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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금) 밤 11시 25분에 방송되는 [MBC 스페셜] ‘산촌유학 – 도시아이들, 봄 볕에 물들다’(가제)는 해외 조기 유학이 붐인 요즘 시대에 도시에서 산골로 유학을 가는 ‘산골 유학생’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 도시 아이들의 시골 살이! “우리는 산골유학생입니다”
# 좌충우돌, 영훈이의 산골 유학 적응기!
도시에서 나고 자란 영훈이에게 산골 생활은 낯설고 불편하다. 생수 대신, 수돗물을 틀어마시고 밥상엔 햄, 소세지 반찬 대신 나물만 한가득. 그 흔한 마트나 피씨방은 차를 타고 시내에 나가야만 갈 수 있고 좋아하는 짜장면, 피자, 햄버거 심지어 아이스크림도 마음대로 먹질 못한다. 친구들이 장난감처럼 만지는 개구리, 올챙이, 지렁이, 각종 벌레들, 도시 아이 영훈이에겐 아직 더럽고 징그럽다.
게다가 도시에서도 친구를 잘 사귀지 못했던 영훈이에게 이곳 산골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귄다는 것 또한 만만치가 않다. 모든 것이 두렵고 서툴기만 한 산골에서의 생활, 영훈이는 산골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 사춘기 소녀 다빈이, “도시보다 산골이 좋아요!“
작은 풀벌레들과 곤충, 사방천지 어여쁜 들꽃들 맨손으로 달려 나가 나물도 캐고 영훈이와 달리 다빈이에게 산골은 별천지다. 유학 온 지 겨우 두 달째이지만 산골 생활에 완벽 적응한 다빈이. 학교에 갔다 오면 가방 놓기가 무섭게, 밖에 나가 동네 언니 동생들과 뛰어 논다. 산골생활이 아직 낯선 영훈이와 금방 산골 소녀가 된 다빈이, 그리고 도시에서 유학 온 또 다른 12명의 아이들. 이 아이들은 왜 도시에서 산골로 유학 오게 되었을까.
▶ 산골에 찾아온 아이들의 봄
도시에서의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영훈이, 산골 유학을 오고 난 후, 표정부터가 달라졌다. 오랜만에 다빈이를 찾아온 가족들은 조용하고 혼자 놀기 좋아하던 다빈이가 “밝고 명랑한 아이”라는 동네 사람들의 말에 놀란다.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는 별빛 공부방의 선생님들, 유학생들을 자식처럼, 손녀처럼 길러주는 농가부모님들, 한지붕, 한동네 살며 같이 울고 웃는 친구들 덕분에 산골에도, 아이들 마음에도 봄이 찾아왔다.
# 도시에서 온 아이들. 마을에 봄이 찾아오다!
젊은 사람들은 도시로 다 떠나고 어르신들만 남은 산골 마을, 재학생이 4명밖에 남지 않아, 폐교 위기에까지 놓였던 시골의 작은 학교. 마을에 친구가 없어 심심해하는 자녀들에게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지역 학부모들이 모여 작은 공부방으로 시작하게 된 산골유학이 올해로 벌써 3년째. 처음에 우려와는 달리, 지역 아이들과 유학 온 아이들은 허물없이 잘 지냈고 아이들 덕분에 적적했던 농촌 마을에는 활기가 넘치기 시작했다. 삭막한 도시에서 스트레스와 우울증, 외로움에 시달려야했던 아이들은 아이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산골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자연스레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 농가와 유학생의 한 집 살이, 매일 한 뼘씩 자라는 아이들
농촌이 좋아, 귀농한 산골쌤(윤요왕 씨)는 요즘 아이 넷을 키우느라 정신이 없다. 아들 딸 민규와 민재 그리고 얼마 전 유학 온 영훈이와 성현이까지. 자식들이 모두 장성해 나간 이웃 농가의 풍이 할머니도 수민, 소영, 다빈 세 아이를 맡아 손녀처럼 기르고 있다.
기숙사가 아니라 지역 농가에서 아줌마, 아저씨,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지역 아이들과 다른 유학생들과 함께 가족처럼 지내면서, 쉽게 친구들을 사귀지 못했던 영훈이는 자연스레 아이들과 어울리기 시작한다. 두렵고 낯설었던 산골 생활에도 차츰 적응하기 시작한다. 서울에 있을 땐, 어린 두 동생들과 마찰이 잦았던 첫째 다빈이도 한지붕 아래 두 언니들과 같이 살면서 동생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때로는 서로 부딪히고 싸우면서 아이들은 스스로 갈등을 해결해나가면서, 진정으로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워나가기 시작한다.
# 아름다운 우리들의 어린 시절
“아이가 유년 시절에 자연 속에서 행복했던 추억, 그 감수성을 갖는 것은 앞으로 성장하고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 이주연(나무쌤) int-
“시골에서 자라니까, 아이가 아이답게 클 수 있는 것 같아요, 도시에서는 학교 갔다 오면 학원, 학업 스트레스가 많은데 여기서는 본인이 뭔가 주도적으로 하고 학교생활도 적극적으로 하고“ - 조옥희(이수민 어머니) int -
시시때때로 변하는 자연 속에서,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노는 아이들. 제 손으로 텃밭에 모종을 심고, 토끼와 닭을 기르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친구의 소중함, 떨어져 있는 부모님과 형제들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한다. 아이들은, 인생의 중요한 가르침을 책이 아니라 온 몸으로 부딪혀, 마음으로 배운다.
아이들의 행복보다는 아이들 성적표에 더 관심이 많은 어른들, 학업 스트레스와 우울증, 외로움에 시달려 점점 공격적이고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아이들. 그런 우리 아이들에게 지금 필요한 건 학원과 과외보다는 자연 속에서 맘껏 뛰놀며 세상과 나의 관계를 자연스레 알아가는 일이 아닐까?
문의: 홍보국 강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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