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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아름다운 동행]이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다큐멘터리 ‘아름다운 동행’은 고엽제 피해 아이들을 돕는 한국인들과 호치민에서 하노이까지의 1,750Km 자전거 국토종단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아름다운 동행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 1부 ‘꽝찌성, 천개의 꽃들에게 희망을’
베트남 중부 도시 꽝찌성은 전쟁 당시 군사분계선 위에 있었던 도시다. 꽝찌성 여린현에는 고엽제로 인해 장애를 안고 태어난 1010명의 아이들이 있다. 전쟁이 끝난 지 40년이 지났지만 이곳 사람들에게 전쟁의 상처는 현재 진행형이다.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은 울창한 숲을 고사시킨다는 명목으로 수천 리터의 에이전트 오렌지, 이른바 고엽제를 뿌렸다. 그러나 그 독성은 사람에게도 치명적이었다. 고엽제에 포함된 다이옥신은 청산가리의 1000배에 달하는 독성물질로, 체내에 축적돼 유전된다. 그 때문에 이 지역의 많은 아이들이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꽝찌성의 아이들은 지금까지도 끝나지 않는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아픔을 안고 태어난 고엽제 후유증 3세 아이들에게 꿈, 희망은 어떤 모습일까?
# 희망의 징검다리가 되어주는 한국의료 NGO
한국 보건의료 NGO인 메디피스는 3년 전부터 꽝찌성의 고엽제 피해 2세, 3세 아동들을 돕고 있다. 낙후지역인 꽝찌성에서 아이들을 도와줄만한 시설은 여린현 재활센터가 유일하다. 이곳에 상주하는 김한경 물리치료사와 최은주 간사는 1년 넘게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고엽제 후유증은 증상이 제각각이고 완치될 수 없는 장애가 대부분. 하지만 꾸준히 치료해주면 아이들은 분명히 나아진다고 한다. 메디피스의 목표는 방치된 아이들을 바깥으로 끌어내 지금보다 나은 환경 속에서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특히 최근 메디피스는 휠체어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혼자 힘으로 다닐 수 없는 아이들에게 휠체어는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까?
# 꽝찌성 여린현 아이들의 삼촌 박연출
13년 전, 우연히 인연을 맺게 된 베트남 이주 노동자들 덕분에 베트남 호치민에 살고 있는 박연출 씨. 그는 한두 달에 한 번은 10여 시간 거리의 꽝찌성을 찾아간다. 메디피스와의 인연으로 시작된 박연출 씨와 꽝찌 아이들의 끈끈한 사연. 몸도 가누지 못하고 말도 못하지만 박연출씨를 알아보고 방긋 웃는 꽝찌성의 아이들. 박연출 씨는 그 아이들에게 ‘삼촌'과 같은 존재다.
- 2부 ‘희망 1750Km’
▶ 희喜 국토대장정의 서막
11월 1일, 드디어 한국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베트남 국토 종단의 막이 올랐다. 고엽제 환자,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 이중국적 남매, 라이따이한과 한국-베트남 부부까지 각양각색 사연을 지니고 베트남에 모인 참가자들.
호치민에서 하노이까지 1,750Km를 자전거로 달리며 일어나는 희노애락과 대장정 속에서 펼쳐지는 도전과 열정! 한국과 베트남의 미래를 위한 스무 명의 아름다운 도전을 따라가본다.
▶ 로怒 라이따이한 퇴출
“우리 운영진이 협의를 한 결과, 오늘 김언, 김상일 선수를 귀가조치 하기로 했습니다.”
의사소통의 문제일까? 아직은 다 열리지 않은 마음의 문 탓일까? 오해와 이해의 문제로 결국 퇴출이라는 상황까지 오게 된 김언, 김상일 씨. 라이따리한 1세로서 라이따이한을 대표로 종단을 하고싶다던 이 두 사람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애哀 눈물의 레이스
35˚를 웃도는 폭염과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거센 폭우 속 레이스부터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달려야 하는 야간주행, 종단 이후 최고의 난코스 오르막길과 100km가 넘는 최장거리 코스까지! 하루하루가 고난과 고통의 연속이다. 설상가상 부상자까지 속출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러나 꿈이 있기에 포기할 수는 없다. 과연 참가자들은 난관을 이겨내고 완주에 성공할 수 있을까?
▶ 락樂 길 위에서 만난 ‘인연’
처음엔 전쟁의 상흔 때문에게 어색하기만 했다. 또 대장정의 하루하루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했다. 그러나 어느덧 종단이 무르익으면서 상대방의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가 됐다. 서로를 의지하며 가는 동행의 길이기에 순간 순간 찾아오는 유혹도 이겨낼 수 있었다. 그것이 오늘도 이들이 힘차게 페달을 밟는 이유다. 드디어 26일 만에 도착한 하노이에 승리의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가슴으로 서로를 품은 스무 명의 희망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문의: 홍보국 강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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