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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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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BC 다큐스페셜] 노인 자살률 1위인 대한민국의 실체와 나아가야 할 미래를 이야기하는 ‘100세 시대의 행복할 권리’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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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스페셜]이 초고령 사회를 향해 가고 있는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노년의 삶과 문화 문제를 다룬 ‘100세 시대의 행복할 권리’를 방영한다.

근대화 이후 한국은 치열한 경쟁 사회가 도래함으로써 노년의 삶과 문화를 진지하게 짚어볼 여유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노년에 대한 의미와 질적 수준을 폄하시켜 왔다. 노년기는 모든 인간의 미래이다. 이러한 노년의 삶이 사회와 격리된 섬으로 떠돈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것이며 이는 초고령화 사회를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는 한국사회가 더 이상 밀어둘 수 없는 문제인 것이다.

노년의 시간이 상실과 외로움의 시기가 아닌 새로운 배움과 사회적 기여의 시기가 되기 위해서는 한 개인의 노력과 사회의 지원 그리고 국가의 체계적인 제도가 치밀하게 맞물려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구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미 40년 전부터 노년의 삶과 문화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시작된 영국과 일본. 이들 국가는 노인을 국가가 부양해야하는 대상으로만 보지 않는다. 경제활동에서 벗어난 삶의 여유 시간을 사회의 또 다른 자양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배움과 사회 활동의 기회를 열어 놓았으며 젊은 세대와의 연결고리를 지속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감으로써 노년의 행복할 권리를 찾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로 향하고 있는 대한민국, OECD 국가 중 노인 자살률 1위 국가인 대한민국이 ‘100세 시대의 행복할 권리’를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지 그 길을 모색해 보기로 한다.

젊은 시절의 배움이 생산 활동에 기여하기 위한 배움이었다면 은퇴 후 배움은 그야말로 자신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행복한 배움인 것이다. 영국은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은퇴한 사람들이나 젊은 시절 배움의 기회가 없었던 사람을 위한 평생교육원 U3A를 설립했다. 재취업을 위한 배움에서부터 순수한 취미 생활까지 180여개 과목이 운영되는 이곳은 1년에 67파운드(12만원)의 회비로 듣고 싶은 모든 강의를 다 들을 수 있으며 강사들 또한 재능 기부를 하는 노인들로 이루어져 있다. U3A는 영국을 넘어 호주, 뉴질랜드, 유럽 전역, 미국으로까지 평생교육의 국제적인 운동이 되고 있다.

이러한 영국의 현대적 복지제도는 1940년대부터 시작되었으며 사회적 돌봄과 건강지원과 같은 정부의 공식적 관리와 민간의 비공식적 지원이 병행되고 있다. 민간의 활동 중 가장 주목할 것은 바로 젊은 세대와 노년의 연계 활동이다. 영국의 브리스톨 지역은 노인이 고립되지 않고 지역 공동체에 편입될 수 있도록 지역 정보를 취합하여 세대 간 격차를 줄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이를 통해 젊은이들은 인생의 지혜를 얻고 노년의 삶에 대한 긍정적 생각을 갖게 되며 노인은 외로움을 덜고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자긍심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일본은 실버인재센터를 통해 새로운 노년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도쿄 미나토구 실버인재센터를 찾은 75세의 야지마 이사오 씨는 정원 가지치기일을 소개 받는다. 출판사에서 일을 했던 그는 은퇴 후 2년 동안 할 일 없이 마음의 상실감을 안고 살았지만 이제는 실버인재센터를 통해 직업 교육을 받고 당당히 정원사로 일하고 있다. 기초 연금만으로는 생활이 어렵거나 생산적인 일을 계속하고 싶은 일본 노인들에게 전국에 1294개가 존재하는 실버인재센터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이곳은 일자리 연계뿐 아니라 은퇴를 앞둔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을 설계하도록 도움을 주며 노인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강의도 진행된다.

이에 비해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OECD 국가들 평균의 두 배 이상이지만, 노인의 행복 지수는 최저 수준이다. 최저 생활보장과 의료보장만으로 노년의 삶이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나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삶의 새로운 목표와 사회의 중요한 일원이라는 소속감이 행복한 노년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에 한국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70대, 80대 나이에도 IT 장비를 어려움 없이 다루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는 은빛 미디어, 노인의 삶을 오늘의 사회와 소통시키기 위한 실버톡 전시회, 금융학과 노년학이 연계된 금융노년 전문가의 등장 등 우리나라에도 노년의 행복한 삶을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노년 문화 문제를 다룬 [MBC 다큐스페셜] ‘100세 시대의 행복할 권리’는 오는 4월 15일(월)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문의: 홍보국 조수빈
예약일시 2013-04-12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