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글로벌기획 -거리에 내몰린 시민들]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1%를 향한 99%의 분노”라 일컬어지는 미국의 월가시위로 부도덕한 미국 금융권을 향한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유럽발 경제 위기의 뇌관이라 불리는 그리스의 국가 부도 위기는 유럽을 넘어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한 나라의 경제 위기가 곧 세계 경제의 위기로 이어지는 도미노효과가 일반화된 지금, 피디수첩은 미국과 그리스 현지 취재를 통해 거리에 나온 시민들의 주장을 통해 현상의 원인을 짚어보고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PD수첩]이 모색해본다.
< 글로벌기획 -거리에 내몰린 시민들① - 99%의 분노, 점령하라!>
- 방송일시 : 2011년 11월 1일 P.M 11:15
- 제 작 진 : 피디/ 김형윤 작가/ 정재홍
< 글로벌기획 -거리에 내몰린 시민들② - 국가부도 위기에 빠진 그리스(가제)>
- 방송일시 : 2011년 11월 8일 P.M 11:15
- 제 작 진 : 피디/ 김영호 작가/ 이화정
<글로벌기획 -거리에 내몰린 시민들① - 99%의 분노, 점령하라! >
▶ 99%의 분노, 미국 월가 시위
지난 9월 17일,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를 점령하겠다며 300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캐나다에서 발간하는 온라인 잡지 애드버스터(Adbusters)에서 제안한 월가를 점령하라)> 운동 때문이었다. 이들은 거대금융이 세상을 1:99로 양극화 한다고 주장한다. 그 양극화의 중심에 월가의 은행들이 있기 때문에 월스트리트에 모인 것이다.
2008년 파산한 리먼브라더스와 AIG보험에 미국 정부는 약 7천억 달러의 세금을 지원했다. 하지만 구제금융을 받은 그해 12월 메릴 린치 임직원은 보너스로 36억 달러(약 4조 원)를 받았고, 메릴 린치 회장은 퇴직금으로 1억 6천만 달러(약 1천 7백억 원)를 챙겼다.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공적자금으로 그들만의 연봉 잔치를 벌였던 것이다. 분노한 미국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컬럼비아 대학을 다니지만 1년 등록금이 6만달러(약 6천만원)입니다.
이렇게 빚을 지고 졸업해도 취업이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
“은행들은 복잡한 약관을 설명하지도 않고 금융상품을 팔고 있어요.
제 집은 차압당했고 저는 홈리스가 됐습니다.“
“99%가 일어나야 세상이 바뀝니다.”
▶ 99%의 분노, 한국에 착륙하다.
현재 시위대가 노숙을 하고 있는 주코티 공원에는 전 세계에서 구호품이 쏟아지고 있다. 시위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이 구호품을 보냄으로써 99%의 분노에 동참하고 있다.
그리고 10월 15일. 한국에서도 분노의 물결은 이어졌다. '양극화'와 '청년실업과 고액 등록금', '금융 시스템의 폐해'의 기본 3대 문제와 더불어 의료보험 문제, 실업 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들이 제기됐다. 1%를 향한 99%의 분노는 과연 세계 경제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것인가 피디수첩이 취재했다.
< 글로벌기획 -거리에 내몰린 시민들 ② - 국가부도 위기에 빠진 그리스 (가제) >
▶ 불길에 휩싸인 도시, 그리스 아테네
버스와 지하철이 운행을 멈췄다. 학교, 은행, 병원이 문을 닫았으며 소방서와 경찰서도 운영을 멈췄다. 지난 19일. 12만 명이 넘는 규모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왔고 그리스 노동자총연맹(GSEE), 공공노조연맹(ADEDY)이 시작한 총파업에 공무원, 의사, 변호사, 자영업자 등 사실상 전 분야의 노동자들이 가세했다. 시위에 참가했던 50대 시민 한 명은 결국 사망했다. 이 모든 혼란의 시작은 그리스 정부의 긴축법안 때문이다. 그리스가 재정위기로 인해 유로연합과 IMF로부터 구제 금융을 받게 되면서 그리스 정부가 연금 삭감, 공무원 3만 명 감축, 기본급 삭감, 세금 인상, 공기업의 민영화 등을 포함한 긴축안이 국민들이 거센 반발을 산 것이다.
▶ 국가부도 위기, 그 원인은?
전문가들은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그리스 정부의 방만한 복지정책과 엄청난 규모의 지하경제(탈세), 그리고 만연한 부정, 부패 때문이라고 말한다. 전체 인구의 23%인 260만명이 연금생활자로 GDP의 12%가 연금에 사용될 만큼 연금재정이 방만하게 운영됐고 반면,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과다 채용된 공무원이 재정위기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리스 국민들은 이 모든 위기의 원인은 정부와 정치권에 있다면 정부의 긴축재정안에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 국가부도 위기에도 물러서지 않는 그리스 국민들의 외침. 유럽발 경제위기의 뇌관, 그리스의 현실을 [PD수첩]이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