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박세리 편 : 인터뷰 도중 눈물 흘린 특별한 사연 등
정상에 선 사람들의 감동적인 삶의 역정을 돌아보며 '삶의 아름다움'과 '땀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다큐멘터리「성공시대」가 11월 4일 '프로골퍼 박세리 편'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주 방송되는 특집 다큐멘터리「성공시대」마지막회는 70분간의 특집 구성으로 2부로 나뉘어 방송된다. 1부에서는 지난 98년 맨발의 벙커샷으로 실의에 빠진 온 국민에게 희망을 주었던 프로골퍼 박세리 선수의 눈물겨운 훈련 과정과 삶이 소개되고, 2부에서는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4년간 「성공시대」에 출연했던 187명의 주인공들의 성공이야기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다시 보고 싶은 인물', '다시 듣고 싶은 명인터뷰' 들을 찾아보고,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성공시대」의 제작과정도 소개된다.
특히, 이번 주 '프로골퍼 박세리 편'에서는 남자친구 첸 이야기 등 박세리의 프라이버시가 최초로 공개되고, 「성공시대」인터뷰 도중 박준철·박세리 부녀가 눈물을 흘려야 했던 특별한 사연은 성공 뒤에 숨어있는 땀과 눈물의 고귀한 가치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1부: 프로골퍼 박세리편
아버지와 딸 - 인터뷰 도중 부녀가 모두 눈물을 흘려야했던 특별한 사연
98년 US여자 오픈 때 박세리가 양말을 벗고 물에 들어가 쳤던 벙커샷은 IMF 한파에 시달리던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던 이른바 'IMF 우승'으로 더욱 유명하다. 목표를 향해 끈질긴 승부욕을 보이는 승부사를 넘어, 어렵고 힘든 이에게 용기를 주는 희망 전령사이기도 한 프로골퍼 박세리.
그녀가 세계적인 프로골퍼가 되기까지는 또 한사람의 힘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아버지 박준철씨다. 넉넉치 않았던 형편에도 불구하고, 유복한 선수들 사이에서의 심한 모멸감 속에서 시작했던 골프. 다리 힘을 기르기 위해 매일 15층 계단을 뒤로 내려오는 훈련을 하기도 했고, 담력을 키우기 위해 묘지에 텐트를 치고 연습을 하기도 했다.
미국으로 건너간 후 조급하게 결과를 기대하는 사람들 때문에 혼자 힘들었던 시간들, 2000년 무관기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며 외롭게 훈련했던 과정들을 이야기하며 박세리 부녀는 몇 번이나 눈물을 훔쳐냈다.
우리에겐 경기 때마다 침착하고 담대한 모습을 보여준 그녀였지만,「성공시대」를 통해 진실되게 털어놓는 그녀의 이야기들은 스물다섯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공'이란 글자가 전혀 무색하지 않게 했다.
남자친구 첸 이야기 등 박세리 프라이버시 최초 공개!
최연소 그랜드 슬래머를 꿈꾸는 박세리. 앞으로 나비스코 챔피언십만 우승하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단 2명만이 갖고 있는 대기록 그랜드 슬램. 골프의 여왕 박세리! 그녀가 일본 시스코 대회를 앞두고 잠시 고국에 들렀다.
「성공시대」마지막회에서는 그녀가 고국에서 가족과 함께 보냈던 한때를 밀착 취재, 스물다섯의 평범한 여자로서의 박세리의 일상들을 최초로 공개한다. 힘든 미국생활 속에서 힘이 되어준 홍콩 부호의 아들 로렌스 첸과의 만남부터 현재 관계를 모두 공개하고, 그 동안 TV에서 볼 수 없었던 프로골퍼 박세리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는 모습, 노래방에서 최신 유행가를 신나게 부르는 모습, 일본 경기를 앞두고 절에서 불공드리는 모습, 무르익은 가을 가족과의 즐거운 한때 등 오랜만에 돌아온 고국에서 보내는 그녀의 밝은 표정은 미국에서의 훈련과정이 얼마나 혹독했는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악바리 근성'을 지닌 '연습벌레'가 '국민의 희망과 감동'이 되기까지 그의 승리보다 더 값진 노력의 과정을 성공시대에서 만나보자.
▶ 2부: 다시보고 싶은 성공시대
지금까지「성공시대」를 거쳐간 주인공은 모두 187명. 국졸의 학력을 딛고, 쌀가게 일꾼에서 굴지의 대기업 총수로 올라선 현대그룹 故 정주영 회장을 시작으로 스물다섯의 세계적인 프로골퍼 박세리까지 지난 4년간「성공시대」를 거쳐간 주인공들은 실로 다양했다. 마지막회 「성공시대」에서는 지난 주인공들을 돌아보고, 그들이 살았던 치열한 삶과 우리시대의 '성공'의 의미에 대해 조명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성공시대」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평탄하지 못한 삶의 굴곡과 역경들을 이겨낸 인물들로 학력·신체적 장애·가난·여성이라는 사회적 편견과 벽을 극복하고 오늘의 위치에 서기까지의 그들의 눈물겨운 노력은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한사람의 출세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난관과 장애에 직면했을 때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가, 단지 '잘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닌 '얼마나 떳떳한 삶을 살았느냐'에 무게를 실어 따뜻한 감동을 전해왔던 「성공시대」가 앞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기획 : 이종현
연출 : 박건식(789-3333/011-9972-0263/your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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