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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장혜진 딸과의 약속 지키는 그날
■ 기획의도
애절하고 허스키한 음색으로 2011년 가을을 물들이고 있는 가수 장혜진. 데뷔 20년차에 [나는 가수다]로 다시 찾아온 전성기. 그녀를 수식하는 짱짱한 타이틀은 많지만 아직도 그녀가 보여줄 것은 많다. 늘 새롭고 다양한 시도로 호평을 받는 그녀의 음악활동처럼 인간 장혜진의 삶도 닮아있다.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가수 생활 20년, ‘라디오 가수’로 텔레비전에 노출 되지 않았던 장혜진이 [나는 가수다]를 통해 얼굴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그리고 [나는 가수다] 1위와 7위 춤추는 순위를 겪으며 이제 명예졸업까지 ‘3번’의 경연이 남았다. [나는 가수다] 명예 트로피를 쥐어주겠다는 엄마 장혜진은 딸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여가수’ 장혜진, ‘나가수’로 재조명 되다.
20년차 가수지만 요즘처럼 이렇게 많은 카메라 세례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집중되는 관심과 카메라 앞이 어색해 망설였지만 늘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며 살아온 장혜진은 마치 신인 같은 기분으로 [나는 가수다]에 등장했다. 장혜진은 ‘장혜진다운’ 음악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이왕 사람들 앞에 용기내서 선만큼 ‘장혜진이 이런 음악을 하나?’할 정도로 파격적인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싶었다. 바로 미스터! 하지만 7위! 그 도전의 대가는 컸다.
“자신에 대한 실망 같은 것도 있고요, 여태까지 20년이란 세월을 음악을 해왔던 이런 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이 무대에서 내가 이것밖에 안 되는 구나. 나는 열심히 했다고 했는데 역시나 받아들이는 대중분들은 나를 이 정도로 밖에는 평가가 안 되는구나. 장혜진이라는 가수는 그냥 이 정도구나.”
- 장 혜 진
기계체조 선수에서 가수로 다음엔 교수님까지 그녀의 도전인생
중학교 1학년 때 부터 그녀는 기계체조를 시작했다. 노래 잘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가수가 되리라고는 생각도 해보지 못했다. 성악을 배운 적도 없었고 가수는 어느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인 줄만 알았다. 미술, 체육 예체능에 관심이 많았던 장혜진의 첫 번째 도전은 기계체조였다. 하지만 고3때 부상으로 1차 도전은 좌절로 끝났다. 두 번째 도전은 우연히 지원하게 된 MBC 합창단 시험! 그 때부터 그녀의 인생의 역사는 바뀐다. 합창단을 하면서 남편 ‘깡통매니저’ 강승호 씨를 만났고 또 그로 인해 가수가 됐다.
“본인이 그런 거예요. 나 해 나. 속으로... 겉으로는 내색할 수 없고 속으로 ‘웃기고 있네’. 그랬어요. 가수는 다른 사람이 하는 거라고. 이 고정관념이 있어 가지고 내가 만나는 여자친구가 가수를 한다.. 이건 웃기잖아.”
- 남편 / 강 승 호
반신반의로 낸 음반. 1991년 1집 <꿈속에선 언제나>에 이어 2집 <키작은 하늘>로 세상에 ‘장혜진’이라는 보석을 알리게 됐다. 그 후부터 남편 강승호 씨는 장혜진 씨의 든든한 후원자가 된다. 사업 부도위기에도 그녀의 장기적인 음악 인생을 위해 기꺼이 유학을 지원한다. ‘가요계의 디바’로 음악성을 인정받던 그녀는 돌연 2004년 미국 버클리 음대로 떠난다. 이것이 세 번째 도전이었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그녀는 또 가요계가 아닌 강단을 택했다. 한 대학 실용음악과에서 그녀는 인기 최고의 교수다. 학교에서 그녀의 모습은 어떨까.
장혜진의 또 다른 이름 ‘엄마’
엄마 장혜진은 딸을 자주 볼 수 없다. 무남독녀인 딸이 ‘펜싱’이라는 거친 스포츠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훈련하면서 온 몸에 든 멍, 고된 훈련을 차마 볼 수 없다. 그런데 딸이 처음 펜싱을 한다고 했을 때는 적극적으로 엄마 장혜진은 지원했다. 어릴 때부터 몸이 약했던 딸이 운동선수가 되겠다니 건강함으로도 감사한 일이었다.
“포기했다고. 병원에서. 준비하고 계시라고. 안 될 것 같다고. 이렇게 말씀을 하셨대요. 호흡기 끼고 심폐소생술 하고 그러면서 아기 손을 잡았는데 그 힘이 너무나도 세고요. 저를 꽉 잡은 손이. 그 다음에 아기 눈을 쳐다보는데 저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 거예요.”
- 장 혜 진
기침을 한 번 하면 멈추지 않는 백일해증후군을 앓았고 딸이 건강해진 지금까지도 감기를 피해 서울 시내에 살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딸과 한 부담스러운 약속 때문에 걱정이다. 딸은 금메달! 장혜진은 나가수 명예졸업트로피를 약속했다.
“롤 모델이라고 해야 되나. 정말 자랑스러운 엄마라고 해야 되나. 제가 저희 엄마처럼 되고 싶어요. 유명세 타는 것 보다 진짜 이 직업 하나가지고 끝까지 쭉 이어서 가는 프로정신 그런 걸 닮고 싶고 나중에 결혼 하고서 자녀들 저 같이 친하게 친구처럼 지내고 싶고 그런 거가 엄마를 닮고 싶어요.”
- 딸 / 강 은 비
이제 장혜진은 [나는 가수다] 8라운드 2차 경연을 앞두고 있다. 사실 엄마 장혜진이 주고 싶었던 것은 도전의 미학이었을지도 모른다. 나가수 명예트로피! 엄마 장혜진은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연출 : 김동희 글*구성 : 고희갑 홍보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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