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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甲)과 을(乙). 계약서에서 당사자의 명칭을 반복 기재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던 용어. 그런데 이제는 강자와 약자를 표현하는 용도로 ‘갑’은 칼자루를 쥐고 있는 강자를 ‘을’은 칼날을 쥔 약자를 나타내는 말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 대기업 임원의 항공기 여승무원 폭행부터 제빵업체 회장의 호텔 직원 폭행, 남양유업 직원의 대리점주에 대한 폭언까지…. 일련의 사건들이 터지며 우리사회 깊숙이 자리 잡은 ‘갑-을’ 관계의 불편한 현실이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을(乙)의 반란’! 남양 유업 사태에서 보듯 사회 각 분야에서 벌어지는 ‘을’의 반격은 대부분 SNS,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을’이 여론의 공분을 얻는데 성공하면 파괴력과 확산 정도에 따라 ‘갑’을 쥐고 흔드는 상황으로까지 비화된다. 그래서 경제·사회적 약자인 ‘을’의 반란이, 여론의 약자인 ‘또 다른 을’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리 사회에 만연된 ‘갑-을 문화’ 속에 일고 있는 ‘을의 반란’! 전사회적으로 굳어진 계급, 세대, 직무 간의 사회·심리적 상하 구조의 틀을 깰 수 있을 것인가.
이번 주 [MBC 100분토론]에서는 우리 사회 고질적인 갑(甲)-을(乙) 병폐의 개선 여지가 있는지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출연패널 정규재 한국경제 논설위원실장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현택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 김갑수 문화평론가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김철호 변호사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담 당 시사제작1부 박상후 부장
문 의 홍보국 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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