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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불만제로>에서는 집 먼지 진드기를 방지한다는 고밀도 기능성 이불의 실체와 문제점을 파헤치고, 특별한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진 이들을 노리는 주택단지 허위 분양광고를 포착, 실제 현장을 방문해 피해 사례자들을 만나본다.
■ 소비자가 기가 막혀 - 고밀도 기능성 이불의 진실
5명 중 1명이 앓고 있다는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 질환. 증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집 먼지 진드기! 최근 이러한 진드기 방지는 물론 피부질환 원인균까지 억제하는 항균 기능성 이불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과연 이불을 덮고 자는 것만으로 알레르기 질환을 막을 수 있을까. 기능성 이불에 대한 진실을 <불만제로>가 파헤쳐본다.
▶ 고밀도 원단을 뚫는 ‘나는 진드기다!’ 기능성 이불의 원리는 간단했다. 0.0002mm 간격의 촘촘한 고밀도 원단을 사용해, 진드기가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차단함으로써 알레르기와 아토피를 방지해준다는 것. <불만제로>는 시중에 판매 되고 있는 9개의 기능성 이불 원단을 공인시험기관에 의뢰했다.
그 결과, 공통적으로 상품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밀도와 실제 밀도는 차이를 보였다. 더 정확한 분석을 위해 유용곤충연구소와 함께 고밀도 이불 원단에 대한 진드기 투과 실험을 실시했다. 이불 표면을 뚫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진드기들은 예상을 엎고 원단 안쪽 면에서 다량 발견되었다! 고밀도 섬유라고 해도 재봉선이라든가 바느질 같은 틈새를 통해 진드기가 충분히 왕래할 수 있다는 것. <불만제로>가 고밀도 원단의 문제점을 파헤친다.
▶ 세탁하면 사라지는 항균기능?!
<불만제로>는 기능성 이불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항균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제품이 우수한 항균력을 보인 반면 특가로 판매되고 있던 일부 제품에서는 항균 효과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항균처리 된 ‘기능’은 세탁을 하고나면 점차 사라진다는 것이다. 시중에는 항균, 항알러지라는 이름의 제품들이 비싼 가격에 팔려나가고 있지만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현재 제품의 기능성과 관련된 명칭 표기에 대한 어떠한 기준이 없다. <불만제로>에서는 소비자들의 기능성 제품에 대한 관심에 발맞춰 ‘항균’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위한 엄격한 기준과 제도적인 방안을 제안한다.
■ 제로맨이 간다 - 당신은 어떤 집을 꿈꾸고 계십니까
높은 빌딩숲과 똑같은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푸르른 마당 딸린 나만의 공간을 펼치고 싶은 전원주택의 꿈. 하지만 전원주택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망이 더 커지는 만큼 특별한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진 이들을 노리는 주택단지 허위 분양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불만제로>는 실제 현장 방문을 통해 피해 사례자들의 사태 파악에 나섰다.
▶ 깨져버린 내 집 마련의 꿈
최근 3개월 동안 주요 5대 일간지에 게재된 주택단지 분양 광고는 총 52건, 3일에 한 번씩 소비자들은 광고에 노출되고 있었다. 저렴한 가격, 신도시 개발, 편의 시설 기반 등의 유혹적인 문구. 그림 같은 사진은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기에 충분했다. 암환자인 언니의 요양 차 전원주택 부지를 매입한 이모씨. 그러나 토지에는 도로가 포함 돼 있었고, 주택 안으로는 지하 매설물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게다가 인근 주택이 공동으로 땅을 사용하고 있는 상태. 부모님을 모실 전원주택을 짓게 된 김모씨. 1년 이상 지연된 공사의 결과물은 허공에 떠 있는 계단, 곧 무너질 듯한 얇은 기둥이 지탱하고 있는 주차장과 집안을 채운 누수의 흔적이었다. 꿈꾸던 집을 보지도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그녀에겐 가장 큰 빚으로 남았다.
이러한 공사의 문제는커녕 땅을 사고서 집도 지어보지 못한 제보자도 있었다. 전원생활에 대한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땅을 분양받은 박모씨. 19배 부풀려진 가격으로 매입한 땅은 실제 계약서에 명시된 것과는 다른 ‘숲’일 뿐이었다. 개발허가기준에 따라 경사도가 25도를 넘어 주택입지가 불가능한 땅. 게다가 이 땅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200여 명의 공동 소유자 모두의 동의를 받아야만 한다.
▶ 저 푸른 초원 위의 집도 확인이 우선이다.
최근 불거진 전원주택 사기 등을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결국 지난 4일 주택단지분양 광고와 관련해 피해자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업체에 대해서는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시정 명령을 내린 상태다. <불만제로>가 현장을 찾았을 때 육안으로도 주택단지로서 부적합한 땅 여러 곳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파격적인 조건의 광고가 등장하는 한 분양 관련 피해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허위과장 광고 문구에 현혹되어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확인’을 거듭 강조한다. 현장을 방문해서 분양 받을 토지와 인근 부동산을 통한 가격부분에 대한 확인, 지적도와 항공사진 등을 통해 분양 받을 땅 위치를 확인, 관할 구‧군청에 전화해 해당 지번의 개발 인‧허가 유무와 지목 등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전원주택의 꿈을 실현하기에 앞서 우선 자신이 전원주택 생활에 적합한지부터 판단하고 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획 : 허태정 연출 : 오행운, 이미정 구성 : 황가영, 김주희
홍보 : 이은형
사진은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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