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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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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BC스페셜] 까막딱따구리 둥지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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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강원도 화천 만산계곡 은사시나무 숲. 이 숲은 다양한 생명이 깃들어 사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곳이다. 숲에 현재 까막딱따구리, 원앙, 소쩍새, 큰소쩍새, 하늘다람쥐 5종의 천연기념물뿐만 아니라 큰오색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동고비, 파랑새, 호반새 등 진귀한 생명들이 이웃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 숲은 새들의 주택난으로 조용할 날이 없다. 보금자리를 잃어 가는 새들이 작은 은사시나무 숲으로 죄다 모여 들게 되었고, 서로 보다 안락한 둥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한창이다. 새들은 번식기 외에는 둥지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둥지의 안전은 새끼의 안전 문제와도 직결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에 자기 새끼를 지키려는 부모 새들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숲의 건축가인 까막딱따구리가 만들어놓은 둥지는 모두가 탐내는 최고의 보금자리다.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으로 인해 까막딱따구리 번식과 생존까지도 위협을 받고 있다.


 냉혹한 자연 속에서 인간보다 더 역동적이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까막딱따구리와 이웃 생명들의 모습, 그리고 부모 새의 애틋한 육추 과정이 한 편의 아름답고도 슬픈 동화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주요내용 


▶ 최고의 보금자리, 까막딱따구리 둥지를 둘러싼 치열한 한판 승부!

작은 침탈자, 청설모와 동고비를 제압하라!


올해도 까막딱따구리 암수가 번식을 위해 작년에 지어 놓은 은사시나무 둥지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둥지는 이미 한 발 빠른 청설모의 차지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 작은 침탈자는 겁 없이 선제공격을 해오며 도통 물러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까막딱따구리,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 큰 덩치로 제압을 하며 암수가 교대로 둥지 사수 작전에 돌입한다. 그러는 와중에 보수공사의 달인, 동고비가 아랑곳 않고 부지런히 재료를 날라 둥지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작지만 속도와 날렵함으로 승부하는 이 둘을 상대로 한바탕 정신없는 전쟁을 치르게 된 까막딱따구리. 가까스로 둥지 탈환에 성공을 하고 한숨 돌리려는데...


기쁨도 잠시. 산란이 급했던 원앙이 둥지에 알을 낳아 놓는 바람에 어이없게 둥지를 빼앗기고 내쫓기는 처지에 놓였다.


결국 까막딱따구리는 다른 둥지를 찾아 번식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 둥지에서 더 막강하고 난폭한 적들의 침략이 이어진다. 바로 원앙과 파랑새다. 까막딱따구리에게 뜯기고 쪼이면서도 좀처럼 포기할 줄 모르는 끈질긴 녀석들이다. 원앙은 제집 드나들 듯 하다가 전 둥지의 원앙처럼 산란까지 마쳤고, 파랑새는 흉악스럽게 공격을 해대며 까막딱따구리를 공포로 몰아넣기 일쑤다. 게다가 어느 날 부터인가 까막딱따구리 암컷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육아는 고스란히 수컷의 몫이 되고야 말았다. 그러나 아비는 수컷보다 강했다. 까막딱따구리 아비가 이 강적들을 상대로 싸우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새끼를 지키기 위해서다. 밤낮 없는 철통수비와 잠복근무로 필사적으로 새끼를 지켜내려는 까막딱따구리 아비의 눈물겨운 투쟁이 이어진다.


▶ 날지 못하는 어린 새... 까막딱따구리 아비의 비극적인 선택!


그러던 어느 날, 훌쩍 성장한 새끼가 드디어 둥지 밖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새끼의 부리가 정상이 아니다. 먹이를 먹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휘어져 있다. 원앙이 수시로 드나들며 수시로 짓밟고 부리로 쪼아 새끼의 정상적인 성장까지 방해한 것이다!


그렇게 이소할 날이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났지만 가여운 어린 새는 화려한 비상을 꿈도 꿀 수 없다. 결국 지칠 데로 지친 아비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에 이르렀다. 날지 못하는 어린 새를 10미터가 넘는 높이의 둥지 밖으로 밀어 떨어트린 것이다.


숲은 까막딱따구리를 지켜주지 못했고, 아비는 새끼를 지켜주지 못했다. 숲의 전쟁은 이렇게 슬픈 비극으로 치닫게 되는데...


연 출: 최삼규

촬 영: 염기원

대 본: 양재희 

취 재: 심은혜

문 의: 홍보국 한임경

예약일시 2011-11-16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