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과거 화해, 미래 희망”의 만남
한-베트남 수교 20주년을 기념, MBC가 주최하고 MBC나눔이 주관하는 "아름다운 동행" 행사가 오는 6월 4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4일,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베트남의 고엽제 환자와 스탭 100여 명은 5일간 남산타워, 남산한옥마을, 용인드라미아, 경복궁, 인사동 등 명소들을 둘러보고 한국의 고엽제 환자와의 만남의 시간도 갖는다. 또한, 방문단에게는 한국의 최첨단 의료서비스도 제공된다. 그동안 한국의 기업과 병원에서 소규모 의료지원 목적의 초청은 있었으나, 100여 명에 달하는 초청 규모와 심장병 수술 등 10명에 대한 의료지원은 역대 최대 규모다.
현재 베트남에는 전쟁 후유증으로 400만 명이 넘는 고엽제 환자가 있고, 그 중에 100만 명은 중증 환자로 알려져 있다. 한국 역시 참전군인 32만 중 15만 여명이 고엽제 환자로 알려져 있다. 반세기 전 서로에게 총구를 겨눴던 양국이지만, 고엽제 문제는 현재의 문제이고 공통의 피해자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그리고 양국은 과거 화해와 현재 협력을 통해 미래 희망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공통의 바람을 가지고 있다.
한-베트남 고엽제 환자 화해의 만남
6월 6일, 세종홀에서는 한국과 베트남의 고엽제 환자들이 만드는 화해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다. 50여 명의 한국 고엽제 환자들이 베트남 고엽제 환자들을 환영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시간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베트남의 유명 작곡가이자 연주자인 ‘응엔 타잉 뚱'(NGUYEN THANH TUNG, 1975년생)은 한국의 퓨전국악그룹 ‘퀸’과 함께 아리랑을 연주한다. 타잉 뚱의 아버지는 18세 나이에 베트남전에 참전해 고엽제환자가 되었다. 그 고통은 자녀들에게 이어져 딸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평생을 살아왔고, 타잉 뚱 역시 시각장애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타잉 뚱은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는다. 한국도 원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K-pop을 좋아하고, 한국의 드라마를 좋아한다. 한국의 연주자와 합동공연을 하기도 했고, 그 연주는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아리랑과 대장금 OST 중 “오나라”를, 한국의 연주자와 함께 연주하기 위해 연습중이다. 이 자리에는 변함없는 청순미모 강수지와 신인 걸그룹 TOPIC도 함께 한다.
고통받는 이들의 희망 - 한국 첨단의료서비스
부이 응옥 튀 비(BUI NGOC THUY VY)는 생후 9개월이다. 일명 ‘언청이’로 불리는 구순구개열과 심장병을 앓고 있는데 수술을 받으면 치료 가능하다. 응우엔 홍 러이(NGUYEN HONG LOI, 1987년생)은 손과 발이 없다. 한국의 첨단 보족구 기술은 안성맞춤의 팔과 다리를 선물할 수 있다.
방문 환자 중 3명은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검사와 수술, 회복의 전 과정에 세브란스병원은 최고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팔다리가 없는 2명은 (주)서울의지에서 의수, 의족을 지원한다. 그리고 5명의 고엽제 환자에게는 알앤엘바이오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가능성을 모색한다.
MBC나눔 이종현 대표는 “베트남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인 증대로 NEXT CHINA 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베트남 고엽제 환자 초청이 불행했던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양국 간 희망적이고 건설적인 미래를 약속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MBC가 주최하고 MBC나눔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큐로 제작되어 6월 25일(월)에 MBC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 프로그램
- 초청 대상자와 한국 고엽제 환자와의 만남
- 초청 대상자 수술, 줄기치료, 의수/의족 지원 등 의료지원
- 한류의 메카, MBC 드림센터, 드라미아 견학
- 서울 시티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