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
은반 위의 피겨여왕으로 불리는 김연아, 세계신기록을 뛰어넘고 세계정상에 서며 대한민국에 피겨 바람을 일으켰다. 피겨 스케이팅에 관한 관심이 커지며 국가대표를 꿈꾸는 피겨 꿈나무들이 많아졌다. 남자피겨 유망주로 촉망받는 김진서 선수(17세)는 이들을 제치고 피겨스케이트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2012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1위로 국내정상에 서고, 남자피겨 국가대표가 됐다. 1%의 영감만으로 천재가 될 수 없듯, 진서에게도 99%의 노력이 있었다. 빠른 시간 내에 국가대표 자리에 오른 만큼 남들보다 시간을 쪼개서 더 열심히 탔고, 그렇기에 부상도 떼려야 뗄 수 없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며 진서가 더 열심히 타는 이유는, 동경하던 선수들과 함께 하는 기회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첫 아이스쇼와 싱글 갈라쇼 무대, 게다가 선망의 대상이던 김연아와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무대까지 진서에게는 꿈만 같다. 공연을 준비하는 진서의 희로애락과 김연아와 함께 빙판 위에서 점프하던 아이스쇼 그 날을 MBC [시추에이션 휴먼다큐 그날]이 함께했다.
■ 진서가 국가대표가 되기까지는 3년 반도 안 되는 시간이 걸렸다. 더블 악셀을 뛴 이후 3개월도 안 돼서 트리플 악셀을 뛰며 피겨 신동으로 불리기 시작하고, 2012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남자 시니어 1위에 오른 진서, 선망하던 국가대표 자리에까지 올랐다. 빠른 시간 내에 고난이도 점프에 줄줄이 성공했지만, 처음부터 잘 탔던 것은 물론 아니다. 진서가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타고난 재능도 있었겠지만 더한 노력이 있었다. 매일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요일도 쉬지 않고 반복되는 훈련은 물론이고 영어회화, 발레, 연기, 댄스 그리고 끊이지 않는 부상을 이겨내는 진서의 노력이 모여 만들어낸 결과다.
■ 다른 선수들보다 빠른 3년이라는 시간에 높은 자리에 오른 만큼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고, 쉬지 않고 이어지는 연습으로 부상도 끊이질 않았다. 지금도 무릎부상과 발등에 피로골절로 힘든 상태이지만, 불과 며칠 뒤 아이스쇼를 앞두고 있기에 또다시 빙판에 선다. 승승장구하던 진서에게도 큰 위기가 있었다. 작년에 부상으로 고막이 10분의 2 밖에 남지 않게 되고, 결국 수술을 하고 3개월의 치료시간을 가져야 했다. 긍정적이고 활발한 진서도 슬럼프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진서는 자신의 좌우명 ‘네가 포기하지 않을 때 너는 실패를 할 수 없다.’ 이 문구를 떠올리며 슬럼프를 이겨냈고, 다시 이 문구를 상기하며 아이스쇼 연습에 매진한다.
“슬럼프를 좀 겪으면서..그때는 친구들하고도 같이 얘기하면서 울고, 혼자 울고 소리 지르면서 달려본 적도 있고. 그런데 이 글(좌우명)을 보고 아 포기만 안 하면 다시 기회는 있구나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계속 다시 한 것 같아요” - 김진서선수
“진서 같은 경우는 욕심이 좀 있어요. 하려고 하면 악착같이 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너무 많이 해서 근육이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넘어가 버리니까 그게 관절에 무리가 가는 거예요.” - 박상현 트레이너
■ 진서가 피겨스케이트 선수로 생활하기에 도움을 주는 사람들은 코치, 안무가, 트레이너, 학교 선생님 등 많지만 역시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건 옆에서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챙겨주는 진서어머니. 진서의 이동, 연습, 식단 등을 책임지는 든든한 서포터즈이다. 진서가 넘어지는 모습을 보기 불안해서 2층 관중석에서 연습을 지켜보는 진서어머니는 더 많이 챙겨주고 힘을 줄 수 없어 항상 미안한 마음이다. 이런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진서이기에 친구들과 만나 노는 것을 좋아하고 헤어스타일에도 부쩍 신경을 쓰는 질풍노도의 10대 나이이지만, 슬럼프도 이겨내고 꾸준히 연습에 연습을 이어가며 부모님께 기쁨을 안겨다 줄 그날을 기다린다.
“부상당했을 때 해줄 게 없어요, 엄마로서. 진서는 알아서 병원 다니고 그럴 때 좀 미안하기도 하고, 힘든데 우리 진서가 좋아하니까 저도 힘든 줄 모르고 쫓아다녀요.” - 권선희 (진서어머니)
“엄마한테 2년 전인가? 엄마 중간에 앉혀놓고 내가 공연하겠다고 기대하라고 (말했어요). 엄마가 진서가 이렇게 말한 게 진짜 됐다고 좋아하시더라고요. 그거 보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잘해야겠구나, 잘해서 부모님을 즐겁게 해 드려야겠구나.” -김진서선수
■ 상비군에서 국가대표가 된 첫날, 진서도 국가대표선수들만 들어갈 수 있는 대기실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동경의 대상이었던 김연아와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누고, 국가대표에게만 주어지는 지원을 받으며 국가대표가 된 것을 조금씩 실감한다. 국가대표에 적응을 하기도 전에, 정신없이 의상 피팅을 하고 직접 빙판 위에서 리허설도 하면서 진서의 심장박동도 더 빨라진다. 평소 우상이었던 선수들과 같이 스케이트도 타고, 처음 참가하는 아이스쇼지만 기죽지 않고 무대를 즐길 준비를 한다.
드디어 아이스쇼가 열리는 그 날, 김연아와 세계적인 선수들과 오프닝으로 쇼를 함께 연다. 세계정상 선수들의 화려한 무대가 이어지고 차례가 다가올수록 커지는 긴장과 설렘. 과연 실수없이 잘 해낼 수 있을지. 선망하던 대상인 김연아와 같은 무대에서 선 피겨유망주 진서의 첫 아이스쇼 무대를 그날이 함께했다.
문의: 홍보국 강정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