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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토)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3000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김병찬 씨와 13살 최연소 아코디언 연주자 승연이의 이야기를 방송한다.
24살 돼지 아빠 김병찬 올해 나이 스물 넷 김병찬 씨는 3000마리 돼지 아빠다. 건장한 체격과 잘생긴 얼굴, 유머감각까지 겸비한 그는 같은 업계 종사자로부터 일명 ‘핏덩이’로 불린다. 한창 멋 부리기 좋아할 젊은 나이지만 그의 하루는 돼지의 배꼽시계에 맞춰져 있다.
맨 손으로 30년간 농장을 일군 아버지가 고 3때 병으로 쓰러지자 그는 농장 일에 뛰어들었다. 4~50대 중년들도 3D 업종이라며 기피하는 일이지만 20대 병찬 씨에게 축산농장은 인생의 배움터다. 그는 오늘도 거실에 걸린 아버지의 낡은 모자를 보며 마음을 다진다.
“맨 손으로 농장을 일구기 시작하실 때부터 매일 착용하셨던 모자인데 보면서 많이 반성하죠. 나는 지금 아버지만큼 열심히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 김병찬
365일, 일이 끝나지 않는 축산업. 외출은 그에게 사치일 만큼 어려운 일이다. 돼지 영양제를 사고 커피를 한 잔 마시는 한 시간 남짓한 짧은 외출이 전부지만 그 시간만큼은 24살 돼지 아빠 병찬 씨도 신경써서 멋지게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평범한 대학생, 직장인으로 사는 친구들과 밖에서 어울리는 것도 쉽지 않다. 아예 집 뒤에 게스트 하우스를 만들어 농장일이 끝난 시간에 가끔 친구들과 모여 수다를 떨며 피로를 푼다. 친구들도 처음에는 병찬 씨의 선택이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지금은 기특하고 부럽기까지 하다.
아무리 힘들어도 건강하게 자라는 돼지를 보면 뿌듯함에 가슴이 벅차다는 팔팔한 20대 농장주! 남다른 20대를 알차게 살고 있는 위풍당당한 그의 농장 이야기를 함께한다.
승연이는 ‘가문의 영광’ ‘대지의 항구’ ‘홍콩아가씨’ 등 흘러간 노래를 맛깔나게 연주하는 아코디언 연주자 승연이는 올해 나이 13살, 최연소 아코디언 연주자다. 5살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고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자랐다. 어느 날 할아버지는 아코디언을 가지고 와서 승연이에게 연주해보라고 하셨는데 아코디언의 매력에 푹 빠진 승연이는 그 날부터 아코디언 연주자가 되었다.
“아코디언은 흔하지 않아요. 피아노나 기타 같은 거는 사람들이 잘 알지만 단순한 악기잖아요. 근데 아코디언은 생긴 것도 특이하게 생겼고, 소리도 두 가지를 이용해서 연주를 하고, 흔하지 않은 악기거든요. 아코디언은 제가 선택한 악기는 아니지만 저에게 맞게 잘 선택된 것 같아요” - 승연
어린 아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구성지고 맛깔난 연주를 하는 승연이는 아코디언 학원을 다닌 적이 한 번도 없다. 유일한 아코디언 스승은 승연이의 친할아버지다. 할아버지는 어린 승연이에게 사랑과 음악을 가르쳐 주셨다.
승연이네 가족은 증조할머니부터 친할아버지, 작은 할아버지, 삼촌에 이르기까지 온 가족이 음악을 했다. 열정적으로 음악을 했지만 크게 빛을 보지 못한 가족들은 언제나 마음 한 편에 음악에 대한 아쉬움을 안고 살아갔다. 그래서 더욱 가족들에게 승연이는 소중한 가족의 꿈이자 자랑이다.
승연이의 연주가 더욱 특별한 건 그 안에 가족 간의 사랑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꿈과 희망이 있는 승연이의 아코디언 연주를 들어본다.
문의 : 홍보국 송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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