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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와 [일밤-진짜 사나이]가 ‘다큐’와 ‘공감’, 그리고 ‘남자들의 이야기’라는 코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다큐 예능’ 혹은 ‘관찰 예능’이 심상치 않은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와 이제 막 첫 선을 보인 [일밤-진짜 사나이] 역시 이러한 ‘다큐 예능’의 일환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다큐 예능’의 특징은 출연자들을 어떠한 미션이나 게임에 몰아넣지 않은 채 그들의 24시간을 관찰 카메라로 바라만 본다는 것. 기존 리얼 버라이어티가 ‘리얼’을 지향하면서도 어떠한 구체적인 상황이나 ‘미션’을 제시하고 그 상황에서 출연자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웃음으로 담았다면, ‘다큐 예능’은 최소한의 상황만 제시할 뿐 제작진이나 대본이 최대한 배제된 상황에서 재미를 담아 나가고 있다.
매주 금요일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의 경우 ‘기러기 아빠’, ‘싱글’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혼자 살고 있는 남자 연예인들의 삶을 24시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스스로의 모임을 ‘무지개’라고 이름 짓고, 구성원들을 ‘회원님’이라고 부르며 자신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시청자들에게 공개한다. 서로의 집을 방문하는 등의 최소한의 상황이나 가끔 모여 함께 각자의 삶을 VCR로 구경하는 기본 구성은 있지만, 그 외에 일체의 제작진의 간섭은 없다. 이들은 그저 자신들의 소소한 일상을 ‘다큐 예능’ 형식으로 선보인다. 아무런 ‘방부제 없는’ 이 프로그램은 3회(4월 5일 방송)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 8.4%(TNmS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금요일 심야 예능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일상 공개를 통한 ‘공감’이다. 화려한 연예인의 삶을 살고 있는 출연진들이지만 이들의 일상도 사실상 우리와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보고 난 뒤 시청자들은 ‘사람 사는 거 다 똑같구나...’라는 감상평을 내놓으며 이들의 삶과 깊게 공감하고 있다.
[일밤] 2부로 첫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리얼 입대 프로젝트-진짜 사나이] 또한 ‘다큐 예능’을 지향한다. 김수로, 서경석, 류수영, 샘 해밍턴, 손진영, 미르(엠블랙) 여섯 명의 출연자들은 5박 6일 동안 일반 장병들과 동일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군대 생활을 진행한다. 몇 가지 훈련만을 체험하는 것에 그쳤던 기존의 ‘병영 체험’ 프로그램과 달리 숙식을 모두 생활관(내무반)에서 함께 한다. 생활관에 설치된 카메라는 이들의 24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제작진이 철수한 자리에서 이뤄지는 이들의 대화 역시 모두 카메라에 담긴다. 이들 중에는 전역한지 10여년이 훌쩍 넘은 출연진이 있는가 하면, 미처 현역 군인 생활을 못한 이도 있고, 아직 군 입대를 하지 않은 ‘미필’에 한국 군 생활은 듣도 보도 못한 외국인까지 있다. 저마다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여섯 명의 출연진들은 처음 마주하는, 혹은 오랜만에 마주하는 군 생활에 당황하거나 긴장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재미를 전달하고 있다.
[진짜 사나이]의 경우도 가장 강력한 장점은 ‘공감’과 ‘호기심’이다. 군 생활은 병역의 의무를 진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대부분 거치는 것이지만, 여성들에게는 다소 생소하다. 때문에 군 생활을 거쳐 온 남성 시청자들에게는 ‘공감’을, 체험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였던 여성 시청자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일부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재라는 우려와 달리 군대는 여성이라 하더라도 부모님, 오빠나 남동생, 남자친구, 아들 등 다양한 관계에서 군대를 접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방송이 끝난 뒤 여성 누리꾼들은 ‘군대에 있는 동생 생각났다’, ‘얼마 전에 입대한 아들 생각이 나서 짠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진짜 사나이]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킴에 있어 여성도 예외가 아님을 보여줬다. 실제로 이러한 공감에 힘입어 [진짜 사나이]는 첫 회 시청률 9.2%(TNmS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나 혼자 산다]와 [진짜 사나이]의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남자들의 이야기’라는 점이다. 두 예능은 모두 ‘금녀의 공간’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혼자 사는 남자 연예인의 ‘집’이라는 공간과 ‘군대’라는 공간은 철저히 남자 출연자들을 위주로 진행된다. 여성 시청자들에게는 그 동안 쉽게 만나 볼 수 없던 공간에 대한 호기심과 가족들의 공간을 엿보며 느꼈던 감정에 대한 ‘공감’을 남성 시청자들 역시 ‘나만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니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재미를 선사한다.
이처럼 ‘다큐’라는 형식을 빌어 ‘공감’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나 혼자 산다]와 [진짜 사나이]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과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문의: 홍보국 조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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