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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홍균 극본: 김인영 연출: 김상호, 최병길 출연: 송승헌(한태상), 신세경(서미도), 연우진(이재희), 채정안(백성주), 정영숙(윤홍자), 이창훈(구용갑), 강신일(서경욱), 오영실(최선애) 등
<기획의도>
“인생의 한 순간, 뜨거운 열풍에 휩싸인 그, 그리고 그녀, 남자가 사랑할 때“ 내 안 어느 곳에 그토록 뜨겁고 찬란한 불덩이가 숨어 있었던가요. 한 생을 피우지 못하고 캄캄하던 내 꽃봉오리, 꽃잎 한 장까지 화알짝 다 피워졌답니다. 그 밤 그 곳 그대 앞에서 (김용택 詩 <만화방창>)
사랑은 인간을 어디까지 꽃 피웠다가 어디까지 시들게 할 수 있을까. 사랑은 두 얼굴을 가졌다. 설렘과 따뜻함, 나도 모르게 떠오르는 미소, 더 근사한 내가 되고 싶은 마음. 만물을 소생시키는 봄처럼 시작된 사랑은 곧 인간 마음속에 있는 어두움도 휘저어 끌어올린다. 이 사람이 떠날까 하는 불안함, 나만 갖고 싶은 소유욕, 나의 초라함, 열등감에서 비롯된 오해. 사랑은, 누군가를 내 맘대로 들이고 내칠 수 없다. 태어나고 돌아갈 날을 선택할 수 없듯이, 사랑 또한 우리 인생에서 때와 사람을 고를 수 없다. 사랑을 통해서 우리들은 얻고, 잃고, 성장하고, 망가지기도 한다. 생의 어느 고비, 사랑 때문에 주인공은 모든 걸 잃는다. 모든 걸 잃는 사람들은 가장 중요한 단 하나를 지키려했던 자들이다. 한 가지를 위해서 모든 걸 포기하고 기꺼이 잃는다. 그는 패배자라 할 수 없다. 내 마음속 나도 몰랐던 뜨거움을 마주치는 행복하고 두려운 순간. ‘남자가 사랑 할 때’는 인생의 한 순간, 뜨거운 열풍에 휩싸인 주인공들의 사랑을 그리는 멜로드라마다.
<남자가 사랑할 때, 제작진>
김상호 PD
‘아랑사또전’, ‘내 마음이 들리니’, ‘환상의 커플’ 등을 통해 치밀하면서도 감각적이고, 대중의 감성을 울리는 연출을 선보인 김상호 PD. ‘남자가 사랑할 때’를 통해 올봄 브라운관을 뜨거운 사랑의 감성으로 물들이겠다는 각오다.
김인영 작가
‘적도의 남자’ ‘태양의 여자’ 등을 통해 인간의 원초적 심리 묘사와 관계를 놀라운 감성터치로 그려온 김인영 작가. “이처럼 좋은 기운을 느끼고 설렌 적이 없었다”고 스스로 밝힐 정도로 ‘남자가 사랑할 때’는 김작가의 뜨거운 야심작이다.
<남자가 사랑할 때, 인물들>
한태상, ‘시베리아 벌판의 호랑이’ - 송승헌
성격: 거칠고 외롭게 살아온 야생의 사내.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며 뜻한 것은 다 이루는 무서운 추진력과 결단력의 소유자. 기억력이 비상하고 머리가 좋다. 냉정하고 독하지만 속은 춥고 끝없이 외롭다. 혼자 남는 것, 내 것을 뺏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분노가 무서울 만치 깊고 크다. 직업: 대부업체 자수성가한 사업가. 복합문화공간 설립 추진중. 폭력조직의 2인자로 성장, 보스로부터 배신을 당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나 보스를 제거한다. 보스의 자리에 올라 탄탄한 제2금융권 사업을 성공시켰다. 성장과정: 고교시절까지 학교에서 인정받은 수재였다. 1등을 놓치지 않았고, 운동, 미술, 음악 등 모든 방면에 탁월했다. 그러던 어느 날 중동 건설현장에서 피땀 흘려 일하는 아버지를 배신하고 어머니가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져 쪽지 한 장 만을 남긴 채 남동생을 데리고 사라졌다. 귀국한 아버지는 그 충격으로 앓다 숨졌다. 17살에 혼자가 됐고, 불우한 성장기가 시작됐다. 사랑: 꽤 오래 전부터 한참 어린 한 여자가 심장에 꽂혔다.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 언제나 냉철하고 완벽한 그가 매운 음식만 먹으면 눈물이 핑돌고, 커피도 시럽과 우유가 들어간 카페라떼만 마시는걸 그녀에게 들키고, “애기구나”라는 말을 듣는다. 그 말을 들을 때 그는 미치도록 좋았다. 그런 그녀가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자신을 배신할 걸 알게 된다. 마음은 지옥의 불길 속을 헤매지만 그들을 죽이고 싶다. 거친 야생남으로 돌아온 송승헌, 날카로운 눈빛 안에 젖어있는 고독감과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블랙 카리스마가 벌써 여심주의보를 발령할 정도다. ‘남자란’ 물음표에 마침표를 찍을 송승헌, 절정에 오른 ‘남자 연기’로 진화된 마초 한태상을 열연한다.
이재희, ‘푸른 초원의 젊은 늑대’ - 연우진
성격: 솔직하고 부끄러운게 별로 없다. 어린아이와 강아지를 엄청 좋아하고 성공과 야망보단 행복한 가정을 꾸미는게 인생의 목표다. 직업: 한태상의 후원으로 미국 유명 대학 MBA를 졸업한 뒤 귀국해 태상의 회사에서 일을 시작한다. 고마움도 있지만 후원금을 갚고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성장과정: 조손가정에서 형 이창희와 둘이 자랐다. 형과의 우애는 각별하다. 형 창희를 각별히 아끼는 태상을 처음 보고 불우한 성장과정이 비슷해 공감대를 느끼며 그의 외로움을 알아본다. 사랑: 그녀를 처음 본건 구청에서 생활보호 대상자들에게 나눠주는 쌀을 받을 때였다. 가난에 어울리지 않았던 그녀, 강한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기 전 여행지에서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졌다. 그런데 그녀가 한태상의 약혼녀. 잊으려 노력했지만 포기하지 못하고, 그녀의 마음도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밀애를 나눈다. 한태상에게 이 사실을 고백하려고 결심하는데 그녀가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는다. 진짜 낭만을 아는 로망남 연우진, 장난기 가득한 해맑은 미소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아름다운 남자의 모습을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 사랑하는 여자를 밝고 행복한 세상으로 이끌어 내려는 그의 사랑은 한태상의 그것과 또 다른 남자의 사랑을 보여줄 것이다.
서미도 “피고 또 피는 들꽃” - 신세경
성격: 자존심이 강하고 근사하게 살고 싶은 욕망이 가득하다. 밝고 사랑스럽고, 도전적이며 가끔 도발적이다. 가난이 미치도록 싫고, 좋은 차, 넓은 집, 명품백을 갖고 싶은, 그래서 스스로 속물이라고도 생각한다. 직업: 원하는 명문대에 진학했지만 잘난 친구들과는 어울리지 못하고 과외와 아르바이트를 전전해야 했다. 공연기획 전시자가 된 뒤 신분상승의 욕구는 더욱 강해졌지만 현실의 벽은 높다. 성장과정: 고등학교 때 집이 망해 변두리로 이사갔지만 늘 공부는 1등이었고, 모든 방면에 다재다능해 그저 그런 가난한 집 딸들과는 스스로를 다르다고 생각했다. 아버지에게 빚을 받아내려 폭행도 서슴지 않는 사채업자들에게 맞서다, 태상의 눈에 띄어 배려와 선처를 받는다. 사랑: 사채업자에서 어엿한 사업가로 성장한 태상이 남자로 다가오고 고마움도 커간다. 그의 오래된 배려가 사랑이었음을 알게 되고 결혼까지 생각하던 차에, 여행지에서 한 남자를 만난다. 집이 망하지 않고 평탄하게 살았더라면 자연스럽게 만났을 건강하고 밝은 남자였다. 이 남자와라면 오랫동안 자신에게 드리워진 어두웠던 그늘이 걷히고 남들처럼 살 수 있겠다는 희망도 생겼다. 그래서 태상에게 고백하려던 저녁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진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성미와 도발적인 섹시미를 동시에 가진 신세경은 바로 서미도의 캐릭터와 바로 맞닿아있다. ‘멜로의 끝’을 보여주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힌 그녀. 두 남자 사이에서 펼쳐질 그녀의 뜨거운 사랑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백성주 “뜨거운 불을 품은 여자” - 채정안
성격: 솔직하다. 겉으론 쿨해 보이지만 가슴엔 뜨거운 불을 품었다. 그래서 감정기복이 심하다. 제 멋대로 행동하고 못하는 말이 없다. 세련되고 우아한 미모. 외모로 봐서는 조폭 두목의 애인이었다고 상상하기 힘들다. 직업: 태상을 죽이려했던 전 보스의 여인. 펜싱 특기생으로 대학에 진학했지만 중퇴한 뒤 보스의 여인이 된다. 사랑: 보스의 여인이었을 때부터 한태상을 사랑했다. 그녀의 마음엔 그에 대한 그리움과 집착으로 가득하다. 그래서 한태상이 사랑하는 여자 서미도를 질투하고, 한태상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싶어 한다. 그에게 복수하고 싶어서, 그리고 버림받은 그를 다시 품어주고 싶어서. 한태상을 다시 갖기 위해 그의 주변 사람 모두에게 손을 뻗고 이용해 태상을 위기에 빠트린다. 그러나 스스로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그를 구하는데 앞장서기도 한다. 세월을 거스르는 미모의 채정안. 한 남자에 대한 불같은 사랑과 집착이 그녀의 우아한 매력 안에서 더욱 무섭게 열기를 발할 것이다.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가는 그녀의 이중적인 연기가 브라운관을 꽉 채울 것으로 보인다.
주변인물
이창희 (김성오)
한태상의 오른팔. 이재희의 형. 의리 있고 우직하며, 똑똑한 동생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는게 기쁨인 모성을 가진 형이다. 동생에 대한 애정과 한태상에 대한 믿음은 태산과 같이 흔들림이 없다. 동생의 학비를 대주고 거둬준 그에게 평생 충성을 다짐했고, 한태상을 대신해 감옥에 갔다. 모범재소자로 가석방된 뒤 한태상의 지시로 누군가를 뺑소니로 위장해 살해 시도를 하는데, 그 누군가가 동생이 사랑하는 여자란 걸 알고 깊은 괴로움에 빠진다.
구용갑 (이창훈)
수수하고 인자한 동네 아저씨 모습을 한 독사. 사채시장의 큰 손. 돈 앞에선 친구도 의리도 없는 냉혈한이다. 한태상이 제거한 옛 보스의 고향친구. 한태상에 의해 보스가 제거된 걸 알면서도 그 둘만 아는 채무관계가 있어 입을 다문다. 내심 그를 없애준 게 고맙다. 그러나 사업확장과 백성주를 놓고 한태상과 대결구도에 선다.
윤홍자 (정영숙)
한태상의 어머니. 서울 변두리 24시간 콩나물 국밥집을 한다. 젊은 날 뜨거운 사랑에 빠져 인생을 홀랑 태웠다. 중동에서 돈을 부쳐오던 착한 남편도, 공부 잘하던 큰 아들도 버렸다. 데리고 온 일곱 살 어린 아들은 새로 살림 차린 남자에게 두들겨 맞은 날 없어졌다. 사랑을 시들었고 남자도 떠나버렸다. 그래서 젊은 날의 일탈을 속죄하듯 새벽부터 심야까지 식당을 하며 뼈가 부서져라 일한다. 어느 날 좋은 옷을 입은 남자가 와서 말없이 밥을 먹고 가는데 차마 아는 척 할 수 없었다. 앉았던 자리에 온기를 느끼며 눈물만 쏟았다. 내 아들.
서경욱 (강신일)
미도 아버지. 주변 없고 착하기만한 심약한 사람. 친구와 동업해 외국 전문서적을 수입하는 사업을 하다 망하고 건강도 안 좋아진다. 동네 책방에 대한 로망을 버리지 못하고 ‘서씨 글방’이라는 헌 책방을 한다. 가게 입구엔 늘 책속의 좋은 문구를 써서 걸어놓는다. 달아게 해주고픈 이야기를 근사한 시를 찾아 전달하기도 한다. 한태상 덕에 집안 사정이 안정되고 딸이 한태상에게 청혼을 받자 마음이 편하지 않다. “다시 가난해져도 된다. 네가 안내키면 그 사람한테 가지 마라”고 딸에게 말한다.
최선애 (오영실)
미도 어머니. 부잣집 딸로 자랐고 외국 전문 서적을 수입하는 남편의 사업에 우쭐하는 허영도 있었다. 현실적이다. 가난도 지겹다. 미도가 한태상과 결혼해 집안 모두 편하길 바란다. 한태상을 적극 지지하고 좋아하며 그의 성장과정을 가슴 아파한다. 그의 어머니가 영원히 나타나지 않길 바란다. 다른 남자에게 빠져 남편과 자식을 버리고 떠난 여자를 사돈으로 인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윤동구 (조재룡)
한태상의 왼팔. 이창희 아래 조직원으로, 창희가 아끼던 후배다. 달면 삼키고 쓰고 뱉는 기회주의자다. 서미도의 사고 이후 태상이 창희에게 거리를 두는 게 느껴지자 한태상에게 창희를 제거하겠다고 속삭인다.
문의: 홍보국 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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