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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코미디언 구봉서의 회고, MBC 라디오 창사 50주년 특집 [MBC와 나]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가 [MBC와 나]에 출연해 19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과 만났던 일화를 전했다.
MBC 창사 50주년 특집 라디오 프로그램인 [MBC와 나](평일 오후 9:35~9:45 95.9MHz)에 출연한 그는, 당시에 문공부장관의 지시로 TV 코미디 프로그램이 졸지에 없어지자, 박대통령을 직접 만나 “택시가 사람 하나 치었다고 택시를 없앱니까?”라고 읍소했다는 것. 박대통령은 “누가 없애라고 했어요?” 묻고는 “알았다”고 했는데, 곧바로 부활이 됐다고 전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던 MBC-TV 개국 방송 [웃으면 복이 와요]는 애초에 프로그램 편성을 모두가 반대했다고 회상한 그는, 식자층이 코미디를 즐겨보면서,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보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했던 위선의 세태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동료 코미디언 ‘배삼룡’에 대해서는 대사를 못 외워서 춤으로 위기를 모면하다보니 비실이 춤이 나오게 됐으며, 그가 사망하기 전 2~3년 동안 병원비가 없어 퇴원도 못 하고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얘기했다.
1세대 쇼 진행자인 ‘곽규석’에 대해서는 “외국에 내놔도 손색이 없던 MC였지만 나이 들었다고 밀려났다. 백발노인이 턱시도를 입고 30년 이상을 존경받는 진행자로 지내는 외국이 부러웠다”고 아쉬워했다.
85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한 모습으로 대담을 이어간 코미디언 구봉서의 인터뷰는 10월 31일(월) 오후 9시 35분 MBC라디오(FM 95.9MHz)를 통해서 방송된다.
연출: 조정선, 정영선 문의: 홍보국 강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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