 뿐만 아니라 요한이나 한결이의 경우는 이미 입양되었던 가정에서 파양되었던 경험까지 있어 마음이 굳게 닫혀 있었던 아이들이었다. 두 아이 모두 퇴행성 발달 장애를 보이며 부부의 애를 태웠지만, 이들 부부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아이들 모두 조금씩 나아져가고 있다. 무엇보다 요한이의 경우는 오히려 IQ 130의 수재로 변신 반에서 일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이며, 동생들을 잘 돌보는 의젓한 형이기도 하다.
이처럼 입양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부는 사랑으로 보살피며 아이들 몸과 마음에 생긴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이 넘치는 가족을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엔 처음으로 신생아 입양 된 막내 행복이로 인해 온 가족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제 50살이 된 엄마 윤정희 씨는 처음으로 아이를 등에 업고 기저귀를 갈면서 새로운 행복에 빠져들고 있다.
대가족 뒤치다꺼리로 하루 세 번 빨래하고 세 번 밥 짓고 설거지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윤정희 씨. 모두들 그녀를 두고 천사 같은 사람이라고 칭찬하지만 그녀는 늘 스스로에게 묻는다. ‘엄마로서 자격이 있는지···’ 때로는 친구 같은 엄마, 때로는 호랑이 같은 엄마로 지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녀를 통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엄마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한다.
[휴먼다큐 사랑]의 2013년 마지막 이야기를 장식할 ‘붕어빵 가족’은 오는 6월 3일(월)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문의: 홍보국 조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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