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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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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PD수첩] 무엇이 그리스를 망가뜨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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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1> 무엇이 그리스를 망가뜨렸나?


국가 부채 약 3천 4백억 유로. (한화 52조 원) 고비에 고비를 넘는 그리스 행보에 흔들리는 세계 경제. 국가 재정 위기에 처한 그리스, 그 원인은 무엇인가?


▶ 요동치는 그리스, 흔들리는 세계 경제

지난달 그리스에서는 정부가 발표한 긴축법안으로 인해 대규모 총파업이 일어났다. 12만 명이 넘는 규모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왔다. 그리스 노동자총연맹(GSEE), 공공노조연맹(Adedy)의 주도로 시작해 공무원, 의사, 변호사, 자영업자 등 사실상 전 분야의 노동자들의 가세했다. 건물이 불탔으며, 시위에 참가한 50대 시민 한 명은 결국 사망했다.


그리스 국가부채는 약 3천 4백억 유로, 한화로 52조 원으로 사실상 상환불능 판정을 받았다. 그리스 채권을 보유한 국가들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을 우려하며, 최근 구제금융안 수용 및 유로존 탈퇴 여부에 대한 그리스의 국민투표 선언 및 철회, 총리 신임투표 등 그리스 움직임에 따라 큰 경제 혼란을 겪고 있다. 


▶ 국가부도 위기에도 국민들이 맞설 수밖에 없는 이유

재정위기에 몰린 그리스는 IMF와 유로존에 추가 지원을 요청하면서 강력한 긴축안을 발표했다. 공무원 3만 명 감축, 연금 및 임금 삭감, 세금 인상 등이 포함된 긴축법안은 국민들의 거센 반발을 샀고, 그들을 거리로 내몰았다. PD수첩은 현지 취재를 통해 그리스 위기를 확인했다. 아테네 중심가, 문 닫은 상점들과 거리 곳곳 시위 흔적들이 그리스의 상황을 대변했다.


"지금 1년 반째 실업자예요. 부모님의 월급은 삭감됐고 내 동생도 실업자입니다."

"난방 연료를 살 돈도 없어요. 연료비로 쓸 돈이 세금으로 다 나가버렸어요."


기본 생계를 위협받고 더 이상 일자리를 찾을 수 없어 이민을 준비하는 그리스 국민들. 왜 그들은 국가부도 위기와 함께 궁지에 몰리게 된 걸까?


▶ 벼랑 끝에 선 그리스, 그 원인은 무엇인가?

일부에서는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그리스의 방만한 복지정책이라고 분석한다. 전체 인구의 23%인 약 260만 명이 연금생활자로, GDP의 12% 정도가 연금에 사용될 만큼 연금재정이 방만하게 운영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확인한 결과 그리스의 GDP 대비 연금비율은 다른 유럽국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과다 채용된 공무원이 재정위기를 불러왔다는 주장도 있었다. 하지만 실제 이야기는 달랐다.


"그리스 전체 공무원들 숫자와 전체 급여 수준은 다른 EU국가들이나 OECD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그리스 공무원 수는 근로자 전체의 10% 이하입니다."


- 코스타스 치크릭카스, 그리스 공무원 노조위원장


대부분의 그리스 국민들은 모든 위기의 원인이 정부와 정치권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가 부정부패로 재정지출을 낭비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만연해 있는 탈세에 대해 어떤 제재도 가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의 많은 기업들과 자영업자, 변호사, 의사 등 부유층 탈세는 심각했다. 그리스 사회에서는 오히려 소득신고를 제대로 해 세금을 올바르게 내는 것을 어리석게 보고 있다. 결국 그리스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는 부정부패와 탈세는  국민들에게 경제적 고통을 주고 그리스 전체를 흔들고 있다. 국가경제 위기에 처한 그리스, 그 현실과 원인을 PD수첩에서 취재한다.



시선2> 벼랑 끝으로 몰린 KT직원들


지난 10월 3일. 늦은 밤. 충남 공주 한 도로에서 차량이 전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차안에는 50대 남자가 숨져있었고, 국과수에서 부검한 결과 타살의 흔적이나 차량의 결함이 없었다. 경찰 측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한 가정의 가장이던 평범한 50대 남자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 평범한 가장의 평범하지 않은 죽음

세 자녀의 다정한 아빠이자 자상한 남편이었던 50대 전해남씨. 20여년 넘게 KT에서 기술직으로 일했던 그는 일에 필요한 여러 개의 자격증까지 따며 성실하게 근무했다. 그러나 2008년 갑작스런 구조조정으로 인해 KT의 자회사에 3년간 임금고용계약직으로 옮겨져 콜상담이란 낯선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1년 6월. 다시 한 번 퇴직을 종용하는 회사의 일방적인 통보를 받게 되었다. 20대의 젊은 나이부터 50대가 되도록 성실히 근무한 그에게 회사에서 배려하는 것은 없었다. 유가족은 전해남씨가 낯선 업무와 불안정한 고용형태로 3여년을 심한 괴로움에 시달리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회사의 이익을 높이기 위해 시작된 배려 없는 일방적인 구조조정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가장을 죽음으로 이르게 했다. 1%의 이익을 위해 99%의 희생을 강요하는 기업의 무한 이익추구의 폐해를 50대 가장의 죽음을 통해 이 취재한다.



기  획 : 김철진 CP

연  출 : 김영호 PD, 임경식 PD

문 의 : 홍보국 한임경(789-2723)

예약일시 2011-11-08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